[후보자별 지지도 조사 - 모노리서치 제공]

최근 결성한 '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이하 인기협)'가 오는 4월 11일에 실시하는 순천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3월 24일 하루 동안, 3월 22일부터 23일까지 순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로 등록한 후보자의 기호 순서에 따라 5명의 시장후보자를 대상으로 '인기협' 소속 10개 사 공동주관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순천시장 보궐선거 출마 후보자에 대한 지지성향과 지지정당 등을 파악하고자 실시했다.

먼저,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민주통합당 허정인 후보 24.4%, 통합진보당 이수근 후보 9.0%, 무소속 박광호 후보 3%, 무소속 조충훈 후보 29.4%, 무소속 이은 후보 15.0%의 지지 의사를 나타냈으며, 응답자의 19.2%는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응답했다. 이에 따르면 무소속 조충훈 후보와 민주통합당 허정인 후보가 오차범위(±2.52%) 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의 특징은 이미 지난 예비후보 단계서부터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충훈 후보에게 민주통합당 허정인 후보가 맹추격하며 오차범위 안까지 약진하여 앞으로 치열한 혼전양상을 예고했다는 것이다.

후보 등록 전까지는 무소속 조충훈 후보가 평균 20%대 이상의 지지율 차이로 앞서 갔으며, 허정인 후보는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기 전까지는 10%대 이하였으나 공천 후 민주통합당의 조직이 제대로 가동되어 급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정당별 지지도 조사 - 모노리서치 제공]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새누리당 5.3%, 민주통합당 47.0%, 자유선진당 1.7%, 통합진보당12.4%, 창조한국당 1.4%라고 응답했으며, 32.2%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기존 정당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47.0%가 민주통합당을 지지한다고 했으나 정작 민주통합당 후보인 허정인 후보에게는 아직 정당의 지지표가 제대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민주당 지지세를 어떻게 후보에게 결집하느냐가 우위 확보의 관건으로 예측된다. 최근 민주통합당 차원의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기 때문에 향후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하지만 민선 3기 시장 재임 시 불미스런 일로 시장직에서 물러났지만, 명예회복을 천명한 무소속 조충훈 후보의 돌풍이 만만치 않아 결국 민주통합당 대 무소속의 양강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여지며, 민주당 공천심사위의 불협화음 속에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표 향배가 어디로 쏠릴지 그 향방에 따라 표심이 요동칠 가능성은 아직도 많아 보인다.

 

[투표참여 여부조사 - 모노리서치제공]

한편, 이번에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93.6%의 높은 투표참여를 예고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투표참여율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그 비중이 낮았으나 앞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참여가 결국 선거의 향방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여, 부동층의 향배와 더불어 태풍의 핵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남 동부권에서 활동하는 10개 인터넷신문방송사가 '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를 결성하여 출범과 동시에 유권자들의 알권리 충족과 본 선거 전 정확한 선거 관련 데이터를 보도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합동으로 시행했다.

 

[여론조사 표본도 - 모노리서치 제공]

이번 여론조사에는 복지방송, GBS광양방송, 전남CNB뉴스, 한국타임즈, 더 코리아, 장애인신문, 전남뉴스, 참살이뉴스, GBS순천방송, 한국NGO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지난 24일 순천시 거주 19세 이상 일반전화 가입자 남녀를 대상으로 무작위 임의걸기방식(RDD)으로 30,000 표본을 추출하여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8.16%로 유효 표본 수 1,509명이 최종 응답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2%p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유효 표본 수를 1,500 샘플 이상으로 측정해 타 여론조사보다 정확도 및 신뢰도 면에서 크게 향상된 것이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두고 순천시 유권자들의 후보 선택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