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코리아 - 전남 여수 ] 불교를 상징하는 꽃 하면 누구나 연꽃을 연상하게 될 것이다 . 연못에 핀 연꽃의 청초한 모습을 보면 세상에 이처럼 깨끗한 것도 있었구나 하고 감탄하게 된다 .
연꽃은 뿌리에 영양분을 가득 채우기 위해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더러운 물에 살기를 즐기지만 , 연잎은 항상 깨끗해서 더러운 곳에서도 항상 맑음을 유지한다 .
후두둑 장맛비가 쏟아지던 날 , 경주 안압지에서 연꽃의 아름다운 정취에 취한 적이 있다 . 비 오는 날의 연잎은 쏟아지는 빗물을 통해 비움을 실천하고 ,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 만큼 채워졌을 때 미련 없이 비워냈다 .
가득 차는 물방울을 연신 비워내는 연잎을 보면서 청초하고 깨끗한 겉모습과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
여기서 문득 , 머릿속을 스치는 궁금증이 있다 . 우리는 마음속에 청렴의 꽃을 피우고 있는가 ?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으로 부정의 싹이 움트고 있지는 않은가 ? 하는 궁금증 말이다 .
‘ 청렴이란 목민관이 지켜야 할 근본적인 의무이다 . 모든 선의 원천이자 모든 덕의 뿌리이다 . 청렴하지 않고는 목민관의 역할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
‘ 염자 ( 청렴한 자 ) 는 청렴함을 편안히 여기고 , 지자 ( 지식이 많고 사리에 밝은 자 ) 는 청렴함을 이롭게 여긴다 ’ 다산 정약용 선생이 늘 강조했던 사항이다 .
이처럼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자 공직자가 갖춰야 하는 윤리관인 만큼 항상 마음속 깊이 새기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그 잎과 꽃은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결하고 고귀한 연꽃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청렴함을 항상 마음속 깊이 새기고 올곧은 다짐을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간 마음속에 청렴의 연꽃을 피울 수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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