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전남 광양] 광양만환경포럼(이하, 환경포럼)에서는 지난 4월 1일 광양만에 입주한 광양제철소가 그동안 지역 환경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 지역민들로부터 광양만 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돼 왔지만 이를 뒤집는 모니터링 결과가 나왔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환경포럼은 “그동안 지역의 환경․시민단체 등 지역민들이 지난 30년간 광양제철소가 광양만권 오염의 주범이라고 떠들어 왔지만 광양제철소는 환경 부분과 안전 부분을 철저하게 모니터링 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그에 따른 예산배정 등을 통해 지역의 목소리를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광양제철소의 환경관련 업무 추진에 합격점을 줬다.
더코리아는 지난 10여 년 간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한 동호 안 제방의 임의 붕괴(시행사:포스코 건설 - 동호 안 제방 30여 미터를 관리, 감독기관인 전남도에 신고도 없이 절단해 오, 폐수를 광양만에 방류, 당시 광양만권뉴스 양민철 기자 단독 보도), 2009년 붉은 먼지 배출사건, 2010년 동호 안 제방 붕괴 등을 취재한 경험으로 볼 때 광양제철소가 지금까지 광양, 남해, 하동 지역 환경단체와 시민단체의 간섭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돈벌이에만 힘을 쏟으며 광양만 오염의 주범임을 감추어 왔다는데 이의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해양 오염, 대기 오염, 지질 오염의 점검이나 방책이 형식의 틀에만 매여 있고 그 형식의 틀에서 광양 항을 관리, 감독하는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전라남도 동부출장소를 비롯한 기관들의 형식적인 점검과 그 점검 또한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협조 없이는 어렵다는 기업 눈치 보는 단속기관의 행태가 계속되는 한 광양만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다.
더코리아에서는 지난 2012년 06월부터 SNNC(주)의 니켈화물에 대해 취재, 보도(총 5편)중에 있다.
(주)SNNC의 니켈원료는 공장 설립 당시부터 환경오염의 문제가 강하게 대두 됐었다.
[사진1. (주)SNNC의 회사 홈페이지에 있는 대기 및 수질보존에 대한 환경약속.]
SNNC는 원석의 수분률이 35%에 그쳐 비산먼지 발생이 우려되는 야드장에 대해 길이 500m, 높이 17m의 방진망과 광석 혼합 때 일어나는 비산먼지를 100% 방지할 수 있는 블렌딩 야드를 설치하고, 또 개방형으로 설계된 벨트 컨베어를 밀폐형 으로 설계를 바꾸고, 집진기로 회수된 부산물은 Dust 고형화 설비를 통해 98%를 재활용하는 등의 노력으로 “발생되는 먼지 및 중금속 등의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사진1, SNNC 회사 홈페이지 참고]고 광양시민에게 약속 했었다.
[사진2. 2012년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배에서 니켈 하역작업 중. 밀폐형 컨베이어 벨트는 커녕 일반 컨베이어 벨트도 없이 작업]
그러나 SNNC의 페로니켈의 원료를 포스코 원료부두를 통해 밀폐형 컨베어로 운송을 하겠다는 약속과는 달리 광양 컨테이너전용부두를 통해 공장까지 덤프 차량으로 운송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3. 2012년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니켈 적재 후 밀폐 및 세륜 작업을 하지 않고 광양 시내를 경유 (주)SNNC 공장으로 중금속인 니켈을 운송하고 있다.]
이러한 하역 과정에서 중금속인 니켈 원료 잔류물이 바다로 유입되고 컨테이너 부두로부터 SNNC까지의 도로가 오염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별도의 오염방지 시설 및 벌크화물 처리 능력을 갖추지 않은 컨테이너전용부두를 이용 하면서 시설 이용과 차량을 통한 이송 과정 중 SNNC 공장건설 시 주민들에게 약속한 환경오염 방지 노력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SNNC의 컨테이너전용부두를 이용한 원료 하역과 차량을 통한 원료 이송은 지난 2006년 10월 공장건설 과정에서 시의회 간담회를 통해 약속한 ‘원료수송 과정의 완전 밀폐형 방지설비 채택으로 비산먼지 차단’ 약속을 정면으로 위반한 내용이다.
지난 2006년 당시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SNNC 이상홍 대표이사는 시의회에 출석해 페로니켈공장 건설계획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추진할 페로니켈공장에 대해 적극적인 환경설비투자를 통해 친환경기업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대표는 비산먼지 부문에 대해 “방진휀스와 지붕형 방진시설을 설치 운영하겠다.”고 밝히고 “원료 수송 역시 완전 밀폐형인 방지설비를 채택해 비산먼지를 차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당시 간담회에서 정현완 의원의 “공장이 완공돼 제품 생산에 들어간 후 환경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SNNC와 포스코가 연대책임을 지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1차적으로 SNNC가 책임을 지고 포스코에서도 함께 책임을 지겠다.”며 책임소재에 대한 부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SNNC 관계자는 “바다와 길에 흙 좀 뿌려진게 무슨 문제가 되겠냐?”며 “수출국인 뉴칼레도니아는 이 흙에 채소도 심어먹는다.”고 말해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다. 또한 수분률이 35%이고 원료가 고르지 못해(지름 300mm 잡석도 섞여있음) 밀폐형은 둘째치고라도 컨베어벨트 자체의 작업이 불가함을 언급했지만 그에 따른 대체방법을 강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SNNC의 회사 이익을 위해 광양시민의 안전은 물론 클린항이라는 명예는 먼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우려된다.
더코리아는 “환경적, 도덕적, 법률적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청정 광양만을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하고, 지금껏 광양만에 수많은 사고가 발생 했음에도 환경 불감증과 안전 불감증에 허덕이는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환골탈태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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