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서울 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이태원 치유ㆍ회복ㆍ화합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도,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 이태원의 옛 명성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와 10.29 참사를 연이어 겪은 이태원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문화예술 활동을 강화한 것. 프로젝트 추진기간은 2월부터 11월까지다.
구 관계자는 “상권 회복을 위해서는 금전적 지원만큼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거리 곳곳 펼쳐지는 문화공연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이태원’의 이미지를 되살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구는 ‘이태원 다시, 봄’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매주 토요일 이태원ㆍ한남동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 중이다. 4~5월 중에는 서울시와 관내 대학인 숙명여대 협의를 거쳐 녹사평역 지하4층에서 신진예술작가 작품전시 및 숙명여대 학생들의 공연도 마련한다.
구는 ‘이태원 다시, 봄’ 프로젝트 종료 이후 11월까지 이태원을 포함한 중점지역 5개 권역에서 ‘공연이 있는 거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도 ‘이태원 다시, 봄’ 프로젝트와 연계해 4월15일까지 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를 추진하고 있다. 구석구석 라이브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이태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4월 중 ‘찾아가는 서울스테이지11’도 열린다.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도 매월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4월26일 오케스트라와 국악 공연이 펼쳐지는 ‘폴링인러브 용산’, 5월9일 구립ㆍ소년소녀ㆍ시니어 합창단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울시립교양학단 앙상블 공연, 세종문화회관 국악공연도 용산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18일에는 서울시립교향학단 공연, 28일과 4월7일 ‘예술로, 동행’의 일환으로 국악퓨전그룹 우리소리 바라지ㆍ두번째달, 국악인 김준수의 공연을 선보인다.
그밖에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는 상권 활성화를 위한 자체 이벤트로 ‘헤이, 이태원’을 추진 중이다. 주말에는 주류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4월15일에는 상인들이 주축이 돼 플리마켓도 개최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문화예술 사업 외에도 중앙정부와 서울시, 관내 대학 등 다양한 기관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상권회복에 시너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는 문화예술행사와 함께 이태원 상권회복을 위한 경제적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저금리(0.8%)로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를 지원했고, 이태원현장 원스톱지원센터를 운영한바 있다. 원스톱지원센터에서는 긴급경영 안정자금 지원을 위한 확인증 발급 등의 지원이 이뤄졌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1월10일 할인율 10%를 적용한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을 특별 판매했다. 실질적인 상권 활성화를 위해 2월 중 <용산구 용산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개정, 할인율을 20%까지 높였다. 구는 300억 규모로 지난 8일부터 2차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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