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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전남] 전라남도는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오월영령을 기리고 숭고한 오월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전남5‧18민주화운동 제42주년 기념식을 14일 도청 김영랑문 앞 광장에서 개최했다.
기념식은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를 주제로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문금주 행정부지사, 문경식 전남5‧18민중항쟁 42주년 기념행사위원장, 국회의원, 도의원, 5‧18유공자 및 유족,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문금주 권한대행은 추념사를 통해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3년 만에 많은 도민이 함께하는 기념식과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려 더욱 의미가 뜻깊다”며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연대와 나눔이라는 오월 정신이 국민의 밑바탕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가 전환적 위기 상황에 놓여 있고, 국가균형발전과 사회통합을 위한 지방의 적극적 역할이 요구되는 지금, 숭고한 오월정신을 본받아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며 “앞으로 민주․정의․인권․평화의 상징이 될 전라남도 5․18 기념공간을 조성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5․18 유공자와 유가족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이 끝나고 오후에는 도민이 오월 정신과 가치를 배우고 체험하는 문화공연과 부대행사로 오월문화제가 열렸다. 오월문화제에서는 오월풍물단의 ‘남도울림’을 시작으로 청소년으로 구성된 전남영재 드림오케스트라 기념공연, 마당극 ‘언젠가 봄날에’ 등 문화공연과 함께 주먹밥 나눔, 5․18 매직 블록 쌓기 체험, 청소년 문화난장 등 도민이 함께 어우러져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독재와 무력의 억압 속에서도 나눔과 연대가 이뤄졌던 5․18민주화운동을 되새기는 등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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