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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나면 가을 순천에 가라정호승 시인이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권한 선암사 해우소 가을은 감성의 계절이다. 괜스레 설레고 괜스레 쓸쓸하다. 그런 날은 정호승의 시 한 편이 선물이고 위로다. 〈선암사〉는 이리 시작한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시인의 말을 따라 순천 가는 기차를 탄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KTX로 약 2시간 30분 거리다. 정호승이 시집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를 낸 때가 1999년, KTX가 다니기 전이다. 시인은 긴 시간 공들여 기차를 타고 선암사에 갔으리라. 선암사 승선교와 강선루 선암사는 정호승의 시가 아니라도 가을에 붐비는 사찰이다. 10월은 단풍이 조금 이르지만, 초입부터 불어드는 계곡의 바람은 의심할 여지없이 가을이다. 유유히 흐르는 계곡물에 눈을 씻는다. 그 절정은 화강암 장대석을 무지개 모양으로 연결한 승선교(보물 400호)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꽃을 보듯 다리를 감상하거나 그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승선교는 지척의 강선루와 짝을 이룬다. 이름을 풀면 선녀가 내려온 누각(降仙樓)이고, 다시 올라간 다리(昇仙橋)다. 세월을 품은 선암매의 수형 봄날에는 대웅전 앞에서 잠깐 숨을 고르고 선암매(천연기념물 488호)를 찾았겠다. 가을에도 그 길을 더듬어 오를 만하다. 가을 선암매 앞에서는 뭉클하다. 봄날 매화에 가려 있던, 650년 된 나무의 몸짓이 보인다. 뒷간, 측간으로도 불리는 선암사 해우소 하지만 시인이 선암사에 가라 권한 장소는 따로 있다. 순천선암사측간(전남문화재자료 214호), 오래된 재래식 화장실(해우소)이다. 선암사는 돌다리가 문화재이듯 해우소 역시 문화재다. 앞면 6칸, 옆면 4칸 맞배지붕 건물로 평면은 정(丁) 자 모양이다. 정호승 시인은 이곳에서 “실컷 울어라”라고 했다.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줄 거라 했다. 바닥이 깊은 해우소는 으슥하다기보다 그윽하다. 선암사에 현대식 화장실이 여러 곳 있지만, 해우소에서 일을 보고 나올 때 마음의 찌꺼기도 사라진 듯하다. 야생 찻잎으로 차를 만들어보거나 시음할 수 있는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선암사 해우소에서 마음의 허기가 채워지지 않았다면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에 들러볼 일이다. 선암사 가는 길에서 살짝 벗어난 산중 한옥이다. 순천시에서 생산하는 야생 찻잎으로 차를 만들어보거나 시음할 수 있다. 송광사 삼청교와 우화각 선암사까지 가서 송광사를 그냥 지나칠까. 송광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승을 많이 배출해, 삼보사찰 가운데 승보사찰이다. 그 모습 역시 아름답다. 선암사에 승선교와 강선루가 있다면, 송광사는 삼청교와 우화각이 마중한다. 다리와 누각이 한 몸을 이뤄 대웅보전 앞에서 기다린다. 그리고 선암사에 정호승 시인의 문장이 어려 있다면, 송광사에는 《무소유》 《산방한담》의 법정 스님이 있다. 송광사에서 불일암 가는 길에 만나는 대숲 송광사 불일암은 법정 스님이 1975년에 내려와 1992년까지 기거하며 글을 쓴 곳으로, 《무소유》의 산실이라 불린다. 하지만 경내에서 조금 떨어진 산중 암자라 무심코 지나는 이가 많다. 불일암에 이르는 길은 ‘무소유길’로 30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그 이름처럼 간간한 땀방울이 몸의 욕심을 덜어낸다. 대신 고요한 숲길의 청량함이 마음을 채운다. 실은 무소유하기 쉽지 않을 만큼 호젓하고 다감하다. 편백 숲에 정신이 혼미할 즈음, 법정 스님의 글귀가 쉬었다 가길 권하고, 대나무 숲의 정취에 취할 즈음에는 댓잎에 서걱서걱하는 바람이 스님의 법문인 양 귓가를 스친다. 법정 스님이 17년 동안 기거하며 글을 쓴 불일암 그리 다다른 불일암은 고요하고 청빈하다. 법정 스님이 잠들어 있다는 후박나무(실은 일본목련이다) 그늘 아래서는 절로 눈을 감고 잠시나마 묵언할 수밖에. 다시 눈을 뜨면 발아래 채소밭과 대숲이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살아가는 모습이 보일 듯 말 듯하다. 불일암 ‘빠삐용의자’ 위에 놓인 방명록 스님은 당신이 만들었다는 ‘빠삐용의자’ 위 사진 속에서 웃고 있다. 불일암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한다. 그리고 선암사와 송광사는 조계산 굴목재를 넘어 오갈 수 있다. 보통 3시간 남짓 걸린다. 보리밥집에 들르면 4시간은 잡아야 한다. 순천만습지에 핀 갈대꽃 순천의 가을은 고찰에만 머물지 않는다. 순천만습지에 갈대가 흐드러진다. 그 사이를 거닐며 단풍과 다른 갈대의 매력을 만끽한다. 가족 여행객은 습지 생태 학습을 겸할 수 있다. 갈대숲탐방로 가는 길에 자연생태관, 순천만천문대, 자연의소리체험관 등 배움터가 많다. 곧장 갈대숲탐방로를 거닐어도 무방하다. 탐방로 아래 농게와 칠게, 짱뚱어 등 다양한 습지 생물이 꼼지락댄다. 연인에게는 사방이 포토 존이다. 가을빛 낭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소설 《무진기행》의 무대가 된 순천만습지 소설가 김승옥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이곳은 안개 낀 ‘무진(霧津)’의 다른 이름이다. 1964년 발표한 《무진기행》은 우리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소설이다. 작품 속 무진은 쓸쓸한 이상향이고 동경이다. 가상의 지명이지만 그곳이 순천이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순천 출신 김승옥 작가 또한 “무진이 순천만에 연한 대대포”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순천만습지 탐사선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아침 무진 선상 투어’는 소설 속 무진을 경험하는 기회다. 안개가 자욱하지 않은 날에도 그 정취가 소설 못지않다. 순천만습지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순천문학관에 마련된 김승옥관 김승옥 작가가 궁금한 이는 순천문학관에 가보자. 순천만습지에서 동천을 따라 도보 20분 거리다. 초가 9동 가운데 김승옥관이 있다. 소설가이자 극작가 김승옥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는 공간이다. 순천문학관에는 《오세암》을 쓴 동화 작가 정채봉의 전시관도 있다. 그가 법정 스님과 주고받은 편지글을 읽는 즐거움이 각별하다. 와온해변의 일몰 순천만습지에서 와온해변이 멀지 않다. 박완서 작가가 봄꽃보다 아름답다 한 개펄이 솔섬과 어우러지는 해변이다. 특히 일몰이 장관이다. 순천만습지 용산전망대 못지않다. 근래 들어 사진 몇 장 때문에 ‘한국의 우유니’라 소문이 났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 개펄 수조의 반영을 이용하면 비슷한 느낌으로 찍을 수 있다. ‘뉴트로’ 감성이 돋보이는 조곡동 철도문화마을 시내권에는 조곡동 철도문화마을이 재미난 사진을 찍기에 좋다. 일제강점기에 조성한 철도관사마을로, ‘뉴트로’ 감성이 돋보인다. 옛 농협 창고를 개조한 청춘창고 또한 순천 여행길에 들러볼 만하다. 〈당일 여행 코스〉 문학 여행 코스 / 선암사→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송광사 불일암→순천문학관 촬영 여행 코스 / 조곡동 철도문화마을→순천만습지→순천문학관→와온해변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송광사 불일암→송광사→굴목재→선암사→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둘째 날 / 조곡동 철도문화마을→순천만습지→순천문학관→와온해변 여행 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선암사 www.seonamsa.net - 송광사 www.songgwangsa.org - 순천만습지 www.suncheonbay.go.kr - 순천여행 www.suncheon.go.kr/tour ○ 문의 전화 - 선암사 061)754-5247 - 송광사 061)755-0107~9 - 순천만습지 061)749-6052 - 순천시청 관광과 061)749-5808 -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061)749-4500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용산역-순천역, KTX 하루 14~16회(05:10~21:50)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 순천역 정류장에서 1번·16번 버스 이용, 선암사 정류장 하차, 약 1시간 소요.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순천시교통관제센터 061)749-5959, http://its.sc.go.kr [버스] 서울-순천,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24회(06:10~23:50) 운행, 약 3시간 40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8회(07:20~18:10) 운행, 약 4시간 30분 소요. 순천종합터미널 정류장에서 1번·16번 버스 이용, 선암사 정류장 하차, 약 1시간 소요.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고속버스통합예매 www.hticket.co.kr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순천시교통관제센터 061)749-5959, http://its.sc.go.kr ○ 자가운전 정보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 IC→섬진강로 12km→순천로 3.6km→학구삼거리 주암·승주 방면 우회전→승주로 2.5km→수릿재터널 진입→충의공로 3.9km→서평교차로 낙안읍성·선암사 방면 좌회전→선암사길 5.4km→선암사 ○ 숙박 정보 - 순천만에코촌유스호스텔 : 해룡면 생태배움길, 061)749-4816, www.suncheon.go.kr/ecochon - 순천느림게스트하우스 : 순천시 강변로, 070-7647-9522, http://nreem.co.kr - 순천만민속한옥펜션 : 순천시 대대2길, 061)741-6735, www.민속한옥펜션.com ○ 식당 정보 - 순천만가든 : 꼬막정식, 순천시 순천만길, 061)741-4489, www.순천만가든.com - 대대선창집 : 짱뚱어탕, 순천시 순천만길, 061)741-3157 - 수궁횟집 : 활어회, 순천시 남신월길, 061)723-0001, www.순천횟집.kr ○ 축제와 행사 정보 - 순천만갈대축제 : 2019년 10월 25~27일, 순천만습지, 061)740-6081(순천만보전과) -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 : 2019년 10월 18~20일, 낙안읍성 일원, 061)749-8842(낙안읍성지원사업소) - 대한민국한평정원페스티벌 : 2019년 9월 25일~10월 20일,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일원, 061)749-3114(순천만국가정원) ○ 주변 볼거리 순천드라마촬영장, 낙안읍성, 아랫장, 순천시기독교역사박물관, 순천왜성 글, 사진 : 박상준(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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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가정원 1호, 순천만정원2013년 전남 순천에서는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다. 440만 명이 다녀간 국제정원박람회장은 순천만정원으로 바뀌어 변함없이 축제의 장을 이어가고 있다. 순천만정원은 오는 8월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지정되는 국가정원 1호다. 정원을 주제로 국제박람회를 연 곳인 만큼 더욱 아름다운 정원의 자태를 뽐내지 않을까? 바야흐로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이다. 순천만정원은 지금 더없이 화사한 비경을 자랑하고 있다.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될 순천만정원의 봄을 만나본다. 수목원전망지에서 본 순천만정원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정원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순천 도심과 순천만 연안습지 사이에 조성한 공간이다. 440만 명이 다녀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이어 순천만정원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순천만정원은 올 8월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될 예정이다. 나무도감원 입구에서 본 수목원전망지의 언덕 국가정원이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하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기존에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있었지만, 정원에 대한 개념이 따로 명시되어 있지 않아 올 초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로 정원과 관련된 내용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정원의 운영 주체에 따라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 공동체정원으로 구분하게 되는데, 그중 국가정원으로 처음 지정되는 곳이 바로 순천만정원이다. 법률의 세부적인 내용은 차치하더라도 순천이 ‘국가정원 1호’라는 이름에 걸맞은 정원문화의 발상지가 되는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순천만정원은 한 번쯤 꼭 찾아야 될 정원의 명소다. 습지센터 구역에서 본 철쭉정원 순천만정원은 남쪽에 자리한 순천만생태공원과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다. 입장권 역시 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통합권을 구입하면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통합권의 경우 순천만정원은 오후로 접어들면 관람시간을 감안해 발권하지 않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순천만생태공원은 올 4월 1일부터 하루 1만 명에 한해 사전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주말에 순천만생태공원을 찾으려면 반드시 사전예약하는 것이 좋다. 습지센터 구역에 서식하는 야생 조류 우리나라 나무와 전통정원의 만남, 나무도감원 & 전통정원 순천만정원은 순천 시가지를 가로질러 순천만으로 빠져나가는 동천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나뉘어 있다. 어느 구역으로 가든 순천만정원을 둘러보는 데는 문제가 없다. 서문으로 들어서면 크게 수목원 구역과 습지센터 구역으로 나뉜다. 수목원 구역에서는 나무도감원과 한국정원, 수목원전망지, 철쭉정원을 거쳐 습지센터 구역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무난하다. 나무도감원의 QR코드 나무도감원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만나는 느티나무, 팽나무를 비롯해 이야기가 있는 나무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특히 나무에 부착된 QR코드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그 나무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말 그대로 도감 역할을 한다. 순천만정원이 조성되면서 이곳으로 오게 된 나무들의 사연도 다양하다. 가장 먼저 순천만정원에 옮겨진 소나무인 ‘지구의 정원 1번 나무’, 5분만 늦었어도 잘려나갈 뻔한 ‘5분 전 은행나무’, 두 번이나 벼락을 맞고도 100년 넘게 살고 있는 세 그루 은행나무인 ‘근심 먹는 나무’ 등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나무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정원에 조성된 창덕궁 후원의 부용지 나무도감원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한국정원으로 이어진다. 출입구에 세워진 연휘문은 경복궁 교태전 뒤뜰에 있는 것을 재구성한 것이다. 연휘문을 들어서면 왼편에 아미산 굴뚝, 정면에 창덕궁 후원인 부용지와 부용정, 어수문 등이 조성되어 있다. 창덕궁 후원의 어수문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는데, 이곳에서는 계단을 지나 오를 수 있는 호사를 누린다. 이 밖에도 가을이면 노란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경북 영양의 서석지, 담양을 대표하는 별서정원인 소쇄원 광풍각, 남명 조식 선생을 기리는 덕천서원 앞 세심정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광풍각에 앉아 휴식을 즐기는 방문객의 표정이 사뭇 여유롭다. 수목원전망지에서 풍경을 바라보는 방문객들 한국정원에서 수목원전망지까지는 오르막길이다. 정상에 오르면 순천만정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수목원전망지와 철쭉정원이 차례로 이어진다. 수목원전망지에서는 순천만정원은 물론 멀리 전라도에서 경상도로 이어지는 지리산의 장엄한 능선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철쭉 하면 대개 소백산, 황매산, 지리산 바래봉 등을 떠올리는데, 순천이 국내 철쭉의 70%가 재배되는 철쭉의 고장임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경사면을 따라 조성된 철쭉정원에서는 붉은색, 분홍색, 흰색 철쭉이 화사한 색감을 자랑한다. 습지센터 구역에서 바라보는 철쭉정원은 말 그대로 꽃동산이다. 철쭉정원 풍경 순천만정원의 동쪽, 세계 각국의 정원을 산책하다 순천만정원의 동서를 연결하는 ‘꿈의 다리’가 동천을 가로지른다.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가 만든 꿈의 다리는 세계 최초의 물 위에 떠 있는 미술관이다. 길이 175m로 외부는 오방색을 띠는 유리타일 1만여 개를 붙였고, 내부에는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한테 받은 3인치 그림 14만 점이 빼곡히 걸려 있다. 하나하나 다 들여다볼 수 없지만, 유리타일에 새겨진 재미있는 글과 재치 넘치는 어린이들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미소가 절로 흐른다. 강익중 작가의 ‘꿈의 다리’ 동천을 건너자마자 여유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튤립의 화사한 풍경 너머로 파라솔과 선베드가 비치되어 있다. 선베드에서 휴식을 즐기는 여행객들 잠시 눈을 붙이거나 한가롭게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독일정원의 소소한 풍경 세계정원은 각 나라별 특성과 환경에 따라 조성된 세계 각국의 정원을 만나보는 공간이다. 네덜란드정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 화려한 프랑스정원, 소박하지만 정감이 넘치는 독일정원, 오렌지나무가 꼭 식재되는 스페인정원, 튤립과 풍차의 조화가 아름다운 네덜란드정원, 덥고 습한 아열대 기후를 이겨내기 위한 태국정원 등 정원과 함께하는 세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풍차와 튤립이 조화로운 네덜란드정원 순천호수공원은 순천만정원의 랜드마크다. 영국의 찰스 젱스가 직접 디자인한 정원으로 6개의 언덕과 호수, 호수를 가로지르는 데크까지 순천의 지형을 그대로 축소해 담았다. 각 언덕마다 인재, 포용, 성공과 명예, 성취, 사랑, 부부애의 뜻을 담고 있어 차례로 오르며 그 의미를 새겨보는 것도 좋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순천만정원과 순천호수공원의 각기 다른 풍경도 인상적이다. 순천호수공원 풍경 우리나라 지자체와 기업체, 작가 들이 직접 디자인한 참여정원은 독특하고 이채로운 정원이다. 그중 하나은행 씨드뱅크 가든은 화물용 컨테이너, 기름통, 폐목, 낡은 구두 등을 활용해 인간의 부산물인 쓰레기와 폐기물로도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참여정원 중 하나은행 씨드뱅크 가든 순천만정원의 습지 구역은 나눔숲과 비오톱습지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정원 아래쪽에 자리한 나눔숲은 넓은 습지에 팽나무, 푸조나무 등이 드문드문 서 있다. 3만 5,000㎡쯤 되는 이 공간에 지금 노란 유채꽃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나눔숲에 조성된 유채밭 순천만정원주소 : 전남 순천시 남승룡로 66문의 : 061-749-3114 http://www.scgardens.or.kr/ 1.주변 음식점 전주산들청국장 : 청국장 / 순천시 팔마2길 78 / 061-725-6447대원식당 : 한정식 / 순천시 장천2길 30-29 / 061-744-3582 http://mliving.kr/7443582/ 전망대가든 : 짱뚱어탕 / 순천시 별량면 일출길 261 / 061-742-9496 2.숙소 밀라노모텔 : 순천시 장선배기2길 5-15 / 061-723-4207 에코그라드호텔 : 순천시 백강로 234 / 061-811-0000 http://ecogradhotel.co.kr/xe/ 순천자연휴양림 : 순천시 서면 청소년수련원길 170 / 061-749-4070 글, 사진 : 문일식(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3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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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경기 가을여행③ 후각] 꽃향기 따라~달력을 보니 2022년도 두 달여밖에 남지 않았다. 이토록 짧은 가을을 붙잡아두고 싶은 당신에게 매력 넘치고 향기 가득한 경기도 가을축제를 권한다.선선하고 활동하기 정말 좋은 가을, 지금 이 시간에도 가을은 우리 곁을 지나가고 있다. 이토록 소중한 계절에 아름다운 사람들과 향기 넘치는 곳으로 지금 바로 떠나자. 올해 동두천 소요산 단풍문화제는 소요산 야외음악당에서 10월 23일 열린다. © 경기관광공사 ■ 동두천 소요산 단풍문화제축제를 다니다보면 느끼는 것이지만 그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을 만큼 유서깊게 주민화합의 장으로 성장하는 축제들이 있다. 이 소요산 단풍문화제는 바로 그런 축제 중 하나로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1986년 처음으로 개최됐다고 한다.소요산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매년 10월 마지막주부터 11월 첫째 주. 이에 맞춰 소요산 단풍문화제가 소요산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10월 23일 열릴 예정이다.각종 무대공연과 체험행사 등 풍성함을 가득 담은 문화제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각종 문화예술단체의 공연도 다채롭게 진행되니 다양한 볼거리를 찾는 분들은 동두천 소요산 단풍문화제가 열리는 야외음악당으로 가면 된다.특히 시의 역사 인물인 어유소 장군의 승전 행차 재현 행사를 단풍문화제와 함께 하여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더 늦기 전에 단풍 축제를 즐겨볼 것.⊙ 일시: 10월 23일(어유소 장군 승전 행차 재현 등)⊙ 장소: 소요산 야외음악당⊙ 문의: 동두천문화원(031-865-2923) 파주 2022 벽초지 가을꽃 국화축제는 9월 23일부터 11월 20일까지 넉넉하게 즐길 수 있다. © 경기관광공사 ■ 파주 벽초지 가을꽃 국화축제가을을 알리는 전령사가 여럿 있지만 그중에서도 국화꽃을 빼놓을 수가 없다. 벽초지수목원은 365일 내내 꽃이 지지 않지만 약 3만6,300평의 거대한 수목원을 가득 메운 국화를 보면 그윽한 향에 취하고 다양한 컬러에 또 한번 감탄한다.드라마와 예능, CF 장소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데 최근에는 BTS 멤버 정국이 화보 촬영을 하는 바람에 더욱 화제가 됐다.올해의 가을꽃 국화축제는 9월 23일부터 11월 20일까지 넉넉하게 즐길 수 있다. 6개의 테마공간으로 구성된 수목원 중 가장 먼저 가야할 곳은 설렘의 공간에 자리한‘여왕의 정원’으로 각종 포토존을 제공한다.국화로 만든 ‘AUTUMN’포토존은 나들이 인증샷으로 제격이다. 플라워 힐에는 수십종의 국화가 전시돼있는데 반려식물용으로 데려가도 좋을 듯하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부흥로 242⊙ 문의: 031-957-2004⊙ 기간: 2022.09.23.~11.20.⊙ 홈페이지: http://www.bcj.co.kr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5개 부문 20여개 행사가 열려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 경기관광공사 ■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포천은 예로부터 산정호수를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도시로 유명하다. 산정호수와 명성산(해발 923m)을 뒤덮은 억새를 활용한 ‘포천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억새꽃이 만발한 명성산 억새군락지에서 열리는데 산정호수 주차장에서 비선폭포와 등룡폭포를 거쳐 2시간가량 오르면 닿을 수 있다.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1년 후에 받는 편지, 억새게 기분좋은 날, 억새인생사진관 등을 비롯한 5개 부문에 모두 20여 개 행사가 열린다.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포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pcfac.or.kr) 또는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 및 ‘포천문화재단’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간: 2022.10.15.~2022.10.16.⊙ 장소: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문의: 031-538-2068 ‘핑크뮬리’축제는 10월 31일까지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서 열린다. © 경기관광공사 ■ 포천 ‘허브아일랜드 핑크뮬리’ 축제허브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대표적인 식물중 하나로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자연적인 향기는 우리에게 힐링을 선사한다.포천 허브아일랜드의 가을 대표 축제인 ‘핑크뮬리’축제는 10월 31일까지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서 열린다.핑크뮬리’는 외떡잎식물 벼과에 속하는 식물로 조경용으로 식재되는 여러해살이풀로 드넓은 스카이허브팜의 평야를 핑크색으로 가득 메워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허브의 원산지인 지중해의 생활을 테마로 이색적이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4가지 존으로 구성되어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당일치기 여행이나 가족여행에 적합한 관광지로 예쁘다는 탄성이 나올 뿐만 아니라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인생 사진 남기기에 적합한 곳이다.핑크뮬리 축제에 가면 꼭 맛봐야 하는 것이 핑크빛 히비스커스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는데 보기도 예쁘고 맛도 있다고 하니 꼭 먹어볼 것. 허브 화장품을 비롯한 쇼핑타임도 즐기고 베이커리도 있어 지친 발걸음에 활기를 불어 넣어준다.⊙ 기간: 2022.09.10.~2022.10.31.⊙ 장소: 포천 허브아일랜드⊙ 문의: 031-535-6494⊙ 홈페이지: https://www.herbis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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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경기 가을여행② 시각] 나만 알고 싶은 낙엽 명소마른 나뭇잎을 본다.살아서, 사람이 어떻게마른 나뭇잎처럼 깨끗할 수 있으랴.- 정현종, 「마른 나뭇잎」 -가을은 온 세상이 화려한 색으로 물드는 계절이다. 가을이면 많은 사람이 시인이 된다. 제법 서늘해진 날씨 때문일까. 낙엽을 따라 잊힌 추억을 좇다 보면 더욱 감성적으로 된다. 들뜬 마음 품고 발길을 옮겨보자. 깊어가는 가을, 나만 알고 싶은 도내 낙엽 명소를 소개한다.■ 숨은 풍경 맛집…성남 한국학중앙연구원 성남 한국학중앙연구원. © 성남시 공식 블로그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하 한중연)은 성남의 숨은 풍경 맛집으로 불리는 곳이다. 한중연은 원래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었으나, 지난 2005년 정관 개정을 통해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4만여 그루의 잘 가꾸어진 나무와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인상을 준다.이곳의 단풍은 11월 둘째 주가 절정이라고 한다. 원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출입할 수 있다. 개인은 신청 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10명 이상 단체는 사전방문 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정문을 통해 따라 올라가는 길에 샛노란 은행나무가 100여m가량 이어진다. 노란 은행나무잎이 융단처럼 깔린 곳을 걷다 보면, 본관 건물이 나온다. 이곳에서 조금 올라가면 유려한 동편 연못이 나오는데, 인증사진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곳인데, 봄에는 벚꽃 아래 거닐기 좋다고 한다. 동편 연못에는 다른 곳보다 먼저 가을이 느껴진다. 동편 연못을 지나면 숲길이 이어지는데, 둘레길처럼 아늑하다. 숲길을 빠져나오면 쉴 수 있는 매점이 있다.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오고개 323(운중동 490)문의 전화: 031-709-8111■ 데이트 코스 명소…화성 노작공원 화성 노작공원, 홍사용 선생 묘 일대. © 화성시 공식 블로그 두 번째 낙엽 명소로 소개하는 ‘노작공원’은 화성의 숨은 근린공원이라고 한다. 가을이 깊어가는 즈음이면, 가족 단위로 노작공원의 가을 단풍을 보러 찾아온다고 한다.노작공원은 시인 노작 홍사용 선생의 호에서 이름이 유래됐는데, 노작 홍사용 선생의 묘 주변에 공원을 만들었다.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 비단길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곳이다.화성시 반송동 오산천 주변에 위치하여 있으며, 노인공원과 함께 반석산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코스로 이어져 있다. 주변에 맛집도 많고, 유려한 풍경에 데이트 명소로도 입소문 난 곳이다.주소: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226-26(석우동 63)■ 군포 8경 중 하나…군포 덕고개당숲(군웅숲) 군포 덕고개당숲. © 군포시청 군포 덕고개당숲에는 수령 100~200년가량의 굴참나무, 갈참나무, 너도밤나무, 서어나무 등 고목 60여 그루가 두 줄로 서 있다. 이곳도 가을 낙엽 명소로 주목받는 곳이다.17세기 말 효종의 넷째 공주인 숙정공주와 부마인 동평위 정재륜(당시 영의정 정태화의 아들)의 쌍묘를 이곳에 쓰면서 숲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오랫동안 동래정씨 문중이 소유하며 관리하다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당숲을 제외한 주변 산이 일본인에게 매각되었으며, 광복 이후 국가재산으로 귀속되어 도유림이 되었다.일제강점기와 혼란기 속에서 주변 숲의 나무들이 많이 베어졌어도 이 숲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조선왕실의 묘지 부속림이자 당숲이라는 특수성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덕고개당숲은 2002년 11월 산림청 등이 주최한 제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바 있으며, 군포시 8경 중 제4경으로 지정되어 있다.수도권 전철 4호선 ‘대야미역’에서 하차해서 도보로 이동하거나 1번 출구에 내려서 1-2번 버스를 타고 덕고개 정류장에서 내린다. 4호선 대야미역에서 덕고개당숲으로 도보로 이동하는 시간은 40분 정도 소요된다.주소: 경기도 군포시 속달동■ 가족나들이 캠핑 가능…광명 도덕산 광명 도덕산. © 경기관광포털 광명 도덕산에는 캠핑장이 있어 가을철 가족나들이 코스로 추천한다.도덕산은 옛날 사신들이 산봉우리에 모여 도와 덕에 대한 의견을 자주 나누었다는 것에서 이름이 유래됐다고 한다. 도덕산 정상에는 ‘도덕정’이 있는데, 광명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인증사진 맛집이다.도덕산(183m)에는 총면적 1만 8,448.55㎡의 도시자연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이곳에는 폐광산을 이용한 인공폭포와 벽천, 계류, 분수 등을 비롯해 야외무대, 잔디광장, 화초류 공원, 야외 학습장, 자연학습장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다목적광장, 주차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어 있다.한편, 도덕산 캠핑장은 8,530㎡의 면적으로 자동차 바로 옆에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자동차 캠핑장 34면, 일반 캠핑장 8면 등 총 42면의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어 도심 속 캠핑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다.주소: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산 137문의 전화: 도덕산캠핑장 02-2610-7370■ 계절 인증사진 찍기…안성 팜랜드 안성 팜랜드, 핑크뮬리(왼쪽)와 황화 코스모스 전경. © 경기관광포털 안성 팜랜드에 가면, 운치 있는 가을 사진을 찍을 수 있다.안성 팜랜드(한독낙농시범목장:안성목장)는 1964년 박정희 대통령의 독일연방공화국 친선방문에 따른 기념사업으로서 한‧독 양국 정부의 지원으로 농업협동조합중앙회에 의하여 세워졌다.이곳에서 봄에는 유채와 호밀을, 여름엔 해바라기와 장미가 꽃을 피우고 가을에는 핑크뮬리, 코스모스 등 경기도 꽃구경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10월 현재 황화 코스모스는 다 졌지만, 새롭게 마련한 핑크 코스모스 군락지가 인기 있다고 한다. 핑크뮬리도 역시 문전성시이다.시월, 이맘때는 핑크뮬리와 코스모스 물결을 만나볼 수 있다. 예쁜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으며, 전기로 운행하는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 돌아보는 방법도 추천한다.승마 체험, 놀이기구, 치즈 오감을 비롯한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한편, 안성팜랜드는 9월 16일부터 10월 27일까지 ‘안성코스목동축제’를 진행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끝도 없이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핑크 코스모스와 분홍빛의 핑크뮬리 군락지이다.이번 행사 기간에 마련된 다양한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안성팜랜드 구석구석을 찾아 스탬프를 찍는 미션을 완수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스탬프투어 ▲안성팜랜드 8경을 찾아라 ▲공예체험 ▲가을날의 SNS ▲추억의 한 장 등 다양한 이벤트는 가을나들이에 추억이 될 듯하다.아울러, 꿀벌을 테마로 한 교육 및 체험시설, 꿀벌마을이 개장해 자연에서 꿀벌의 중요한 역할을 꿀벌 캐릭터를 통해 배워볼 수 있다. 특히 안성팜랜드의 브랜드인 유기농 소프트아이스크림, 유기농 우유를 맛볼 수 있다고 귀띔한다.안성 팜랜드는 반려동물 동반 시, 입장 불가이다.주소: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대신두길 28(신두리 451)문의 전화: 031-8053-7979누리집: http://www.nhasfarmland.com운영시간: 2~11월 오전 10시~오후 6시 / 12월~1월 오전 10시~오후 5시 (매표 마감은 운영시간 1시간 전)입장료: 성인 12,000원 / 만 3세~18세 10,000원/ 오후 4시 이후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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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경기 가을여행① 촉각] 체험의 계절“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을 얻는 데 있다.”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여행의 즐거움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여행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을 얻고 싶다면,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온몸으로 체득하는 여행이 필요하다.여행의 계절 10월, 낯선 곳을 헤매는 이방인이 아닌 새로운 세계를 탐구하는 모험가의 마음으로 떠나는 경기도의 다양한 체험 여행을 모았다.■ 전문가의 ‘손맛’ 즐기는 <포천 누구나 투어> 누구나투어는 포천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다양한 전문직업과 결합한 맞춤형 여행 체험상품을 운영 중이다. © 누구나투어 향긋한 술 한 모금을 음미하는 소믈리에의 혀끝부터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을 얻기 위해 섬세하게 셔터를 누르는 포토그래퍼의 손끝까지.전문가의 ‘손맛’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여행이 있다. 바로 누구나투어에서 선보인 이색 여행 체험상품 ‘누구나 시리즈’가 그것.누구나투어는 ‘누구나 전문가처럼, 누구나 함께 즐기는 여행’을 목표로 포천 지역 청년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관광두레 청년여행사이다.포천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소믈리에, 포토그래퍼, 아티스트 등 다양한 전문직업과 결합해 포천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맞춤형 여행 상품으로 개발했다.그렇게 탄생한 이색 체험상품이 ▲누구나그래퍼 ▲누구나소믈리에 ▲누구나아티스트 ▲누구나플로깅 등이다. `누구나그래퍼’는 누구나 포토그래퍼가 되어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여행이다. © 누구나투어 현재 누구나투어에서는 누구나그래퍼 in 아트밸리(15일, 22일, 29일), 누구나소믈리에 with BBQ(22일) 여행 상품에 대한 예약을 진행 중이다.우선 ‘누구나그래퍼’는 누구나 포토그래퍼가 되어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여행이다.포천아트밸리, 관인문화마을 등 포토존이 많은 곳을 여행하면서 사진 구도부터 포즈 잡는 법, 스마트폰 사진 앱 활용법 등 판에 박힌 기념사진이 아닌 나만의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한 다양한 팁을 배울 수 있다. `누구나소믈리에’는 물 좋은 포천의 다양한 전통주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여행이다. © 누구나투어 ‘누구나소믈리에’는 물 좋은 포천의 다양한 전통주를 맛보면서 나만의 인생 술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이다.찾아가는 양조장으로도 유명한 배상면주가의 산사원, 일동의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청계호수공원, 안주 맛집 청계산장 등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달콤한 전통주 한 잔 마시노라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누구나투어의 여행 일정 확인 및 예약은 네이버예약(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732962?area=plt)을 통해 할 수 있다.주소: 포천시 중앙로 168, 3층문의: 0507-1371-5253운영시간: 월~금요일 10:00~18:00, 토~일요일 사전 예약 운영홈페이지: https://nugunatour.modoo.at■ 조물조물 깡깡 다양한 공예 체험 <안성 목금토 크래프트> 안성 목금토 크래프트는 일곱 분야의 지역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관광두레이다. © 목금토 크래프트 가죽 지갑부터 도자기 그릇, 금속 액세서리 등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면, 안성이 안성맞춤이다.안성 목금토 크래프트는 일곱 분야의 지역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관광두레로, 지난 2021년 우수주민사업체로 선정된 곳이다.안성의 대표적 테마파크인 안성맞춤랜드에 위치해 도자기와 한지, 가죽, 천연 염색, 금속, 천연비누 등 다양한 공예 체험은 물론이고, 7인 7색 공예가의 작품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안성 목금토 크래프트에서는 도자기와 한지, 가죽, 천연 염색, 금속, 천연비누 등 일곱 분야 공예 체험이 가능하다. © 목금토 크래프트 우선, 이곳에서는 소중한 피부와 향기 나는 공간을 위한 천연 캔들 및 비누공예 체험이 가능하다.개인의 취향에 따라 캔들의 종류와 모양, 색상, 향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만큼 나만의 향기를 만들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또 다용도 함부터 육각 보석함, 접시, 필통, 꽃등, 사진틀 등 한지의 무한변신도 체험할 수 있다.이외에도 은반지와 은목걸이 등 나만의 액세서리와 카드지갑, 파우치 등 천연가죽 제품, 나만의 식기 세트, 씨실과 날실을 엮어 만드는 직조 키링, 천연염색 등 다양한 공예 체험이 가능하다.목금토 크래프트의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 신청 및 문의는 전화(031-676-6534)로 하면 된다.주소: 안성시 보개면 남사당로 198-10문의: 031-676-6534운영시간: 10:00~18:00, 일요일 휴무홈페이지: https://www.instagram.com/mokgeumto88/■ 도시와 농촌을 잇는 체험 풍성 <이천나드리> 이천시 도농교류센터 이천나드리는 농산물 수확 체험을 비롯해 쌀 피자 만들기, 꽃차 시음 등 이천 지역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이천나드리 답답한 도시의 풍경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농촌의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이천으로 떠나자.이천시 도농교류센터 이천나드리는 ‘도시와 농촌을 잇는 100개의 체험 여행’을 목표로 도니울마을, 부래미마을, 산수유마을, 서경들마을, 우무실마을, 자채방아마을 등 지역 내 체험 마을과 농가를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과, 대추 등 농산물 수확 체험을 비롯해 이천의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이천시에서 후원하는 새로운 스포츠 라이스홀 경기 등이 있다.이천나드리 홈페이지에서 테마별, 권역별, 대상별 여행 검색이 가능한 만큼 여행자 상황에 따른 맞춤 체험을 쉽게 찾을 수 있다.또 이천시와 이천나드리 인증 경영체들이 함께 운영하는 이천공동체험장에서는 이천 쌀을 이용한 이천쌀피자 만들기, 아이스크림 체험이 상시 운영 중이다. 이천 지역 치유농가 ‘서로’의 라이스홀경기 체험(좌)과 발효음식 체험이 가능한 안옥화 음식갤러리(우) 모습. © 이천나드리 이와 함께 이천 지역 체험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도 열린다.이천나드리는 오는 15~16일 이천 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 야외 대공연장에서 ‘2022년 제8회 이천체험문화축제’를 3년 만에 개최한다.이번 축제에서는 ▲이천 특산품으로 쌀케이크·한과 등 전통음식 만들기 ▲말·당나귀 타기, 트랙터 마차 타기 ▲도자기 컵 만들기·목공체험·스카프 염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또 체험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열기구부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등 추억의 게임, 특공무술·태권도 시범 공연 등 재미있는 볼거리가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주소: 이천시 단월로 60번길 24문의: 031-636-2723홈페이지: http://www.2000green.com/ 제8회 이천체험문화축제가 15~16일 이천 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 야외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 이천나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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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추천 11월 걷기여행길, 영화·드라마 속 걷기여행길공사는 매월 각 지역별 여행하기 좋은 걷기여행길을 선정한다. 화려한 단풍이 서서히 지기 시작하는 11월은 가을의 끝자락이자, 초겨울이 시작되는 달이다. 공사는 이달의 걷기 좋은 여행길로 올해 가을의 마지막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영화, 드라마 속 걷기여행길 5곳을 선정하였다. 이달의 추천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두루누비 누리집(durunub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1월 걷기여행길 5선 1. (충북 영동군)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촬영지 금강둘레길은 충북 영동군 양산면 일대에 있는 송호관광지 안에서 시작된다. 수령 300년이 넘는 송림이 울창하고 금강 상류가 흐르는 송호관광지는 28만 4,000㎡(약 8만 6천 평) 부지에 캠핑장, 산책로, 카라반, 어린이 놀이터, 물놀이 시설 등을 갖춘 국민관광지다. 빼어난 풍광을 따라 양산팔경 대부분이 모여 있는 금강둘레길은 사색하며 걷기에 좋다. 길은 내내 금강을 끼고 걸으며 숲길과 정자, 영화 촬영지인 수두교를 건너고 금강수변공원을 지나면서 원점 회귀하는 순환형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걷기 좋은 숲길 양산팔경 중 가장 아름답다는 제2경 강선대 양산팔경 중 제3경 비봉산 양산팔경 중 제5경 함벽정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촬영지 수두교 ㅇ 코스경로 : 송호관광지 매표소~강선대~강변 쉼터1~함벽정~봉양정~봉황대~게이트볼장 사무실~송호관광지 매표소 ㅇ 거리 : 6.6km ㅇ 소요시간 : 2시간 30분 ㅇ 자세히 보기 : https://www.durunubi.kr/4-2-1-1-walk-mobility-view-detail.do?pageNum=&crs_idx=T_CRS_MNG0000002714&brd_div=DNWW 2. (경기 시흥) 늠내길 02코스 갯골길 - 드라마 ‘남자친구’ 촬영지 시흥의 옛 지명 ‘늠내’라는 말은 ‘뻗어 나가는 땅’, ‘넓은 땅’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고구려 장수왕 시절 백제의 영토였던 이곳을 차지한 고구려가 이곳의 이름을 ‘늠내’라고 칭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시흥시청에서 출발해 갯골생태공원 그리고 부흥교를 지나 돌아오는 데 약 4시간 반 정도 걸리는 순환형 코스다. 갯벌의 골짜기라는 뜻을 지닌 ‘갯골’의 자연 경관을 벗 삼아 주변을 도는 늠내길에서 가을바람을 맞으며 머릿속 생각을 정리하는 여행을 즐겨보자. 갯골생태공원 전경 갯골생태공원 전망대 갯골다리 갯골생태공원 늠내길 ㅇ 코스경로 : 시흥시청~쌀연구회~전망대~갯골생태공원 입구~제방입구~섬산~빙산대교~빙산펌프장~포동펌프장~부흥교~배수갑문~군자갑문~고속도로다리 밑~시청 ㅇ 거리 : 16km ㅇ 소요시간 : 4시간 30분 ㅇ 자세히 보기 : https://www.durunubi.kr/4-2-1-1-walk-mobility-view-detail.do?crs_idx=T_CRS_MNG0000000439&brd_div=DNWW 3. (충남 부여군) 부여 성흥산 솔바람길 - 드라마 ‘호텔델루나’ 촬영지 부여 성흥산 솔바람길은 덕고개에서부터 시작하여 가림성 사랑나무를 지나 한고개까지 걷는 길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가림성’은 ‘성흥산성’의 본래 이름으로 백제 시대 도성을 지키기 위한 요충지였다. 성흥산성을 끼고 조성된 솔바람길은 단풍을 비롯한 가을 풍경을 느끼며 걷기 좋다. 코스를 걷다보면 마주할 수 있는 성흥산의 상징과도 같은 사랑나무는 약 5km에 이르는 부여 가림성 솔바람길('성흥산 솔바람길'로 불리기도 한다.)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의 백미로, 드라마 ‘호텔델루나’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출발지점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발길을 세우게 만드는 평화로운 전원 풍경 성흥산의 상징이자, 성흥산 솔바람길의 백미 사랑나무 유금필 장군 사당의 뒤편으로 자리하고 있는 팔각정 팔각정에서 내려가는 길에 볼 수 있는 시골 마을 풍경 사랑나무와 팔각정을 지나 만날 수 있는 쉼터 ㅇ 코스경로 : 덕고개~구교리길 합류점~가림성길 합류점~가림성 사랑나무~한고개 ㅇ 거리 : 5km ㅇ 소요시간 : 2시간 ㅇ 자세히 보기 : https://www.durunubi.kr/4-2-1-1-walk-mobility-view-detail.do?pageNum=&crs_idx=T_CRS_MNG0000000758&brd_div=DNWW 4. (인천 중구) 인천 둘레길 11코스(옛 전도관-수도국산) -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인천 둘레길 11코스는 도원역을 시작으로 우각로 문화마을과 배다리 헌책방 거리를 지나 동인천역에서 끝나는 비순환형의 길이다. 5.2km로 약 2시간이 소요되는 비교적 짧은 이 코스는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자 70~80년대의 가옥이 옹기종기 모여 삶의 터전을 이루고 있는 옛 추억의 정취가 잔뜩 묻은 길이기도 하다. 자연보다는 인간과 더 가까운 따뜻한 길, 삶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온 길. 가을에 걷기 좋은 인천 둘레길 11코스를 걸어보자. 정겨운 골목 이 곳이 드라마 촬영지임을 알려주는 표지판 인천 세무서와 그 옆길 도착 지점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잘 지어진 수도 국산 박물관 도착지점 근처 작은 공원 ㅇ 코스경로 : 도원역~우각로문화마을 옛 전도관~인천세무서~금창동주민센터~창영초등학교~배다리 헌책방거리~송현근린공원~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동인천역 ㅇ 거리 : 5.2km ㅇ 소요시간 : 2시간 ㅇ 자세히 보기 : https://www.durunubi.kr/4-2-1-1-walk-mobility-view-detail.do?crs_idx=T_CRS_MNG0000002857&brd_div=DNWW 5. (강원 평창군) 오대산 선재길 월정사 전나무 숲길 -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오대산 선재길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월정사부터 상원사까지의 약 10km를 걷는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큰 어려움 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숲길이다. 드라마와 영화 CF 등에 자주 등장하며 이미 유명해진 길이지만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이 더해져 그 아름다움이 배가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 중 하나이다. 선재길의 ‘선재’는 불교 성전인 ‘화엄경’에 나오는 모범적인 동자의 이름으로, 문수보살의 깨달음을 찾아 돌아다니던 젊은 구도자였던 선재동자가 이 길을 걸었던 것에서 이름 붙여졌다. 힐링과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숲길에서 몸과 마음도 함께 치유된다. 단풍에 물든 금강교 오대산 보메기 풍경 아름다운 나무 데크길 전나무 길 코스를 걷다 만날 수 있는 징검다리 ㅇ 코스경로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월정사 매표소 버스정류장~월정사 일주문~월정사 경내~선재길 입구 회사거리~오대산장~상원사 입구~상원사 ㅇ 거리 : 10.7km ㅇ 소요시간 : 4시간 ㅇ 자세히 보기 : https://www.durunubi.kr/4-2-1-1-walk-mobility-view-detail.do?crs_idx=T_CRS_MNG0000003954&brd_div=DNWW 출처 : 레저관광팀 ※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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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전철 타고 떠나는 부산~울산 여행 코스지난 연말이었던 12월 28일,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도시 간 광역전철이 개통되었습니다. 바로 동해선 광역전철인데요. 부산 부전역과 울산 태화강역 사이의 23개 역, 65.7km 거리를 동해선 전철이 하루 100여 차례 운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는 부산에서 울산, 혹은 울산에서 부산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려면 버스를 이용하거나 띄엄띄엄 있는 무궁화호 열차를 탔어야 했는데,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으로 이제는 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부산과 울산 사이를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두 도시간 출퇴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 분들에게도 희소식이지만, 동해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과 울산의 관광 명소들을 서로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요. 앞으로 부산과 울산을 함께 묶어 여행코스를 짜기에도 훨씬 수월해져 이 지역의 여행수요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동해선 전철을 타고 가 볼 만한 여행지들을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벡스코역 벡스코역 주변은 부산의 랜드마크가 많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형 전시 컨벤션 센터인 벡스코를 비롯해 매년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 전당, 그리고 쇼핑을 위한 대형 백화점까지 자리 잡고 있는데요. 그중 영화의 전당 맞은편으로는 수영강이 흐르고 있고, 강변 쪽에 위치한 APEC 나루공원 한쪽에는 해운대 리버 크루즈 선착장이 있습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에서는 곳곳에서 꽤 다양한 유람선이 운항을 하고 있지만, 바다 위를 다니는 해상 유람선이 대부분이고, 반면 해운대 리버 크루즈의 경우, 유일하게 강과 바다 위를 동시에 운항하기 때문에 도심에서 배를 타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색다른 요트형 유람선입니다. 해운대 리버 크루즈를 가까이에서 보면,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 멀미를 하거나 불안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전체 운항 코스를 살펴보면, 처음에는 파도가 거의 없는 수영강을 따라 이동하게 되고, 중간에 바다로 나가더라도 광안대교 아래의 연안 부근에서만 운항을 하기 때문에 꽤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크루즈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요트형 유람선이어서 그런지 내외부가 꽤 고급스러운 편인데요. 무엇보다 정원이 22명 밖에 되지 않는데다 요즘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로 인해 최대 12명까지만 승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름 프라이빗 하면서도 북적거리지 않게 크루즈를 즐길 수 있습니다. 수영강 APEC 나루공원 승선장에서 출발한 해운대 리버크루즈는 처음에는 상류 방향으로 좌수영교를 지나 과정교 부근에서 다시 턴을 하여 하류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되고요. 날씨가 좋을 땐 바다 쪽으로 나가 광안대교 교각 아래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로 운항을 하게 됩니다. 운항 중에는 높이가 낮은 수영강 다리 아래쪽을 지날 때를 제외하고는 탁 트인 2층 루프탑 위로 올라갈 수도 있는데요. 바다 위에서 보는 광안대교와 해운대 마린시티의 마천루 풍경은 평소와는 또 다른 분위기와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해운대 리버크루즈는 운항시간대별로 주간, 선셋, 야경크루즈로 구분되어 있으며, 특히 선셋 및 야경크루즈는 꽤 인기가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해운대 리버크루즈 -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85 - 문의 : 051-711-1789 - 홈페이지 : http://www.haeundaerivercruise.com/ - 승선요금 : 주간 20,000원 / 선셋 30,000원 / 야간 25,000원- 출항시간 : 매일 12~22시 사이 매 시간 정각 출항 (월요일은 16시부터)- 찾아가기 : 벡스코역 1번 출구에서 도보 20분 (약 1.2km) 신해운대역 동해선 전철을 타고 벡스코역에서 태화강역 방면으로 1개 역만 지나면 신해운대역입니다. 신해운대역은 복선전철화 되는 과정에서 해운대 신시가지 뒤쪽에 위치하게 되어 옛 동해남부선 시절의 해운대역보다는 해운대 해수욕장까지의 거리가 조금 멀어지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신해운대역에서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가려면 시내버스로 환승을 해야 갈 수 있습니다. 버스로 환승해 도착한 해운대 해수욕장 해변에는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이해 커다란 호랑이 조형물이 여행객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고 있고, 그 뒤편으로는 100층 스카이 전망대가 있는 엘시티 건물이 해운대 해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하늘 높이 솟아 있는 모습입니다. ‘하늘 위의 바다’라 불리는 해운대 엑스더스카이 전망대는 서울 잠실 롯데타워 스카이전망대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건물 전망대인데요.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해운대 주변의 오션뷰는 물론 반대편 시티뷰까지 색다르면서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00층까지 순식간에 오르고 나면 100층에서부터 98층까지 3개 층 사이에 마련된 전망대 관람로를 따라 순차적으로 둘러보며 전망을 즐길 수 있고요. 곳곳에는 전망 좋은 포토 포인트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100층 전망대 한쪽에는 400미터에 가까운 높이에서 바닥 아래쪽이 훤히 보이는 쇼킹브릿지 건너기 체험을 할 수도 있는데요. 높이가 높이인지라 여느 스카이워크에서 느꼈던 스릴과는 차원이 다른 짜릿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기념품 가게를 비롯해 전망 좋은 카페가 자리잡고 있으며, 특히 저녁 시간대에 전망대를 방문하면 화려한 해운대 밤바다와 함께 부산의 야경을 즐길 수도 있어 커플 및 연인들을 위한 야경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하는 곳입니다. 해운대 엑스더스카이 전망대 -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 30 - 문의 : 051-731-0098, 051-731-0099 - 홈페이지 : http://www.busanxthesky.com - 입장료 : 대인 27,000원 / 소인 24,000원- 운영시간 : 매일 10:00~21:00- 찾아가기 : 신해운대역에서 시내버스 139번 버스 환승 오시리아역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 이후, 앞으로 가장 많은 이용객 수의 증가가 예상되는 역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오시리아역입니다. 오시리아역은 동부산 쇼핑 및 관광의 중심에 위치한 역으로 주변에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을 비롯해 이케아, 아난티 힐튼이 가까이에 있고, 올해 봄에는 대형 테마파크 놀이시설인 롯데월드 개장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시리아역과 멀지 않은 곳에는 국립 부산과학관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근처에 곧 롯데월드가 개장 예정이긴 하지만, 아이와 함께 동해선 전철을 타고 가 볼 만한 곳을 찾는다면, 우선은 오시리아 역 근처의 국립 부산과학관을 추천드립니다. 부산, 경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과학 관련 전시 및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해서 호기심 많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크게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기획전시관에서는 현재 ‘공룡이 다시 돌아온다면’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고 있는 중이고요. 또 별관에는 동그란 구 모양의 천체투영관이 마련되어 있어 쏟아지는 별자리를 대형 돔 스크린으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상설전시관은 2층에 3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관에는 자동차와 항공 우주, 2관은 선박, 3관은 에너지, 의과학에 관련된 전시물 및 체험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관람 동선에 따라 개별 자유관람을 해도 좋고, 만약 해설 요청을 하게 되면, 해설사를 통해 전시물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기도 합니다. 또한 정해진 시간마다 준비되어 있는 각종 체험시설들을 직접 이용해 볼 수도 있어 보다 능동적인 관람이 가능한 곳이기도 합니다. 국립 부산과학관 - 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동부산관광6로 59 - 문의 : 051-750-2309 - 홈페이지 : http://www.sciport.or.kr - 입장료 : [상설전시관] 성인 3,000원 / 청소년·어린이 2,000원 [천체투영관] 성인·청소년·어린이 1,500원 [기획전시관] 전시별 상이- 운영시간 : 매일 09:30~17:30 (입장마감 16:30, 매주 월요일, 1/1, 설·추석당일 휴관)- 찾아가기 : 오시리아역에서 시내버스 185번 버스 환승 또는 도보(25분) 좌천역 & 월내역 일광역을 지나 좌천역부터는 이번 동해선 2단계 구간 개통으로 인해 새롭게 운행을 하기 시작한 역들입니다. 무엇보다 좌천역과 월내역 사이의 구간은 동해선 광역전철 노선 가운데에서도 동해 바다와 가장 가까운 지역을 지나게 되는 곳인데요. 특히 이른 아침 시간에는 달리는 전철 안에서 차창 밖으로 동해 바다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마주할 수 있어 말 그대로 ‘동해선’이라는 노선 이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구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좌천역과 월내역 사이의 중간 지점에는 부산의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최북단 지역에 위치한 임랑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부산 도심에 있는 해운대나 광안리 해수욕장과 비교하면 꽤 작은 규모에 약간은 초라해 보이기도 하지만, 도심의 해변과는 다르게 한적하면서도 조용한 바닷가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임랑’이라는 명칭의 유래는 이곳이 아름다운 송림과 달빛에 반짝이는 은빛 파랑이 일렁이는 곳이라는 의미로 소나무 숲을 뜻하는 송림(松林)의 ‘임(林)’자와 함께 파도가 칠 때의 모습을 나타내는 파랑(波浪)의 ‘랑(浪)’자를 따서 두 글자를 이어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름처럼 이곳 임랑해수욕장은 오래전부터 자연 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해변으로 알려져 지금까지도 여행객들이 꾸준히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좌천역과 월내역 사이의 구간은 오션뷰 카페들이 많은 편인데요. 그중 임랑해수욕장에서 해안 길을 따라 월내역 방면으로 700 m 정도 가다 보면, 꽤 경관이 좋을 법한 자리에 독특한 외관을 가진 웨이브온 카페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개방감 있는 실내 공간과 함께 야외에도 좌석과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요. 옥상은 루프탑 형태로 되어 있어 햇빛 좋은 따뜻한 날에는 루프탑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물 구조로 지난 2018년에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곳입니다. 임랑해수욕장 - 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 - 문의 : 051-709-5448 - 홈페이지 : https://www.visitbusan.net/kr/index.do - 찾아가기 : 좌천역에서 시내버스 37번, 188번 버스 환승 또는 도보(30분) / 월내역에서 시내버스 37번, 180번 버스 환승 또는 도보(30분) 웨이브온 커피(Waveon Coffee) - 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해맞이로 286 - 문의 : 051-727-1660 - 홈페이지 : https://www.waveoncoffee.com - 영업시간 : 10:00~24:00 (무료주차 가능)- 찾아가기 : 월내역에서 도보 15분 (약 1km) 서생역 부전역에서 월내역까지는 행정구역 상 부산시에 속하는 역들이지만, 월내역 다음 역인 서생역부터는 울산시에 속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동해선 전철을 타게 되면, 월내역과 서생역 사이에서 부산과 울산의 경계를 지나게 되는 셈이지요. 서생역에 내려서 갈 수 있는 여행지는 울산의 대표 명소라 할 수 있는 간절곶과 진하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사실 두 곳 모두 다른 동해선 여행지와는 다르게 역에서부터 거리가 제법 떨어져 있어 시내버스로 환승을 해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그래도 간절곶은 우리나라 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라 그런지 그 정도 불편은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절곶에서 해안가를 따라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진하해수욕장이 나옵니다. 수심이 얕고 물이 맑은 편이라 여름철에는 피서객들이 꽤 많이 찾는 곳인데요. 워낙 유명한 해수욕장이기도 하고 부산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어서 그런지 동해선 전철이 개통되기 이전부터 울산뿐만 아니라 부산 시민들 역시 많이 찾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해변 백사장 정비를 통해 진하해수욕장의 명물인 명선도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 포인트가 생기기도 했고, 또한 명선교가 연결된 이후 볼거리가 많아져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간절곶 - 주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 찾아가기 : 서생역에서 시내버스 715번 버스 환승 (진하해수욕장에서 시내버스 405, 715번) 진하해수욕장 - 주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307-2 - 문의 : 052-238-1438 - 홈페이지 : http://tour.ulju.ulsan.kr/ - 찾아가기 : 서생역에서 시내버스 715번 버스 환승 (간절곶에서 시내버스 405, 715번) 남창역 & 망양역 서생역을 지나 태화강역 방면으로 남창역과 망양역 사이에는 외고산 옹기마을과 함께 울주민속박물관이 있습니다. 외고산 옹기마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옹기마을로 알려진 곳인데요. 최근 시대가 변함에 따라 옹기장인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7명의 옹기장인들이 힘을 모아 국내 옹기업을 지켜 나가고 있는 마을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곳은 여행객들이 마을의 겉모습만 대충 보고 금방 떠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옹기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여러 관련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외고산 옹기마을 바로 옆에 위치한 울주 민속박물관은 옹기마을을 방문했다면 같이 묶어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인데요. 원래 이곳은 온양 초등학교 삼광 분교가 있던 자리였다가, 폐교 이후 지금의 울주 민속박물관으로 자리를 잡게 된 곳입니다. 울주 민속박물관은 울산광역시에서는 유일한 군 단위 기초지자체인 울주군 지역의 향토문화를 보존 및 계승하고 옹기마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전시실은 모두 2개의 층으로 되어 있으며, 울주군 지역의 농경문화와 어업문화, 전통공예품 및 민속놀이 등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고, 특히 2층에는 실제 민속놀이를 직접 즐겨보며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외고산 옹기마을 - 주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3길 36 - 문의 : Tel: 052-237-7894(박물관), 052-237-7893(아카데미) / Fax: 052-237-7898 - 홈페이지 : http://onggi.ulju.ulsan.kr/ - 입장료 및 관람시간 : 무료 / 09:00~18:00 (입장마감 17:20, 매주 월요일 휴관)- 찾아가기 : 남창역에서 시내버스 958번, 225번, 405번, 705번, 715번 환승 / 망양역에서 시내버스 225번, 405번, 705번, 715번 환승 울주 민속박물관 - 주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1길 4-19 - 문의 : 052-204-0337 - 입장료 및 관람시간 : 무료 /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찾아가기 : 남창역에서 시내버스 958번, 225번, 405번, 705번, 715번 환승 / 망양역에서 시내버스 225번, 405번, 705번, 715번 환승 태화강역 동해선 전철의 시종착 역인 태화강역은 울산의 중심역 역할을 하며, 울산 시내의 각 여행지로 갈 수 있는 시내버스 환승 편이 가장 많은 역이기도 합니다. 그중 태화강역에서 쉽게 갈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라 하면 태화강 국가정원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최근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 이후, 통계에 따르면 전철을 타고 태화강역에서 내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가 바로 태화강 국가정원이라고 합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순천만 국가정원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두 번째로 지정된 국가정원으로 태화강 주변을 친수공원 형태로 조성한 곳이며, 특히 강변을 따라 4km 정도 이어진 태화강 십리대숲 산책로는 태화강 국가정원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화강역을 기준으로 태화강 국가정원과 반대편 방향으로는 장생포 고래문화마을과 고래박물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지금은 금지되었지만, 예전 고래잡이가 허용되던 시절, 장생포 마을은 우리나라 포경산업의 전진 기지였던 만큼 고래와 관련된 문화가 지금까지도 많이 남아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장생포항 인근에는 고래 박물관과 고래문화마을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고래 박물관에서는 장생포에서 이루어졌던 고래잡이의 역사와 고래와 관련된 전시물, 그리고 야외에는 예전 실제 고래잡이 포경선이었던 제6진양호가 전시되어 있으며, 고래 박물관과 고래문화마을 사이에는 서로 모노레일이 연결되어 있어 모노레일을 타고 두 곳을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 주소 :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강국가정원길 154 - 문의 : 052-229-3147, 052-229-3148 - 홈페이지 : https://www.ulsan.go.kr/s/garden/main.ulsan - 입장료 및 관람시간 : 무료 / 24시간 자유롭게 출입 가능- 찾아가기 : 태화강역에서 시내버스 708번, 802번, 327번, 357번, 807번, 817번, 337번, 407번 시내버스 환승 장생포 고래박물관 - 주소 :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고래로 244 - 문의 : 052-256-6301 - 홈페이지 : http://www.whalecity.kr/ - 입장료 : [고래박물관]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 [고래생태체험관]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고래문화마을] 어른·청소년·어린이 2000원- 관람시간 : 09:00~18:00 (매주 월요일, 설, 추석 당일 휴관)- 찾아가기 : 태화강역에서 시내버스 808번 환승 글, 사진 : 여행작가 손창현 ※ 위 정보는 2022년 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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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사진, 마음으로 세 번 담는 뉴트로 감성 속초여행뉴트로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으리으리하고 화려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멈춰버린 시간이 쌓여있는 것, 오랜 세월이 담긴 낡은 것이다. 외할머니가 쓰시던 낡은 돋보기안경이나 어릴 적 쓰던 먼지 쌓인 책상처럼 소중하고 뭉클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스피드 시대의 고단함을 담담하게 위로하는 감성처방전이다. 속초는 지금 뉴트로 여행지로 인기다. 배가 드나들던 칠성조선소 마당은 뉴트로 감성이 출렁인다 드라마 속 그리움과 사랑의 배경으로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바다는 속초 외옹치다. 속초로 와서 첫 번째로 달려야 하는 이유다. 아름다운 외옹치바다 외옹치는 바닷가로 삐져나온 항아리처럼 생긴 언덕이다. 외옹치의 둥그스름한 해변을 따라 산책로를 내고 ‘외옹치바다향기로’라는 예쁜 이름을 붙였다. 외옹치는 지난 수십 년간 군사시설로 통제됐던 곳이다. 2005년 해수욕장이 개방되고, 지난해 4월에야 산책로를 오픈했다. 왜 이제야 우리 곁에 왔나 아쉬운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어서 다행이기도 하다. 군사시설로 통제되었다가 수십년만에 개방되었다 눈이 부시도록 푸른 바다를 겯에 두고 걷는 길 외옹치항에 차를 세우고 항구 안쪽으로 몇 걸음 옮기면 외옹치항 바다향기로 입구가 보인다. 입구에는 커다란 문이 눈에 띄는데, 태풍이나 바람이 심한 날에 출입통제를 위한 안전장치다. 문을 통과하면 입이 떡 벌어진다. 역시 이것이 속초바다다. 드라마 주인공이 카메라에 담던 한없이 푸른 바다, 그 바다를 곁에 두고 나도 함께 걷는다. 짙푸른 네이비블루에서 달콤한 코발트블루까지 일곱 빛깔의 바다가 눈앞에 있다. “마음이 따뜻하면 일곱 빛깔을 볼 수 있다.”던 어느 시인의 말이 생각난다. 드라마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장소로 왜 이곳을 택했는지 알 것 같다. ''마음이 따뜻하면 일곱 빛깔을 볼 수 있다''던 시인의 말이 떠오르는 바다 입구부터 입을 다물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지는 외옹치바다향기로 외옹치바다향기로 입구, 궂은 날이나 개방시간이 끝나면 통제된다 어떻게 하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접어두자. 어느 곳에서나 셔터만 누르면 드라마주인공 각이다. 넓은 전망대 끝에 서서 바다나 하늘을 바라보자. 그리고 카메라 앵글 안에 하늘을 최대한 많이 넣어보자. 드넓은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나. 드라마 주인공이 따로 없다. 드넓은 하늘을 넣어 찍으면 나도 드라마주인공 바다향기로는 외옹치항에서 외옹치해변을 지나 속초해수욕장까지 이어진다. 총 1.74km, 걸어서 1시간이 걸린다. 외옹치항에서 외옹치해변까지 덱이 놓인 구간은 890m다. 속초시 관광 홈페이지에는 30분이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고개가 자꾸 바다를 향하는 통에 걸음이 느려지는 걸 감안한다면 그보다 넉넉하게 잡아야한다. 외옹치해변에서 외옹치항으로 거꾸로 걸어도 마찬가지다. 외옹치항에서 30분이면 외옹치해변에 닿는다 외옹치해변 쪽 입구 발길을 붙잡는 물빛 하늘빛, 걸음이 하염없이 느려진다 바다향기로 마음을 채웠다면 이제 배를 채울 차례다. 외옹치해변과 속초해수욕장 중간쯤 작은 골목 안에 우동당이 있다. 테이블 몇 개 없는 작은 가게다. 이곳 인기 메뉴는 붓가케와 수제돈까스다. 군침도는 비주얼 영접 일본식 돈가스답게 두툼한 수제돈까스는 보자마자 입에 침이 가득 고인다. 한입 베어 물자 ‘바사싹’ 소리가 뇌를 강타하고, 뒤이어 촉촉한 속이 두 배로 부드럽게 느껴진다. 붓가케가 처음이라도 당황할 필요없다. 병에 있는 간장소스를 우동면에 붓고, 수란을 잘 저은 다음 찍어먹으면 된다. 탱글탱글한 면발과 고소한 수란 그리고 깔끔한 국물이 기가 막히다. 먹기 전에 사진 찍는 걸 잊지 말자. #인생우동 사진 한 장 안 남겼다 후회하기 전에 말이다. 그냥 찍기보다 붓가케에 간장국물을 부어놓고 찍는 게 훨씬 예쁘다. 두툼하고 바싹하고 촉촉한 수제돈까스는 완전 내스타일 탱글탱글 우동면에 간장소스 부어서 수란에 찍어 먹는 붓가케 수란에 찍어 고소함을 100점 더했습니다 우동당 문을 연건 1년 전이다. 서울생활을 접고 속초로 온 주인장은 일식요리 20년차 베테랑이다. ‘그저 바다가 좋아서’ 이곳에 왔다지만, 다시마 가다랑어포 멸치 등 순 천연재료만으로 요리하는 그의 재료 욕심은 그대로 맛으로 전해진다. 좁은 골목에서 만난 아담한 가게 우동당 우동당에서 나와 청초호를 끼고 차를 몰아 청초호사거리를 지나면 칠성조선소가 나온다. 최근 SNS를 휩쓸고 있는 핫한 곳이다. 이곳은 1952년에 세워져 속초 오징어가 전국으로 팔려나가던 시절을 주름잡던 조선소였다. 나무배가 차츰 사라지면서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전시관과 카페로 변신했다. 카페와 전시공간으로 변신한 칠성조선소 입구 전시관으로 변신한 조선소 내부 칠성조선소 문을 들어서면 바다와 맞닿은 너른 마당이 눈에 들어온다. 배가 드나들던 ‘철까지’가 청초호를 향해 뻗어 나가있다. 배를 수리하던 곳에 나무의자가 놓였다. 카페에서 주문한 커피를 들고 나와 호수와 하늘을 바라보며 마시기 딱 좋은 장소다. 한때 목선을 고치던 조선소에서 일상에 지쳐 삐걱거리는 마음을 치료받는다. 배를 수리하던 곳은 호수 풍경 감상하는 카페 명당으로 칠성조선소 카페 내부 일상에 지켜 삐걱거리는 마음 쉬어가기 속초에는 칠성조선소만큼 오래된 곳이 많다. 1956년에 시작한 동아서점 역시 3대를 이어오는 속초 터줏대감이다. 이곳에서 책 한 권 안 사본 속초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다. 2015년에 신도시로 옮겨와 더 쾌적한 서점으로 만들었다. 환한 창가에 놓인 기다란 테이블은 카페인지 서점인지 헛갈리게 만든다. 책읽기 좋은 자리 곳곳에 쿠션을 두고, 책 사이에 꽃병이 놓였다. ‘오직 동네서점에만 있는 책’, 동아서점 단골로 구성된 ‘독서모임에서 읽은 책들’ 등 독특한 코너들 덕분에 책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1956년에 문을 연 동아서점 카페야 서점이야 내집 서재같은 편안함 독특한 코너 덕분에 책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당일 여행 코스〉 외옹치바다향기로→우동당→칠성조선소→동아서점→속초등대와 영금정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외옹치바다향기로→우동당→칠성조선소→동아서점→속초등대와 영금정 둘째 날 / 속초관광수산시장→척산족욕공원→권금성케이블카 여행 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속초시 관광 http://www.sokchotour.com ○ 문의 전화 - 속초시청 관광과 033)639-2544, 2452 - 우동당 010-6378-6942 - 칠성조선소 033)633-2309 - 동아서점 033)632-1555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속초,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20~40분 간격(06:00~21:30) 운행, 약 2시간 25분 소요. 고속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1(대포) 버스 이용, 대포농공단지입구 정류장 하차. 외옹치항까지 도보 약 12분. * 문의 : 서울고속터미널 1688-4700 고속버스통합예매 http://www.kobus.co.kr 속초고속버스터미널 033)631-3181, http://sokcho.dongbubus.com ○ 자가운전 정보 동해고속도로 북양양IC→양양 방면→강선중앙길 2.2km→밀치천로 1km→동해대로 2.7km→농공단지앞사거리→외옹치항 ○ 숙박 정보 - 위드유 : 속초시 동해대로 3993, 033)631-3620, https://withugh.modoo.at - 아마란스호텔 : 속초시 온천로 55, 033)636-5252, http://www.hotelamaranth.com - 메모리즈호텔 : 속초시 영금정로6길 11, 033)636-9415, https://memoriesmotel.kr ○ 식당 정보 - 우동당 : 우동, 수제돈까스, 속초시 새마을길 38, 010)6378-6942 - 영광정막국수 : 메밀국수, 속초시 떡밭재로 229, 033)638-0088 - 이모네식당 : 생선찜, 속초시 영랑해안6길 16, 033)637-6900 ○ 주변 볼거리 아바이마을, 척산온천, 영랑호, 테디베어팜, 석봉도자기박물관, 속초엑스포공원 글, 사진 : 유은영(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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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천, 탄천, 경안천, 진위천 민물고기 32종 서식 확인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4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4개 하천을 대상으로 하천 생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32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생태조사 당시 종 분류를 위해 물고기를 분류해놓은 사진. ©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더코리아-경기] 도내 안양천과 탄천, 경안천, 진위천 등 4개 하천에서 총 32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4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4개 하천을 대상으로 하천 생태조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어종 분포와 다양성 파악을 위해 시행되는 생태조사는 서식어종 다양성, 분포 밀도, 우점종 등을 파악한다. 이와 함께 수온, 수소이온농도(pH), 용존산소(DO), 염분 등 11개 항목에 대한 수질 환경조사도 병행됐다.조사 결과 4개의 천에서 총 4목 8과 32종의 민물고기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한반도 고유종은 각시붕어, 줄납자루, 중고기, 긴몰개, 몰개, 돌마자, 왜매치, 얼록동사리, 참종개 등 9종이다. 외래종은 배스, 이스라엘잉어(향어), 떡붕어 등 3종이 발견됐으며 나머지 20종은 일본과 중국 등에도 분포하는 일반종이다.조사 하천 가운데 종 다양성이 가장 높은 하천은 용인시 경안천으로 줄납자루, 중고기, 얼록동사리 등 한반도 고유종 9종과 외래종 3종을 포함해 총 28종이 사는 것을 확인했다.반면, 탄천은 14종의 어류가 사는 것으로 확인돼 이번 조사에서 종 다양성이 가장 낮았다.김봉현 연구소장은 “주요 하천 생태조사를 통하여 하천별 민물고기 변화 추이를 파악하고 있다”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생태조사를 실시해 토속 어류 복원사업에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2005년부터 매년 4개소씩 5년 단위로 도내 주요 하천과 호소 총 20개소를 대상으로 하천 생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 주요 하천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는 총 9목 16과 84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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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일주일에 두 번, 한정판 신선 트레킹! 지리산 칠선계곡계곡을 넘나드는 칠선계곡 탐방로 지리산 칠선계곡은 설악산 천불동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불린다. 굳이 3대를 들먹이지 않아도 손꼽아 자랑할 만한 지리산의 비경이다. 일곱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했다고 붙은 이름 ‘칠선(七仙)’이 괜스럽지 않다. 신선이 살 것 같은 대륙폭포 인근 계곡 더구나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1년에 4개월(5~6월, 9~10월) 동안 월요일과 토요일에 탐방 예약·가이드제로 운영한다. 시간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자연 휴식년제로 아예 출입을 막았다. 다행히 2008년부터 국립공원 최초로 탐방 예약·가이드제를 시행해, 이따금 낯빛을 드러내며 사람에게 적응하고 있다. 칠선폭포 전경 칠선계곡 탐방은 크게 두 코스로 나뉜다. 월요일 올라가기 코스는 오전 7시(탐방객은 30분 전 도착) 추성주차장에서 출발해 칠선계곡 삼층폭포를 지나 천왕봉(1915m)에 오른다. 편도 9.7km로 8시간 정도 걸리며, 산행 숙련자에게 추천한다. 토요일 되돌아오기 코스는 오전 8시(탐방객은 30분 전 도착) 추성주차장에서 출발해 삼층폭포까지 갔다가 추성주차장으로 돌아온다. 왕복 13km로 약 7시간이 걸리며,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에 나서는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천왕봉에 오르지 못하는 게 아쉬워도 칠선계곡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칠선계곡 탐방 첫번째 쉼터 두지동쉼터 두 코스 모두 마천면 추성주차장에서 출발하자마자 15분 정도 ‘깔딱고개’를 걷는다. 초반부터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지만, 고개를 넘으면 두지동마을쉼터에서 잠깐 쉰다. 두지는 뒤주를 뜻한다. 가야 구형왕이 군량미를 둔 곳이라 그리 부른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두지동 지나 칠선계곡으로 들어서는 길의 칠선교 맑고 투명한 칠선계곡 칠선계곡은 칠선교를 건너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선녀탕에서 비선담까지 칠선계곡의 전설이 어린 장소다. 물이 맑고 깨끗해 일곱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했는데, 곰 한 마리가 선녀 옷을 훔쳐 바위 틈새 나뭇가지에 걸어놓았다. 그런데 나뭇가지가 아니라 사향노루의 뿔이었다. 사향노루는 선녀에게 옷을 돌려줘 계곡에 살게 되었고, 곰은 쫓겨났다 한다(하지만 전설과 달리 사향노루는 뿔이 없다). 선녀와 옥녀가 같은 말이고 보면 탕의 경계는 의미가 없다. 어디서든 옥빛 물길은 선경 그 자체다. 선녀탕에서 본 옥녀탕 계곡 풍경 본격적인 탐방이 시작되는 비선담통제소 옥녀탕을 지나면 곧 비선담통제소다. 여기까지 상시 개방 구간으로 누구나, 언제든 올 수 있다. 하지만 그 경계 너머는 탐방 예약을 한 사람만 들어설 수 있다. 계곡 바위를 넘나드는 칠선계곡 탐방로 투박한 산길을 지나고 밧줄에 의지해 바위를 넘나들고, 산죽 밭 좁은 길을 헤치며 천왕봉까지 걷는다. 가쁜 숨을 헉헉대면서도 ‘와~’ 하는 탄성이 끊이지 않는다. 탐방가이드들이 이름 붙인 치마폭포 청춘남녀가 사랑을 속삭였다는 청춘홀 첫 번째 폭포는 치마폭포다. 수량이 많은 날에는 치맛자락처럼 넓게 떨어진다. 탐방 코스에 나오는 공식 폭포는 아니고 탐방 가이드들이 부르는 이름이다. 그에 앞서는 계곡 쪽으로 큰 바위가 눈길을 끈다. 청춘들이 바위 아래 작은 구멍에서 사랑을 속삭였다고 ‘청춘홀’이다. 칠선계곡은 이처럼 이름 붙이고 싶은 풍경이 많다. 대륙산악회가 발견한 대륙폭포 물론 이름난 풍경도 제몫을 한다. 대륙폭포는 탐방 가이드 없이 찾았다면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바위에 걸쳐 두세 번 방향을 꺾은 뒤 바닥에 닿는데, 웅장하고 경쾌하다. 탐방 가이드의 말을 빌리면 ‘대륙산악회가 찾아내서 대륙폭포’다. 계곡에서 숲 사이로 바라볼 때 한층 더 그림 같다. 삼층폭포도 빼놓을 수 없다. 수십 m에 이르는 바위 사이를 흘러 3층으로 떨어진다. 그 곁을 오르며 폭포를 감상한다. 너럭바위를 넘나드는 삼층폭포 마폭포 전경 <사진제공:지리산국립공원> 삼층폭포는 되돌아오기 코스와 올라가기 코스의 분기점이다. 토요일 되돌아오기 코스는 삼층폭포를 반환점 삼아 추성주차장으로 돌아간다. 월요일 올라가기 코스는 마폭포를 지나 천왕봉까지 오른다. 천왕봉에 오를 때는 경사가 60°가 넘는 고난도 구간을 지난다. 천상을 기대케 하는 ‘천국의계단’에 오르며 다시 한 번 가쁜 숨이 깔딱댄다. 하지만 천왕봉 정상에 서면 온갖 시름이 말끔히 사라진다. 지리산 천왕봉 <사진제공:지리산국립공원> 탐방 가이드는 천왕봉까지 동행하고, 그다음은 자유 산행이다. 천왕봉은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일출이 압권이다. 장터목대피소에서 하룻밤 묵고 일출 산행으로 한 번 더 오르기를 권한다. 서둘러 떠나기에는 너무 아까운 풍경이다. 대피소는 예약이 필수다. 칠선계곡만이 아니라 산죽의 숲을 걷기도 한다 이끼바위는 멋스럽지만 유의해야 할 구간 탐방 예약은 두 코스 모두 15일 전부터, 1인당 4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탐방로에 이끼 낀 바위가 많아, 미끄럼 방지 등산화가 필수다. 국립공원 측은 여행자보험 가입을 권고한다. 점심과 생수, 간식 등은 직접 준비해야 한다. 계곡물도 식수 역할을 한다. 〈당일 여행 코스〉 칠선계곡 되돌아오기 코스 / 추성주차장→비선담통제소→삼층폭포→추성주차장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추성주차장→비선담통제소→삼층폭포→천왕봉→장터목대피소 둘째 날 / 장터목대피소→천왕봉(일출)→소지봉→백무동탐방지원센터 여행 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지리산국립공원 http://jiri.knps.or.kr -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 http://reservation.knps.or.kr ○ 문의 전화 -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055)970-1000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마천,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하루 3회(16:50, 19:40, 23:50) 운행, 약 3시간 40분 소요. 마천정류소에서 추성주차장까지 택시 이용, 약 10분 소요. * 문의 : 서울남부터미널 1688-0540 시외버스통합예매시스템 https://txbus.t-money.co.kr 마천정류소(마천주차장상회) 055)962-5017 ○ 자가운전 정보 광주대구고속도로 함양 IC→고운로 2.7km→동문사거리 마천·지리산 방면 좌회전→함양로 5.2km→지리산가는길 12km→칠선로 2km→추성주차장 ○ 숙박 정보 - 산지골펜션 : 휴천면 운서길, 055)963-8801, www.sanjigol.com - 예그리나펜션 : 마천면 칠선로, 055)962-2258, www.yegrina.co.kr - 별궁모텔 : 함양읍 동위천1길, 055)963-7980 ○ 식당 정보 - 칠선산장 : 산채정식, 마천면 칠선로, 055)962-5630 - 백무산장황토펜션식당 : 산채정식, 마천면 백무동로, 055)962-5277, http://지리산인기펜션.com - 칠선휴게소 : 흑돼지바비큐, 마천면 칠선로, 055)962-5494 ○ 주변 볼거리 오도재, 함양상림, 지리산자연휴양림, 벽송사, 서암정사 글, 사진 : 박상준(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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