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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경남] 19일 설 연휴 이후 처음 열린 경남도의 간부회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한국 GM 철수설에 대한 우려와 염려 때문이었다.
경남발전연구원에서 먼저 한국 GM 철수설에 대한 동향을 보고했다. 지난 2월 13일 한국 GM이 5월까지 군산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힌데 따라 창원공장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한 것이다.
경남발전연구원에서는 “한국 GM은 2017년 52만여대를 생산해 2013년의 78만대에 대비해 33.6%가 감소했다. 판매부진과 이에 따른 실적악화가 장기간 쌓여왔다”고 보고하며, “한국 GM은 국내에 창원과 부평, 군산과 보령에 공장을 두고 있는데, 올란도 등을 생산하는 군산공장은 지난해 월 평균 가동일이 7일 정도에 머물렀으나, 스파크와 라보, 다마스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은 20일 이상을 가동해서 상황은 좀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영악화가 계속되고 있고, 일각에서는 한국 GM의 철수설까지 흘러나오고 있어 특별한 관심과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창원공장에는 2,000여 명이 일하고 있고 1차 협력업체 30여 개 등 수많은 2∼3차 협력업체가 있어 경남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우선적으로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며, 정부와 채권은행단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경제는 심리인데, 아직 한국 GM 창원공장에 대한 GM 본사나 정부의 입장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금융권에서 대출심사를 강화한다든지 하면 멀쩡한 협력업체도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며 “이런 부분의 동향도 관리해가면서 대응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대행은 “한국 GM 창원공장이 경남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도 했다. 경남도는 지난 14일 경제통상국장을 총괄반장으로 한 ‘한국 GM 창원공장 관련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으며, 20일에는 경상남도 노사민정협의회를 열어 경영계와 노동계,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도 엄정한 대처를 당부했다. 특히 출자출연기관과 도에서 보조금을 받는 단체의 공정성을 특별히 주문했다. 한 대행은 “과거에 출자출연기관이나 도에서 보조금을 받는 단체들이 선거 개입을 의심받는 사례가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공정성을 지켜야 한다”며, “오늘부터 감사관실에서는 선거체제에 돌입해, 공정성에 한 점의 의혹도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산불예방도 강조했다. 특히 경남도가 임차 등으로 쓰고 있는 7대의 헬기와 산림청 헬기와의 연계 체제 재정비를 지시하고, 헬기의 부품교체 및 정비에도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다.
그 밖에도 한 대행은 국가안전대진단과 항공 MRO 등 현안상황의 진행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그리고 지난 2월 13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17년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 경남도가 1등급 기관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지난해 말 청렴도 평가에서 17개 광역지자체중 2위를 한 것에 이어 이번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급 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제 명실상부하게 경남도의 청렴도가 확인된 것으로 도민들에게도 자긍심이 될 것이다”고 평가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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