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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민과의 대화, 중간평가[기자수첩]

기사입력 2011.09.29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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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자고 한 일에 불만의 소리도 높아

    광양시(시장 이성웅)는 지난 22일 광양읍을 시작으로 시민과의 대화의 장을 열어, 시정보고 및 치안보고 후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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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간담회는 광양경찰서(서장 박봉기)와 함께해 더욱 의미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역의 원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진행한 대화의 장에서 자신들(광양시, 광양경찰서)의 치적을 알리기 위한 보고의 시간이 너무 길어 불만의 여론이 발생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1일차 오후에 있었던 옥룡면의 일정에 의하면 총 1시간 40분의 예정과는 달리 2시간 20분의 시간이 소요됐다.

     

    [더코리아 양민철 기자]

     

    이유인즉, 시장인사말 (예정 5분, 시행 10분), 경찰서장 인사말(예정 5분, 시행 35분), 시정보고(예정 10분, 시행15분), 치안사항보고(예정 10분, 시행 15분) 등 총 1시간 40분의 일정 중 75분을 보고하는데 이용했다.

     

    이 과정에 다수의 지역 원로들이 졸음과 더위, 갈증으로 고통 받고 괴로워했다는 것이다.

     

    고위 공직자들은 준비된 음료도 부족해 다시 준비해야 할 정도로 덥고 갈증나는 날씨임에도 원로들의 자리에는 물 한 병 놓여있지 않아, 항의하는 소란이 잠시 발생했다.

     

    더욱이 이 과정에 시간이 초과되었다는 이유로 시민들의 질문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해 “각본에 짜 놓은대로 하지 말라”는 비난도 있었다.

     

    또한 고위공직자의 마지막 당부의 말 중 “我田引水(아전인수)격으로 시정 발전을 건의해야지 자기 동네 얘기밖에 못하나?”는 말도 도마위에 올랐다.

     

    이 말을 들은 A씨(남, 옥룡)는 “시정 발전을 위해 시민들은 세금을 내고, 그 돈으로 공무원들이 시정을 위해 일을 해야지, 평생 농사만 짓고 사는 노인들 보고 시정을 건의하라는 것은 賊反荷杖(적반하장) 아니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마지막으로 광양읍의 숙원사업인 목성지구 아파트 개발에 관련해 참석했던 LH 담당직원은 “2015년 이후에나 검토 할 수 있다.”고 밝혀, “시행도 아닌 검토를 2015년에나 하는 것은 사실상 무산 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날 참석했던 B씨(여)는 “공무원들이 원리원칙만 고수하고 시행하겠다는

    의지가 없다.”며 “오른쪽으로 일이 안되면, 왼쪽으로 돌아가서 일을 처리하려는 융통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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