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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광주]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25~27일 교원 25명을 대상으로 영호남 역사교류 사업인 달빛 역사문화 체험연수를 실시했다.
3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지난해 이정선 교육감이 남도 의병 순국현장인 대구감옥 현장을 방문하면서 밝힌 빛고을 광주교육청과 달구벌 대구교육청의 달빛 역사동맹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 12월 첫 달빛 역사문화 체험연수에 이어 올해 2차 연수를 추진하게 됐다.
1일 차에는 오미마을, 경북독립기념관 등 경북 지역의 항일 관련 사적지를 탐방했다. 2일 차에는 대구교육청의 지원으로 대구의 근대 역사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3일 차에는 민주운동의 문을 연 2·28민주운동기념회관과 광주전남 지역 의병장들의 항일 혼이 서린 대구시 삼덕동 옛 대구감옥터를 찾아 순국 의병장들을 기리며 연수를 마무리했다.
더불어 이번 연수에서는 대구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박영석 회장 등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그날의 역사와 정신을 우리 지역의 3·15의거, 4·19민주혁명, 5·18민주화운동과 연결해 교육에서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우리 지역에 없는 독립운동기념관이 영남에는 2곳이나 있어 이곳의 아이들에게는 역사적으로 들려줄 이야기가 참 많이 있어 조금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는 ”이번 연수로 영남의 역사를 보다 깊게 이해하게 돼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영남 지역이 한층 더 가깝게 다가오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달빛 역사동맹의 완성을 위해 달빛 역사문화 체험연수를 시작으로 역사 교류 사업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우리 지역 학생들이 광주의 역사와 정신을 교실 밖 체험을 통해 배우면서 가슴이 따뜻한 세계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민주주의사누리터 설치, 광주 역사문화 둘레길, 광주정신 역사탐방 등 다양한 역사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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