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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환경 개선과 함께 균형 있는 아동복지 지원체계 구축 기대”
[더코리아-경남 진주] 조규일 진주시장은 14일 위험건축물 도시재생사업으로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기존건물 해체작업 마무리 단계에 있는 옛 영남백화점과 연접 건물(원룸 3동) 철거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옛 영남백화점은 1991년 원도심인 인사동에 백화점으로 개점하였으나, 경영 악화로 이듬해 1992년 영업이 중단되었다. 설상가상 2019년 1월 전기합선에 의한 화재까지 발생하여 폐허 상태에 이르렀다. 그러나 120여 명에 이르는 소유주들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철거되지 못하고 위험건축물로 전락해 도심 속 흉물로 30년간 방치되어 왔다.
민간 자력 정비는 불가능해 폐허로 방치되어 오던 옛 영남백화점은 2020년 진주시의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건립계획 수립과 함께 2021년 4월 국토부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면서 진주시에서 매입·철거하고 있다.
옛 영남백화점 철거 작업은 주택가에 입지한 점을 감안해 철거현장에서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브레이커방식 대신 주변건물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압력을 이용해 콘크리트를 분쇄하는 압쇄공법을 적용했다.
하지만 영남백화점 지하 구조물이 1~2m 내외로 연접한 원룸 3동의 지하를 일부 침범하거나 간섭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아동복지센터 신축 시에도 안전사고의 위험과 계속적인 어려움이 예견됨에 따라 연접 건물도 추가 매입한 후 철거하여 부지 활용성을 높이고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로 결정하였다.
시는 2021년 12월 30일 철거를 시작해 2개월에 걸쳐 옛 영남백화점 5층 규모의 지상부 철거를 완료하고, 지난해 10월 원룸 3동에 대해서도 건물 해체 허가를 받아 올해 1월 철거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였다.
옛 영남백화점이 철거된 자리에는 29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7170㎡ 규모로 ‘진주시 성북동 아동·복지센터’를 건립한다. 센터 1층에는 성북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는 작은 도서관, 3층에는 생활문화센터와 다목적 강당, 4층에는 영유아 놀이체험실, 장난감은행, 어린이 건강꿈동산, 5층에는 다함께 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가 들어설 계획이며, 지하 1·2층에는 8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조성된다. 시는 2024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날 실시한 현장점검에서는 철거에 따른 그간의 주민 불편사항 및 아동 복지시설에 대한 건의사항 경청과 안전점검 등이 함께 이뤄졌다.
현장점검을 마친 조규일 시장은 “원도심 주택가에 폐허로 방치된 채 각종 쓰레기 투기와 우범지역으로 전락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던 옛 영남백화점을 철거하고, 성북동 아동·복지센터로 재탄생시킴으로써 균형 있는 지역별 아동복지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낡고 협소한 성북동 청사 또한 이전하게 됨으로써 효율적인 행정업무 수행은 물론 지역민에게 부족한 주차공간도 제공하여 도심환경 개선과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북동 아동 ․ 복지센터는 오는 3월 경남도 지방건설 기술심의를 마치면 조달청에 원가 검토 및 계약 의뢰하여 올해 5월 착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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