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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전남 여수] 여수시(시장 권오봉)는 오는 19일부터 4개월간 여수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유물조사용역을 진행에 한다고 밝혔다.
용역내용은 ▲여수유물 다량 소장처와 타 기관 소장 유물 등에 대한 기초‧현장 조사 ▲사진촬영과 전산화를 통한 유물목록 작성 ▲역사‧인물‧종교‧산업‧시정자료 등 고고(매장문화재) 자료 중심의 유물조사 ▲유물확보와 관리 방안‧비용 분석, 전시방향 제시 등이다.
시는 이번 용역으로 선사에서 현대에 이르는 여수의 역사와 문화 유물을 발굴하고 확보하는 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여수시 소장품은 전라남도 지정문화재 4점을 비롯해 사적 제392호 여수 선소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 129점, 향토‧민속자료 1785점 등 총 2535점이 있다. 이 중 일부는 여수민속전시관과 이충무공 자당기거지에 전시돼 있고, 나머지는 문수청사, 예울마루 등에 보관돼 있다.
타 기관 소장 여수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비파형동검과 국립광주박물관 있는 안도패총 유물 등 총 7000여 점에 이른다.
시는 지난 5일 국립광주박물관과 여수 출토유물 장기대여, 박물관 개관과 전시 자문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박물관 건립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기 위해 ‘여수시립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수시민과 출향인사, 여수출신 재일동포 등을 대상으로 소장유물 기증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7년 10월 개관한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의 경우, 대부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유물을 대여 해 전시하고 있다”면서 “여수박물관 건립과 함께 전국에 있는 유물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올 1월 말 박물관 부지를 웅천동 이순신공원으로 선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연면적 6300㎡, 사업비 280억 원 규모의 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했다. 문체부는 2월 서면심사와 3월 현지실사를 거쳐 4월 최종 심사를 하고 5월 중 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여수시립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어린이체험관 등의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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