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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진 상생협력 방안 협의 부진에 "매우 유감"
21일 전남도가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과 관련 입장문을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소멸위기 극복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전남 광양에도 그룹 차원의 조치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날 “다음은 전남이다. 전남 광양 지역민들은 지난 40여 년간 환경피해 등을 감내하면서도 포스코가 세계 최고, 세계 최대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왔다”며 “이러한 희생에 보답하고 광양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전남에 그룹 차원의 본사 이전 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포스코와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방안을 협의해 왔으나 지금까지 성의 있는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는 지역과 동반성장을 위해 전남도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주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처럼 전남도 차원에서 포스코 그룹의 경영에 유감을 표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포스코그룹의 포항 지역상생협력 폭에 비해 광양 지원방안의 폭이 협소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17일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직후 광양참여연대도 포스코케미칼 본사 광양 이전 등을 촉구하며 포스코그룹의 광양 홀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처럼 광양시민단체는 물론 전남도가 공식 유감을 표명하고 나서면서 향후 포스코의 대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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