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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전남 화순] 화순 고인돌 문화축제(이하 고인돌 축제)가 오는 20일과 21일 화순군(군수 구충곤) 도곡면 효산리 일원에서 열린다.
6회째를 맞는 고인돌 축제는 행사장 주변을 뒤덮은 청보리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지난해 개장한 선사체험장 등 주변 시설과 다양한 체험행사로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총 8개 부문 58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 체험, 판매, 경연 등 관광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이벤트가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전직 공무원, 이장, 음악 교사 등으로 구성된 ‘화순패밀리’의 밴드 연주로 식전행사가 시작된다. 도곡초․중학생들의 공연과 고인돌농악단의 흥겨운 한마당이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20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인 개막식과 고인돌 이야기 재현으로 축제가 시작된다. 선사시대에 거대한 돌을 들었던 방법을 그대로 재현한 고인돌 축제만의 특별한 개막 풍경이다.
지역 농산물로 비빔밥을 만드는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초대형 솥에 싱싱한 지역 농산물을 넣고 비벼 모든 참가자가 함께 나눠 먹는다. 농촌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新 달구지 탑승’도 할 수 있다. 대형 트랙터를 개조한 달구지를 타고 고인돌 옛길을 왕복한다. 덜컹대며 느리게 움직이는 달구지 위에서 넓게 펼쳐진 청보리밭을 보며 여유를 느낄 수 있다.
‘고인돌 문화축제’만의 이색적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마을의 청장년들이 들독을 들며 힘겨루기를 하던 전래놀이인 ‘들독 들기대회’, 어린이들이 모래에서 유물 발굴을 체험하는 ‘고인돌 황금 유물 찾기’, ‘고인돌마을 솟대 세우기’ 등이 흥미를 더한다.
이 밖에도 장기자랑, 체육 경기, 청소년․동아리 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인기가수 서주경의 축하공연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문형윤 고인돌 문화축제 추진위원장은 “연초부터 축제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번 주말 많은 사람이 고인돌 축제를 즐기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돌은 선사시대의 무덤으로 피라미드, 스톤헨지 등과 함께 거석 기념물의 일종이다. 화순 고인돌 유적지는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산리 일대 3km에 걸쳐 596기가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 고인돌 유적지 가운데 유일하게 채석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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