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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스포츠] 홈런만 치는게 아니다. 선구안도 무섭다.
KIA 타이거즈 변우혁(23)은 개막 이후 2경기에 출전했다. 1일 SSG 랜더스와 개막전(인천)은 벤치를 지켰다. 좌투수 김광현이 나섰는데 황대인이 1루수로 나섰고, 지명타자는 최형우였다. 김종국 감독은 변우혁을 1루수 또는 지명타자, 아니면 벤치 출발로 정한 모양이었다. 대타 기회도 없이 온전히 쉬었다.
2일 경기에서 변화를 주었다. 커크 맥카티가 올라오자 변우혁을 1루수로 내세웠다. 황대인이 지명타자로 나섰고, 최형우가 벤치에 머물렀다. 변우혁에게는 이적 첫 경기였다.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그런데 첫 타석에서 149km 직구를 공략해 좌월 홈런을 날리더니 볼넷-볼넷에 이어 좌전안타까지 터트렸다.
제구가 좋은 맥카티의 유인구에 말려들지 않았다. 첫 경기는 대박이었다. 팀도 9-5로 승리를 거두고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김 감독은 4일 KT 위즈와의 수원경기에 변우혁을 1루수 겸 6번타자로 기용했다. 2회 첫 타석 볼넷, 4회 두 번째 타석도 볼넷을 골랐다. KT 선발 엄상백의 제구도 크게 흔들렸다. 4회 말 3-1로 앞선 가운데 폭우 노게임이 되어 변우혁의 볼넷 2개도 지워졌다.
타격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서두르는 타격이 아니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볼을 따라다니지 않았다. 차분이 자신이 설정한 존으로 들어오는 공을 노렸다. 그 볼이 들어온다면 파울 또는 헛스윙이 되더라도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2경기에서 4개의 볼넷을 얻어 모두 6번 출루했다. 홈런, 또는 안타 보다 더욱 존재감을 알리는 선구안이었다.
단 두 번의 실전에서 변우혁의 가치가 급상승했다. 그만큼 개막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주포 나성범도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누군가가 대안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변우혁이 존재감 있는 공격을 해주었다. 2경기에서 보여준 영양가 있는 모습을 이어간다면 타선에는 천군만마이다.
당연히 활용폭도 높아졌다. 2년차 3루수 김도영이 왼쪽 발등 골절로 장기간 이탈한다. 이제부터 변우혁은 1루 뿐만 아니라 3루수로도 나선다. 원래 3루수 출신이었으니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김종국 감독도 "3루수로도 기용하겠다. 캠프에서 1루와 3루를 준비했으니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화 출신 이범호 타격코치를 만나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의 타격 자세를 정립한 것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체이동과 타이밍 잡는 루틴을 만들어 가고 있다. KIA에게는 김도영의 부상으로 시름에 잠겼으나 변우혁의 존재가 위안거리이다. 기회를 잡은 만큼 의욕도 넘친다. 자연스럽게 '트레이드 신화'를 떠올릴 만큼 첫 출발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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