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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경남 하동]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 평사리 들판(일명 무딤이들)이 2022년 하동야생차 세계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기원하는 들녘아트로 거듭나 눈길을 끈다.
하동군은 평사리 황금들판에 일반벼와 흑색벼로 다양한 문자와 문양을 그린 들녘아트를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무딤이들 들녘아트는 알프스 하동을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2016년부터 동정호 앞에 하동을 상징하는 여러가지 문자와 문양을 설치해 관심을 모았다.
군은 올해도 동정호와 들판 한복판에 있는 부부송 사이 3.6㏊에 바탕색(가을 황금빛)에 흑색벼로 6개의 문자와 문양을 음·양각한 대형 들녘아트를 설치했다.
이곳에는 ‘대한민국 알프스하동’ 로고와 군정 지표인 ‘행복한 군민, 튼튼한 하동’, 소설 <토지>의 주인공 ‘서희와 길상’, 동정호에 서식하는 ‘황금두꺼비’, 가을 평사리 들판 축제 소재인 ‘허수아비’ 등이 그려졌다.
특히 올해는 2017년 하동 전통차 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이후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2022년 하동야생차의 세계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소망하는 문자를 새겨 예술성을 극대화했다.
들녘아트는 동정호 인근 악양루에서 가깝게 볼 수 있으며, 너른 평사리 들판과 함께 들녘아트 전체를 조망하기에는 한산사 전망대가 좋다.
군 관계자는 “지금은 조성 초기라 녹색 바탕에 문자와 문양이 나타나지만 벼가 익는 가을에는 황금빛 들판으로 변해 황금두꺼비가 제 색깔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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