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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11월 중 여수 연안 수온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어 어민들에게 겨울철 양식어류에 대한 사전 월동준비를 서둘러줄 것을 당부했다.
16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소장 이용한)에 따르면 10월 중 여수 연안의 평균 수온은 20.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높게 관측됐다. 하지만 11월 현재 수온은 15~16℃ 분포를 보이며 점차 빠른 속도로 떨어져 겨울철 양식어류에 대한 사전 월동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여수해역에서는 올해 장기간 25℃ 이상의 고수온을 유지했고 3차례 태풍이 지나갔으며 가을까지 계속된 적조로 인해 양식어류에 대한 급이 기간이 다른 해에 비해 짧았다.
이 때문에 양식어류가 충분한 영양 섭취를 못해 체중 감량이 많은 상태이므로 겨울철 월동을 위해서는 좋은 품질의 사료와 함께 영양제를 충분히 공급해 체력을 보강해야 한다.
기생충이나 세균에 감염된 어류는 치료 후 월동준비를 해야 하며 앞으로는 수온이 계속 하강하면서 섭식량도 같이 감소하므로 어류 상태를 잘 관찰해 급이량을 조절해야 한다.
겨울수온에 약한 돔류는 여수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겨울수온이 높은 월동장(남면 안도․거문도)으로 옮겨주거나 동일 어장 내에서도 북서풍의 영향이 적은 가두리로 이동해주는 것이 좋다.
이용한 소장은 “앞으로도 겨울철 어장 예찰을 통해 양식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해황 및 기상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한 어장 관리사항을 수시로 예보할 계획”이라며 “올 겨울은 혹독한 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어업인의 철저한 어장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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