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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생존권 위협하는 광해공단·광물공사 통합 결사 반대
[더코리아-전남 화순] 구충곤 화순군수는 8일 국회를 방문해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과 복기왕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만나 ‘한국광업공단법안 부결 촉구 서명서’를 전달했다.
전국 폐광지역 시장·군수 행정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인 구 군수는 이날 신정훈 국회의원, 폐광지역 4곳의 시장·군수와 함께 서명서를 전달했다.
한국광업공단 법안 국회 발의 사실이 알려진 지난 8월 협의회는 화순군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 즉각적으로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협의회는 9월부터 11월까지 폐광지역 생존권 사수를 위한 서명 운동을 전개했고, 지역민 5만911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구충곤 군수는 “정부에서 폐광지역 지원을 하고는 있으나 주민들의 사정은 여전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며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의 통합은 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부실 공기업 구제를 위해 42만 폐광지역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 광물자원공사는 완전 자본잠식이 시작돼 부채가 6조4000억(2019년 기준)에 이른다. 통합될 경우 광해관리공단의 동반 부실은 물론 또 하나의 부실 공기업이 탄생할 것이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구충곤 군수는 “앞으로도 폐광지역 시장·군수는 물론 지역 주민, 사회단체 등이 손을 잡고 한국광업공단 법안 부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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