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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여중, 교권과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육공동체 다짐’선포식

기사입력 2023.09.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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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직원 ․ 학생 ․ 학부모회 대표 등 모여, 아동학대법 등 관련법 조속한 개정 요구도

    [더코리아-전남] 광양여자중학교(교장 전형권) 교육공동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권과 학습권의 조화로운 보장을 위한 공동 실천을 다짐하고, 이를 위해 아동학대법 등 관련법의 조속한 개정과 제도 마련을 요구했다.

     

    지난 15일 오전, 광양여중 학생자치회 대표(최00), 학부모회 대표(오00), 운영위원회 대표(신00), 교직원회 대표 등 15명의 참석자들은 교장실에서 모여‘교권과 학습권 보장을 위한 광양여중 교육공동체 다짐과 요구 선포식’을 가졌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선언문 낭독을 통해, 다시는 교육현장에 서이초 교사의 죽음 등과 같은 비극적인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무분별한 악성 민원으로 고통받는 교사를 보호하고 다수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학교와 사회로부터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선생님들의 인권과 교육권, 그리고 학생들의 학습권에 대해 깊이 성찰하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사들의 호소에 공감과 동참의 의지”를 밝혔다.

     

    또한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생들이 행복하게 배울 수 있다”, “교실에서 교사의 눈빛과 열정은 고스란히 학생에게 스며든다”며“교사들의 교권이야말로 학생들의 인권과 학습권을 보장하는 길임”을 재차 확인했다.

     

    아울러 교권 보호를 위한 노력이 행여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거나, 학부모의 정당한 학교 참여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사실도 확인하며,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이 되어 서로를 존중하며 공교육 정상화에 매진키로 결의했다.

     

    첫 번째 낭독자로 나선 광양여중 전형권 교장은 “우리 교직원들은 어떠한 경우도 학생을 사랑하고 학부모를 존중하며, 모두가 합심하여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먼저 밝혔다.

    두 번째 낭독자인 학생자치회 대표 최00학생(3학년)은 “우리 학생들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친구들을 사랑하며,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내가 먼저 성숙한 시민으로 나서겠다.”고 응답했다.

    세 번째 낭독자인 학부모회 대표 오00씨는“우리 학부모들은 깨어있는 동반자로서 선생님과 학교를 믿고, 자녀의 학업과 생활지도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마지막 낭독자인 운영위원회 신00위원장은 정치권과 교육당국에 대해 “아동학대법을 비롯한 관련 법안의 조속한 개정과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한 제도 마련”, “무분별한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직원과 학교가 보호받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 등을 통해 학교가 온전히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선포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이후 교권과 학습권 보장을 위한 협의의 장을 수시로 갖고, 교사의 교권, 학생의 인권, 학부모의 권리 실태를 상호 점검하며, 공동의 개선책을 마련해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10월 중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교사의 학생 생활지도권 보장을 위한 교칙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학생, 교원, 학부모의 역할과 책무를 규정한‘광양여중 교육공동체 학교생활규정’을 마련해 모두가 믿고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함께 조성해가기로 했다.

     

    전남교육청 지정‘민주시민학교’로 운영 중인 광양여자중학교는 학생자치회와 학부모회의 학교 참여를 활성화하는 등 구성원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협치를 통해 민주적 자치학교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교권과 학습권 보장을 위한

    광양여중 교육공동체의 다짐과 요구

     

    최근 서이초 등 일선 학교에서 발생한 선생님들의 비극적인 사건을 보며, 우리 모두는 안타까움과 비통한 심정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학교와 사회로부터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선생님들의 인권과 교육권, 그리고 다수 학생들의 학습권에 대해 깊이 성찰하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선생님들의 호소에 우리 모두 공감의 의지를 밝힙니다.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생들이 행복해집니다. 교실에서 교사의 눈빛과 열정은 고스란히 학생의 눈빛과 열정으로 스며듭니다. 따라서 선생님을 위한 길이 곧 학생을 위한 길이요, 학생을 위한 길이 곧 선생님을 위한 길임은 너무도 자명합니다.

     

    우리 광양여중 교육공동체는 교사들의 교권과 교육권이야말로 학생들의 인권과 학습권을 보장하는 길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악성 민원으로 고통받는 교사를 보호하고 다수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함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아울러 교권 보호를 위한 노력이 행여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거나, 학부모의 정당한 학교 참여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사실도 우리 모두는 명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광양여중 공동체는 교육 현장에 다시는 이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염원하며, 교권과 학습권이 조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아래와 같은 실천 다짐과 요구를 밝히고자 합니다.

     

    다짐 하나,우리 교직원들은어떠한 경우도 학생을 사랑하고 학부모를 존중하며, 모두가 합심하여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짐 하나,우리 학생들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친구들을 사랑하며,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내가 먼저 성숙한 시민으로 나서겠습니다.

     

    다짐 하나,우리 학부모들은 깨어있는 동반자로서 선생님과 학교를 믿고,자녀의 학업과 생활지도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위와 같은 우리의 다짐들이 결실 맺을 수 있도록 정치권과 교육당국은 다음과 같이 노력할 것을 요구합니다.

     

    첫째, 정부와 정치권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공동체의 목소리를 존중하여, 아동학대법 등을 비롯한 관련 법안 개정과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한 제도 마련에 즉시 착수해 주십시오.

     

    둘째, 교육부와 교육청은 정상적인 교육활동에 지장을 주는 무분별한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와 학교가 보호받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장치를 즉각 마련하고, 학교가 온전히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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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어가는

    광양여자중학교 공동체 일동

     

    광양여자중학교 교장 전형권 ()

    광양여자중학교 학생회장 최주은 ()

    광양여자중학교 학부모회장 오혜진 ()

    광양여자중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장 신민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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