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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전남] 중동 꿈동이들의 보금자리에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알리는 9월, 방학 동안 새단장한 컴퓨터실에 학부모들이 모여든다.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고 컴퓨터실 겸 학생회의실, 휴게실 등의 다양한 공간으로 변모한 다목적실에 대한 감탄과 함께 학부모들의 얼굴엔 새로 맞이하게 되는 신임 공모교장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가득하다.
올해 9월 1일자 중동초 공모교장으로 새로 부임한 김호준 교장은 학교현안에 대해 협의하고 교육가족의 목소리를 듣고자 학부모간담회를 열었다. 2학기 학사일정 안내, 학부모 교육 등을 마친 후 신임 교장과 학부모의 진솔한 대화가 시작되고 학부모들은 중동교육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중동 농산어촌유학 2기 학부모로 처음 구례에 왔을 때는 1기 학부모님들과 소통도 어렵고 외로웠는데 학교도서관 봉사활동을 하며 차츰 적응이 되었다. 이번 주가 학부모상담주간이라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 학생을 위하는 담임선생님의 진심이 느껴졌다. 내 인생에 가장 행복한 1년 반이었다. 11월에 남편 직장 때문에 해외로 나가게 되어 너무 아쉽고 오래도록 그리울 것 같다.”(5년 이*형 母, 박*은)
”중동초의 편안한 학교 분위기에서 아이의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다. 아이의 변화된 생활습관을 보며 아이가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에서 생활할때의 학교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져가고 있다.“(5년 김*용 父, 김*신)
”큰아이가 9년 전에 입학해서 어느새 졸업하고 둘째가 올해 6학년이 되었다. 아이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좋은 선생님들이 계신 중동초가 오래도록 유지되기를 바란다.“(6년 정*민 母, 김*수)
“영국, 북유럽의 명문사립학교를 보내는 기분이다.”(5년 이*주 母, 이*실)
“21년부터 3년째이다. 아이들의 행복이 내게도 전염되고 좋은 추억을 많이 ᄊᆞᇂ고 있다. 아이들이 졸업할 때까지 구례에 있을 생각이다. 다른 유학가족들도 오래 함께 계시면 좋겠다.” (4년 김*은 母, 오*리)
김호준 교장은 “학부모님들의 학교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의를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중동교육가족의 노력으로 원적학생이나 농산어촌유학생,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며 함께 성장해가는 우리 중동교육의 맥을 잘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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