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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대표단, 이번엔 중국입니다!] ③ 청년들이 원한다면, 아무리 바빠도 만나야죠

기사입력 2023.11.0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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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지사, 중국 칭화대 한국 유학생회의 SNS 요청에 즉시 화답
    2일 칭화대학 인근 음식점서 한국 유학생 간담회 열어
    한중관계 개선 방안, 지역화폐, 미래성장기술 지원 정책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 나눠
    경기도 대표단이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중국 라오닝성, 베이징 등을 방문합니다. 얼어붙은 한-중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고자 ‘중국통’ 경기도지사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단순 경제협력을 넘어서 문화교류와 미래세대까지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고자 떠난 경기도 대표단. 세 번째 해외출장으로 중국을 택한 경기도 대표단의 생생한 현지 활약상을 담아봤습니다.



    한중관계 발전과 교류 강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국 최고 명문대학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칭화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들과 만나 한중관계 개선 방안, 지역화폐, 미래성장기술 지원 정책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호태 칭화대학교 한국유학생회 회장을 비롯한 32명의 학생이 함께 했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지금 소개합니다.

    칭화대학교 유학생들이 하고 싶은 말말말!

    중국 현지 시각 11월 2일 칭화대학교 인근 음식점에서 진행된 간담회는 칭화대학교 한국유학생회에서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만남을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중국 현지 시각 11월 2일 칭화대학교 인근 음식점에서 진행된 간담회는 칭화대학교 한국유학생회에서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만남을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 경기도청




    중국 현지 시각 11월 2일, 중국 베이징 칭화대학교 인근 음식점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칭화대학교 한국유학생회에서 먼저 김 지사에게 만남을 요청하면서 성사됐는데요.

    칭화대 유학생 전예형 씨(유학생회 학생부장)는 지난 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도지사님께서 중국에 방문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연락을 드린다. 도지사님께서 지난 미시간 출장에서 미시간 대학교 학생들과 좋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 부러웠다. 혹시 이번 출장 북경도 방문하시면 칭화대학교에 오셔서 청년들과 좋은 만남의 자리 가져주셨으면 한다”는 내용의 누리소통망 메시지(인스타 DM)를 보냈습니다.

    이에 김 지사는 메시지 확인 즉시 베이징 방문 일정 일부를 조정하며 청년들과의 만남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칭화대학교 한국유학생회는 칭화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중국 체류와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현재 300여 명이 가입돼 있습니다.

    간담회는 2시간 동안 학생들의 질문과 김 지사의 답변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이 대화를 원했던 만큼 많은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먼저 항공우주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고 있다. 지역화폐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며 향후 계획을 물었습니다.

    이에 김 지사는 “정책에 있어 가장 나쁜 것은 일관성, 예측 가능성이 없는 것이다. 정책을 바꾸려면 일관성을 해치는 데서 오는 정책 전환비용을 감안해야한다”며 “경기도는 작년에도 삭감됐던 지역화폐 예산을 모두 살렸다. 국회에서 최대한 살려보겠다. 올해 수준의 지역화폐 발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역화폐를 비롯해 예산편성 우선순위 기준, 한중관계 개선을 위한 민간외교의 중요성 등 다양한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며 소통했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역화폐를 비롯해 예산편성 우선순위 기준, 한중관계 개선을 위한 민간외교의 중요성 등 다양한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며 소통했다.  ⓒ 경기도청




    김 지사의 경제부총리 경력을 염두에 둔 듯 예산편성의 우선순위 기준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 김 지사는 “국가가 가지고 있는 비전이 있어야 하고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정책 우선순위를 정해 예산을 세워야 한다. 이게 분명하지 않다면 예산은 엉망이 된다”고 답변했습니다.

    한중관계 개선을 위한 민간외교의 중요성과 방향성에 관한 질문에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있는 외교가 필요하다. 민주주의, 인권, 자유무역,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각인시킬 수 있는 국익에 맞는 외교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미래기술 투자를 언급하며 경기도의 미래 계획에 관한 질문에는 “취임이후 첫 조직개편으로 미래성장산업국을 만들었고 반도체, 바이오, 첨단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중심으로 6개 과를 만들었다”며 “경기도는 미래성장 기술의 중심인 판교같은 스타트업 허브를 20곳에 만드는 계획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한국 경제와 정치 개선 방안을 놓고도 대화가 오갔으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관련된 질문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더 중요하다며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칭화대학교 유학생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칭화대학교 유학생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경기도청




    이날 간담회를 마련한 성호태 유학생회 회장은 “지사님과 깊은 대화를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아 자발적 만남을 추진했다”며 “즉흥적인 요청에 응해줘서 고맙다. 지사님이 갖고 계신 한중관계에 대한 의견에 공감이 많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낸 전예형 씨는 “꼬마 외교관으로 사명을 갖고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활동하는 김 지사님에게 학생들의 응원을 보내고 싶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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