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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전남] 고흥 대서초등학교(교장 김덕희)는 3월 28일(목) 시화전 및 시 낭송회를 실시하였다.
비가 예보되어 있었지만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라 연기하지 못하고, 벚꽃이 휘날리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진행하였던 작년과는 달리 강당에서 아쉬움을 뒤로한 채 시작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벚꽃과 함께 노래하는 대서초 아이들’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전교생 17명 모두가 자작시 한 작품씩을 출품해 시를 낭송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제 갓 입학한 1학년 김〇리 학생은 <동그란 꼬리를 가진 다람쥐 / 앞니가 톡 튀어나온 다람쥐 ~(중략)> 내용의 ‘다람쥐’라는 자작시를 쑥스러워하면서도 또박또박 발표를 하여 학생들은 물론 교직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4학년 신〇담 학생은 ‘봄비’라는 시에서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훌쩍이는 듯/ 비가 오고 있어요./ 나들이 가기로 한 날인데/ 내 생일인데/ 아무도 몰라 줄 때처럼/ 슬퍼졌어요.~(중략)라고 노래하여 감동을 주는 시간이 되었다.
사회는 전교 학생자치회장인 6학년 송○우 학생이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침작하게 진행하여 칭찬을 받았으며, 학생자치회에서 건의된 장기자랑, 수건돌리기 놀이 등과 삼겹살 파티도 함께하여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올 3월에 전학 온 6학년 정〇지 학생은 “다른 학생들이 쓴 시가 감동적이었고, 놀이와 삼겹살파티까지 함께해서 정말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덕희 교장은 “전교 학생자치회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생 주도적인 학교 문화 기반이 더욱 공고히 다져지길 바라며, 더 나아가 민주적인 교육공동체로 확산되어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향후, 대서초등학교는 학생들의 문학적 감수성 신장을 위해 작년에 이어 <책으로 여는 아침> 활동으로 학부모, 교직원, 학생들이 책을 읽어 주는 시간을 운영한다.
올해는 특히 독서 짝꿍제와 책 대화의 날을 운영하며, 학생(너나들이)뿐만 아니라 교직원(라온제나) 독서인문동아리 운영,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지면서 더욱 독서 활동에 힘쓰도록 지원을 하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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