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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000만명 이상 방문...100조원 매출 지역
익산∼여수 구간 KTX 전용선 건설...30분 이상 단축
전남도의회가 전라선 시간 단축을 정부에 촉구한 가운데 여수-순천-광양 등 전남동부권 상공회의소 역시 전라선 KTX 고속철도 30분 이상 단축을 강력 촉구했다.
이들 상의는 16일 성명을 통해 “지난 3월 전남에서 열린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전남도는 전라선(용산∼여수) 고속철도34분 단축을 건의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전라선을 고속철도로 개선하겠다고 약속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기획재정부에 제출된 사업 계획에는 용산에서 여수까지 소요시간이 2시간 44분에서 10분 단축된 2시간 34분으로 계획돼 있다"며 ”전주, 남원, 정읍, 여수, 순천, 광양 등 전라선 권역민들은 사업 효과에 대해 큰 기대를 가졌으나 이에 미치지 못한 정부정책에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여수‧순천‧광양을 중심으로 하는 전남동부권은 다도해·한려해상국립공원과 지리산국립공원, 순천만국가정원, 여수세계박람회장 등 매년 2000만명 이상 관광객 방문과 여수‧광양국가산단, 여수·광양항 등에서 100조원 매출을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2차 전지 소재산업 등 신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지역으로 전라선이 저속 전철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도 연간 관광객이 2017년 2797만명에서 지난해 5346만명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는 점도 내세웠다.
그러면서 “전라선은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급하게 개통하면서 기존 선로를 개선하지 못해 서울에서 2시간이면 도착하는 경부‧호남선과 달리 아직까지 3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무늬만 고속철도’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며 “특히 2011년 개통된 전라선 KTX는 시속 120㎞/h 저속철로, 철도 이용관광객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2시간 이내 도착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 상의는 “정부는 여수·광양국가산단 및 여수·광양항의 원활한 산업활동지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순천만국가정원과 여수지역 해양관광 등 매년 500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고 있는 전남동부권에 전라선 익산∼여수 구간 KTX 전용선을 건설해 여수까지 30분 이상 단축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또 “지난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한 남부내륙선(김천∼통영·거제)의 좋은 사례에서 보듯이 전라선 KTX 익산∼여수 구간도 예타 면제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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