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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헌 총괄단장, 공개 약속하고도 지금껏 공개 안 해
"해외연수는 시민의 세금, 계획-결과까지 공개돼야"
지방의회의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한 비난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광양참여연대가 해외연수 정산보고서를 즉각 공개하라고 광양시의회에 요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양시의회가 정산보고서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면서다.
3일 광양참여연대는 성명을 내고 “지난해 9월 광양시의회에 해외연수 관련 시민들에게 대시민 결과 보고회 개최를 요구한 적이 있다”며 “광양시의회는 지난해 9월 7박 9일간 7명의 시의원이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로 해외연수를 다녀왔지만 안영헌 총괄 단장은 대시민 결과 보고회를 거부했다”며 이처럼 촉구했다.
광양참여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안영헌 총괄 단장(광양시의회 운영위원장)의 요청으로 광양참여연대 대표와의 만남이 이루어진 자리에서 광양참여연대는 정산보고서 공개를 요청했고 안영헌 총괄 단장은 결과보고서 뒤에 정산보고서를 공개할 것을 약속했으나 지금껏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양참여연대는 이날 “해외연수의 내실화와 지방의회의 시민 신뢰 회복을 위해 결과보고서에 정책소견과 정산보고서 필수 기재 항목을 신설하고 결과 보고회 개최와 심사위원회의 내실 있는 운영 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는 보조금 투명 사용과 공개를 지적하는 시의회가 정작 본인들이 사용하는 해외연수 혈세의 정산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시민이 뽑아줬으니 시민의 혈세 또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의회가 해외연수 관련 정산보고서도 공개하지 않은 채 긴축재정 시국에 올해 해외연수 예산을 오히려 500만원 증액한 것은 시민 고통을 외면한 처사”라며 “해외연수는 시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계획에서부터 결과까지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지만 작금의 행태를 보면 시의원만이 아닌 시의회 공무원까지도 철저히 공개를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행태는 시민을 무시하는 것이고 구태를 은폐하려는 처사와 다름없다”며 광양시의회 해외연수 정산보고서 즉각 공개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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