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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광주] 광주FC가 2년 만에 강원FC와 재회한다.
광주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원주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8라운드 강원과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난 2012년 승강제 도입 후 2년 만의 맞대결. 하지만 최근 광주의 흐름이 좋지 않다.
6라운드 안산 경찰청과 비겼고, 7라운드 고양 Hi FC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 당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고양전에서는 주장 이완이 그림 같은 프리킥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승리하는 듯 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승리를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든 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
현재 광주의 가장 큰 고민은 주축 선수들의 줄 부상이다. 29명의 선수 가운데 8명이 부상 중이다. 외인 파비오(FW)를 비롯해 임선영, 여름(이하 MF), 이종민, 전준형, 정호정(이하 DF) 등 당장 전력투입이 필요한 핵심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특히 부상자 대부분이 수비와 미드필더로,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지며 김호남, 송승민을 활용한 측면 공격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관건은 수비라인이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 라운드 정호정이 어깨 부상을 당하며 당분간 출장이 불투명 해진 만큼 또다시 새로운 조합을 고민해야만 한다.
당장 이번 라운드 만나게 되는 강원은 최진호, 조엘손, 김동기 등 수비라인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돋보이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 최진호가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면 김동기가 마무리하는 득점 루트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주장 이완을 주축으로 지난 경기 부상에서 복귀한 정준연, 컨디션을 회복 중인 최성환,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신인 김영빈, 플레잉코치 마철준 등 남기일 감독대행이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 지 주목된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바로 분위기다. 광주는 최근 2경기 동안 승리를 놓쳤다. 더군다나 고양전에서는 역전패를 당했다. 이 충격의 패배를 강원전까지 끌고 와선 안 된다. 원정경기에 대한 부담감도 있기에 이 분위기를 잘 추스려야 한다.
상대는 최근 2연승을 질주하며 한껏 오른 분위기를 내며 광주와의 대결을 홈에서 기다리고 있다. 광주와 강원의 승점은 불과 1점 차이. 어렵고 힘겨운 싸움인 만큼 값진 승리를 위한 광주의 투혼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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