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이라크에서 15개월간 복무한 미국 육군 병사가 알파벳 발음 연습을 제대로 안 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4살 난 딸에게 '물고문'을 했다가 경찰에게 붙잡혔다고 미 ABC방송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워싱턴주(州) 옐름에 사는 조슈아 라이언 테이버(27) 병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집 화장실 세면대에 물을 받아 놓고 딸의 머리를 물속에 집어넣은 혐의로 체포됐다.
테이버 병장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행위를 인정하면서 "대략 3시간 동안" 딸에게 알파벳 발음 연습을 시켰지만 딸이 말을 듣지 않자 좌절을 느끼고 이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물고문을 당한 딸은 몸 곳곳에 상처가 난 채 화장실 문을 걸어잠그고 숨어 있다 경찰에 발견됐고, "내가 알파벳을 발음하지 않아 아빠가 화가 났다"며 고문을 당하고 나서는 알파벳을 소리 내 발음했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2007년 5월부터 2008년 8월까지 이라크에서 복무한 테이버 병장은 `분노 조절 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는 워싱턴주 자신의 부대 막사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해당 부대 관계자가 전했다.
머리를 물속에 집어넣는 고문 기법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알 카에다 가담 용의자를 심문할 때 썼다가 인권침해 논란이 일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이를 법으로 금지했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주안 지역주택조합 비대위, 인천 주안 지역주택조합 사기 분양 사건 수사 촉구!
- 2KG 모빌리티, 세계 전기차 학술대회·전시회 ‘EVS 37’ 참가
- 3용인특례시, 보개원삼로 편입 토지 보상 시작
- 4충북도, 도내 3개 대학,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농업대학ㆍ실크로드대학과 MOU 체결
- 5관악구, 새내기 공무원 공직사회 적응 돕기에 총력!
- 6「2024 관악봄축제 HAPPY FESTIVAL」 별빛내린천에서 봄을 즐겨요
- 7관악구,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열어
- 8강남구, 공동주택 층간소음관리위원회 전문성 높인다!
- 9신성훈 감독 부캐 ‘유아’ ..OBS새 예능‘신(神)들의 하이텐션’ MC발탁
- 10호남대, 우즈베키스탄 굴리스탄 국립대와 교류협약
게시물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