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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주한 브라질 대사관에 수색 촉구하는 공문 보내
2020년 브라질 원주민 살인과 영토분쟁 피해, 전년 대비 각각 61%, 174% 증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영국 언론인 돔 필립스(Dom Phillips)와 아마존 원주민 전문가 브루노 아라조 페레이라(Bruno Araújo Pereira)가 아마존 내 ‘발리 두 자바리’ 지역에서 지난 5일 실종된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브라질 정부에게 적극적인 수색 활동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9일 주한 브라질 대사관에 이들의 수색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발리 두 자바리 원주민 연합(Univaja)’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필립스와 페레이라는 브라질 아마조나스주에 위치한 ‘자부루’ 호수 인근 원주민 감시단을 방문하고 ‘아탈라이아 도 노르치’로 돌아오던 중 행방불명되었다.
돔 필립스는 20년 넘게 아마존 내 원주민 문제를 취재하던 베테랑 기자였으며, 브루노 아라조 페레이라는 브라질 내 원주민 문제를 담당하는 FUNAI에서 근무하며 아마존 원주민 보호를 위해 힘썼다. 이들은 아마존 내 약탈 행위 등 현지 원주민의 피해 상황을 조사하던 중 실종되었다.
최근 아마존에서 원주민을 상대로 한 약탈 행위가 빈번히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의 보우소나루 행정부는 아마존 열대우림과 영주민 영토에서 벌어지는 약탈 행위를 암묵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작년 원주민선교협의회(CIMI)의 ‘브라질 원주민에 대한 폭력’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브라질 원주민 살인 사건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2020년 182건, 원주민의 영토 분쟁 사건은 전년 대비 174% 증가한 96건 발생했다.
현재 브라질 의회는 원주민 토지를 직ꞏ간접적으로 위협하는 다수의 법안을 심의하고 있다. ‘파괴 패키지’라 불리는 이들 법안 중 ‘PL 191/2020’은 원주민 영토 내에서의 채굴을 비롯한 경제적 개발 행위를 허용하고 있다. 또한 원주민 영토의 법적 보호를 약화하는 ‘PL 490/2007’은 브라질 헌법에 위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법안들은 원주민의 존속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그린피스 브라질 사무소와 영국 사무소는 공식 성명을 통해 “브라질 정부는 돔 필립스와 브루노 아라우호 페레이라 수색에 가용한 모든 수단을 긴급 동원해야 한다.전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이자 500여 명의 원주민을 포함한 3,4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는 아마존을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무법지대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최근 과학자, 액티비스트, 기자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려 아마존에서 20일간 현지 조사를 진행하며, 아마존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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