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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지역봉사에 앞장서는 우리 동네 동대장이 있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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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성북동, 지역봉사에 앞장서는 우리 동네 동대장이 있어 화제!

- 무더위 쉼터 어르신 대상 생수 지급 봉사활동 지속
- 지역 주민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방법 재능기부
- 각종 행사 지원으로 지역 사랑나눔 몸소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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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서울 성북구] 지난 무더운 여름 내내 동네 어르신들에게 얼음물을 나눠준 예비군 동대장이 있어 화제다.

 

성북동 다정다감 전통찻집 앞 나무그늘 아래에는 동네 어르신들이 매일 나와 담소를 나누는 어르신 쉼터가 있다. 그 곳에서 전호연 성북동대장은 7월부터 9월까지 두 달여간 무더운 여름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얼린 500ml 생수를 나눴다.

 

처음에는 누군지도 모르고 왜 나눠 주는지도 몰랐는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질 때까지 매일 시원한 얼음물을 나눠 준 고마운 사람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우리 나이에는 기껏 할 수 있는 게 그늘에 앉아 열심히 부채질을 하는 것 뿐이었는데 제일 더울 때 매일 시원한 얼음물을 나눠 주니 우리가 기운도 더 나고 웃으면서 즐거운 얘기를 하는 시간을 더 갖게 되었다” 매일 나무 그늘로 나와서 쉬시는 할머니의 말씀이다.

 

여기에 계신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북정마을에 있는 정자에서 쉬시는 어르신들에게도 물을 갖다 드린다고 하는데 정말 좋은 일 하는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문이 나서 그런지 점점 시간에 맞춰 나오거나 늦게 들어가는 어르신들이 많아져 북정마을로 가는 물이 점점 줄어서 그쪽 노인 분들한테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재난과도 같은 폭염으로 이번 여름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시원한 얼음물을 배달해 주는 동대장 덕분에 이야기도 많이 하고 건강도 유지하면서 시원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전호연 성북동대장은 “인터넷으로 사면 100개에 2만원 밖에 안 한다며 다른 분들 봉사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날씨가 선선해 지면서 얼음물을 나눠드리는 건 끝났지만 추울 때는 반대편 햇볕 잘 드는 곳에 다 모이신다고 하니까 그럼 추울 때 또 뵐게요”라고 인사하면서 “비록 작은 것이지만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서 한 번 더 웃을 수 있는 시원함과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따듯한 나눔을 계속할 것을 기대하게 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전호연 동대장은 지난 2016년부터 심폐소생술·자동제세동기 강사로 활동 중이며, 현재 성북동 주민 및 주민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방법, 소화기 사용법 등을 교육하는 재능기부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명절 나눔행사, 주민 자율 대청소, 성북동 예초작업 활동, 구민 체육대회 등 직능단체 행사와 주민센터 행사가 있을 때마다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준비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큰 도움을 주는 등 항상 주민과 소통하면서 다양한 방면으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전호연 동대장은 “정년까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들을 최선을 다해 실천해나갈 것이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더 많은 봉사와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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