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스포츠] 베이징 2022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마지막 경기인 여자 1500m에서 대한민국의 최민정이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금메달을 획득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은메달은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 동메달은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이 가져갔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마지막 경기인 여자 1500m에서 대한민국의 최민정이 정상에 올랐다.
평창 2018 동계 올림픽 15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최민정은 이 종목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레이스 초반부, 중국의 한위퉁이 먼저 앞서나가려고 했으나 수잔 슐팅(네덜란드)이 뒤를 바짝 쫓으면 크게 달아나지 못하고, 다시 레이스는 안정을 찾았다.
최민정은 8바퀴째부터 선두로 올라왔고, 계속 체력을 관리하면서 레이스를 펼치다가 세 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남은 힘을 모두 쏟아부었다. 2위와의 차이도 벌리기 시작한 최민정을 따라잡을 선수는 없었고, 최민정의 뒤로는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이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2:17.789를 기록했고, 폰타나는 2:17.862, 수잔 슐팅은 2:17.865로 결승선을 넘었다.
최민정은 레이스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1500m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해서 그런지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창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과 이번 대회에서 딴 금메달에 대한 느낌이 다른지를 묻는 질문에는 "두 번째 금메달이어서 그런지 지금이 더 기쁩니다. 힘들게 준비한 과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후련하고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답했다. "선두에서 끌고 있던 상황이어서, 마지막에 지치더라고 버텨보자라는 마음가짐이었는데, 우승까지 이어져서 기뻤습니다. 외국에서 애국가를 듣고 싶다는 마음이 컸는데, 우승을 해서 정말 잘 됐습니다. 준비는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대회 초반에 결과가 잘 안나와서 마음고생을 했습니다.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쁩니다."
최민정은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고, 이번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은메달 두 개에 금메달 하나를 추가해 전이경(금4·동1), 박승희(금2·동3·이상 쇼트트랙), 이승훈(금3·은2·스피드스케이팅)과 함께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해 한국 동계종목 올림픽 최다 메달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유빈 선수도 2:18.825의 기록으로 함께 멋진 경기를 펼쳐 6위에 올랐다! 김아랑 선수는 결승 B에 출전해 2:45.707로 6위에 올랐다.
금메달: 최민정 (대한민국) 2:17.789
은메달: 아리아나 폰타나 (이탈리아) 2:17.862
동메달: 수잔 슐팅 (네덜란드) 2:17.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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