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전남] “청팀 이겨라! 백팀 이겨라!”

운동장엔 만국기가 신이 나서 펄럭이고, 하얀띠와 파란띠를 두른 아이들이 목청껏 내지르던 응원소리로 넓은 교정을 가득 메웠던 추억의 운동회. 운동장을 둘러싼 그늘 아래에는 가족과 동네 어르신들까지 모여 즐기던 운동회는 그야말로 ‘동네잔치’였다.

요즘 전체적으로 간소화하고 소규모화 추세 속에 사라지던 추억의 운동회가 지난 10일(금) 장성상무평화공원축구장에서 열렸다.

사창초등학교(교장 조현길)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운동회는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및 마을학교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식전 프로그램으로 ‘학생 버스킹’, ‘흡연예방 페이스페인팅’, “또래상담 추억의 뽑기‘ 하였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학년별 개인 달리기, ‘전략 줄다리기, 협력 공굴리기, 장애물 넘기, 협동 3인 4각 경기 등’ 다양한 단체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학부모와 지역사회 어르신들은 아이들보다 더 신나게 운동회에 참여하며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준비한 점심 도시락을 친구들과 같이 나눈 후 오후에는 학부모 계주 및 줄다리기, 학생 줄다리기 및 계주를 하며 달리고 응원하고 즐기는 운동회를 마무리했다.

운동회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너무 신나고 행복한 하루를 선물해주셔서 감사하고, 넓은 운동장에 맘껏 뛰어보니 너무 즐거웠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사창초 조현길 교장은 “사창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부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행복한 학교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