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광주]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정무창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강기정 시장님과 이정선 교육감님,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광산구 수완동, 하남동, 임곡동 지역구 의원 박수기입니다

2024년 새해 첫 임시회가 열리는 뜻깊은 날에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으로서, 광주 미래 산업 비젼에 대한 책무를 가지고

5분 발언 자리에 섰습니다.

독일을 비롯한 EU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선언하였고,

전 세계가 자동차를 포함 모든 이동수단을

친환경 전기 기반으로 급속하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산업 생태계의 변화에,

지역 제조업 매출 38%의 광주 자동차산업은

생존의 기로에 섰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의 산업구조 재편과

미래차 국가산단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이고 상시적인 컨트롤타워와

내연차 중심 기아자동차 이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광주는 2023년, ‘미래차 국가산단’과 ‘소부장특화단지’까지 지정받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더 큰 숙제는 지정 이후입니다.

미래차 국가산단으로 지정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기업들이 입주하고 산업생태계가 자연스럽게 구축되진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광주가 미래차 산업의 생태계를 잘 구축하여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느냐 마느냐의 출발점에 불과합니다.

미래차 국가산단과 소부장특화단지 지정을 받기 위해

정부에 제출한 계획서를 다시 점검하고,

국가산단과 특화단지에 어떤 컨텐츠로 어떤 기업과 어떤 기관을 유치할 것인지,

매우 촘촘하고 세부적인 조감도와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광주시 행정에서 제대로 컨트롤하고 챙기지 않으면,

도시공사가 부지 매입하고 땅 다져서

입주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기관들에게 분양하는

땅장사 수준에 머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시급한 과제로 강기정 시장님께 제안드립니다.

미래차 국가산단과 소부장특화단지를 묶어서

광주의 미래 먹거리의 전략과 실행을 책임질,

‘지역사회 거버넌스 컨트롤타워’를 제안합니다.

행정의 힘만으로는 어렵습니다.

핵심 관계자들이 함께 하는 거버넌스 컨트롤타워를 구축하여

계획과 실행을 수시로 점검하고 일이 제때 제대로 되게 해야 합니다.

이것은 시장님께서 직접 챙겨주십시오.

광주는 기아자동차와 글로벌모터스라는 두 개의 자동차 공장을 중심으로

연간 72만여 대 생산능력을 갖춘, 우리나라 제2의 자동차 생산도시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내연차 중심의 산업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래차 국가산단 활성화는 더욱 중요한 문제입니다.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을 친환경 미래차 산업으로 재편하고,

광주 산업의 뿌리를 튼튼히 해야 할 막중한 책무가 여기에 있습니다.

미래차 국가산단 활성화의 핵심은 ‘앵커기업 유치’입니다.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과 연구기관, 실증시설 등이 입주하는

산단 조성 전략을 완성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지역사회에 제안드립니다. 광주의 미래산업 발전전략을 위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미래차 국가산단 부지로 이전하는 논의를 시작해야합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이전’이라는 주제의 논의에는

수 많은 우려와 걱정, 법 제도적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다음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이전 논의를 지금 시작해야 하고

빠르게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미래차 국가산단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앵커기업 유치 필요성입니다. 미래차 산업을 끌고갈 핵심 앵커기업의 입주 없이, 새로운 산업생태계는 형성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업이 올 수 있고, 어떤 기업을 유치할 수 있습니까?

둘째, 과거에는 도심 외곽이었던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이제는 도심 한복판이 됨으로써, 교통체증 등 도시발전과 시민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시민 편익 차원의 필요성으로 10년 전부터 선거 등 중요한 시기마다 등장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이전 제안의 근거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셋째는, 산업트렌드의 변화로 전기차 중심의 마더팩토리 공장이 필요합니다. 노후화된 광주공장을 설비교체 할 것인지, 아니면 폐쇄할 것인지 판단에 직면한 현대기아차 기업 내부의 고민과 필요성이 존재할 것이라는 측면입니다.

현대차 그룹에서는 이미

2021년에 엔진차 연구개발을 중단하였고,

2030년엔 엔진차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고 전동화중심 자동차 생산을 선언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CES에서

현대차는 소프트웨어중심 자동차와 수소사회를 중심으로,

기아차는 특수목적자동차를 중심으로

앞으로 가야할 자동차 전환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기차 중심 마더팩토리는 매우 필요한 시점이 되었고,

노후화된 광주공장을 이전하여 새로운 트렌드의 공장을 짓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과정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강기정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전 세계의 산업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는 이때,

변화의 흐름에 부응하고 대응할

‘지역산업 거버넌스 컨트롤타워’는 꼭 필요합니다.

또한, ‘기아차 광주공장’의 ‘미래차 국가산단으로의 이전’은

광주 미래산업의 근본 구조를 재편할 중요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머리를 맞대고 진로를 모색하여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