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전남] 조성남초등학교(교장 신미애)는 5월 10일(금) 오후. 특별한 교육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학부모 미용 봉사로 이루어진 이번 활동은 학생들과 선생님,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머리를 무료로 단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매년 이루어지고 있는 미용 봉사로 봉사자는 세 자녀의 엄마, 아빠인 강영모씨와 한은정씨입니다. 전교생 21명 중 18명의 아이들이 머리를 단장하기로 결정하면서 교실에 미용실을 꾸미고 현란한 손동작으로 이어진 머리 단장은 머리를 단장하는 아이,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선생님들 모두가 흐뭇한 모습으로 바라보며 따뜻함이 가득 채워 진 행복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미용 봉사는 ‘자신의 외모를 소중히 여기고 가꾸며 자신에 대한 존중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학부모님의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미용 봉사는 내 아이는 아니지만 ‘조성남초’라는 또 다른 가족이 가족공동체로 있다는 생각으로 소아암 환우를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하거나 새로운 헤어 스타일로 변화를 줌으로써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이번 미용 봉사활동은 5학년 송정서 학생이 어머나운동본부에 30cm의 머리카락을 기부하고, 4학년 김재혁 학생이 권투대회 파이터처럼 머리를 변신하였으며, 6학년 양우열 학생이 여름철에 관리가 편리한 짧은 헤어스타일을 선택하는 등 선행과 다양한 변화로 자기의 변화된 모습, 친구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며 많은 이야기거리가 있었던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특히, 한 학부모께서는 부모로서는 쉽지 않았던 긴 머리 자르기와 앞머리 커트를 통해 후련함을 느끼셨다는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학부모들의 재능기부와 다양한 참여가 조성남초등학교의 가정과 교육 사이의 소중한 연결고리가 되었습니다.

조성남초등학교는 이번 미용 봉사를 통해 학부모들의 역할과 가치를 되새김질하며, 학교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가슴 벅찬 활동으로 앞으로도 다양하게 학생, 선생님, 학부모와 함께 교육공동체가 아이들에게 보탬이 되며 성장할 수 있는 학교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조성남초등학교장은 앞으로도 이런 소중한 교육과 가정의 연결을 통해 아이들이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