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전남 순천] 순천소방서 저전119안전센터(센터장 김대영)는 지난 일 순천시 관할 내 노후아파트 SP(스프링클러) 미설치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노후 아파트는 화재감지기 및 소화전 미작동이 다반사로 대형화재의 위험성 존재한다. 공동주택의 64.1%가 스프링클러 미설치로 화재 초기 진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전국 아파트 단지 등 공동주택의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에 따른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 정도가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현재 공동주택 총 46,816개소 단지 중 전층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아파트 단지는 8,276개소(17.7%)이다. 나머지 38,540개소 중 아예 설치되지 않은 곳은 30,017개소(64.1%)이고 일부 층(16층 이상)에만 설치된 곳은 8,523개소(18.2%)이다. 또한 임대주택 총 756,182세대 중 391,063(51.7%)에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은 파악됐다.

11층 이상 아파트와 6층 이상 아파트의 모든 층으로 설치 의무가 확대된 건 각각 2004년과 2017년 이후다. 그래서 개정된 법령은 신축 아파트에만 적용된 탓에 스프링클러가 없는 사각지대가 여전히 남아있다.

이에 순천소방서는 지난 4월 초부터 오는 6월 말까지 관내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스프링클러설비 설치 실태 전수조사 예정이며, SP 미설치 공동주택 화재안전관리 강화 교육 및 행정지도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전119안전센터장은 “스프링클러 미설치 노후아파트는 신고지연, 초기진화 실패 시 대규모 인적·물적 피해 발생이 예상되며, 화재 시 급격한 연소 확대 및 다수 인명피해 우려가 있다. 그래서 공동주택 관리자, 입주민의 초기대처 방법과 소방시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소방서는 옥내소화전, 연결송수관 등 자체 시설을 활용한 다각적 작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