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광주] 연대로 만들어 갈 희망, 주먹밥, 계기교육, 시민참여의 상징, 고립, 언론의 침묵, 수능 한국사 민주화 파트, 교과서, 역사 그 자체 그러나 우리의 역사가 되지 않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준 광주시민들의 희생, 기억, 빚+빛, 역사 선생님….
광주에 사는 청년들이 생각하는 5·18민주화운동은 뭘까? 누군가는 연대와 희망을, 누군가는 왜곡과 고립을, 누군가는 희생의 아픔을 이야기했다. 이들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는 ‘다양성’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한 민주주의의 역사라는 사실에 동의하면서도 현 세대인 청년들에게 5·18은 저마다의 경험에 기초한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29일 오후 전남대학교 5‧18연구소에서 36번째 월요대화를 열어 9명의 청년들과 대화를나눴다.
이날 월요대화는 5·18을 겪지 않은 청년들의 생각을 듣고, 미래세대에 5‧18을 전달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이날 대화에는 강기정 시장과 1980년 이후 태어난 유경남·박성완·김문근·김꽃비 청년, 오병호·이의진·김하림·김아령·남주성 대학생, 민병로 전남대 5·18연구소장, 시의회 5‧18특별위원회 정다은 위원장과 이명노·채은지 위원, 공진성 조선대 교수, 박용수 광주시 민주평화인권국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자신이 생각하는 5·18의 대표 키워드를 작성하고,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대화했다. 특히 광주정신과 오월정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이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방법을 이야기했다.
문화기획자 김꽃비 씨는 “너무나 희생적이고 숭고한 정신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먼 이야기로 느껴지는 것 같다. 5·18정신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담은 단어로 해석될 수 있다”며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문을 잠깐 잡아줄 수 있는 여유도 5·18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다정함이 조금씩 커지고,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함께 가는 것처럼 지금 청년들의 일상 문제와 5·18정신이 연결돼야 새로운 세대는 기억하고 관심 갖는다”고 말했다.
전남대 이의진 학생은 “청년들이 직접 주도하고, 공부‧텍스트에서 벗어나 우리의 역사로, 청년의 역사로 재해석할 수 있어야 오월정신을 이을 수 있다”고 의견을 냈다.
세대와 경계를 넘어 5‧18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5·18을 영화와 인터넷 등으로 접한 세대들에게는 다양한 홍보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호남대 남주성 학생은 “출신지 비하와 5‧18 왜곡 때문에 때론 고립‧소외감을 느낀다”며 “5·18을 알릴 때 광주시민이 당한 참사가 아닌 국가가 국민의 인권을 탄압한 치부로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남대 오병호 학생은 “오월정신에 대해 각자가 생각하는 정의가 있고, 나에게는 ‘자신의 소중한 무엇인가를 희생하더라도 어떤 것을 이루겠다는 마음’이 있다”며 “5·18왜곡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기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같이 행동할 수 있도록 교육의 역할에 더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대 김아령 학생은 “3·1운동, 4·19혁명과 함께 5·18 또한 헌법 전문에 수록해 진정한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유경남 5‧18기념재단 연구실장은 “우리가 짐작한 것보다 5·18의 스펙트럼은 넓다. 광주 안에서조차 강한 긍정과 강한 부정(혐오)이 있다”며 “우리는 비경험세대, 다음세대라는 용어를 썼지만 현장에서의 청년들은 ‘이전세대’라는 용어를 썼다. 현세대의 5·18을 우리는 우리의 것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우리는 5·18을 이양해주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로부터)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늘 대화에서 5·18은 말랑말랑하기도 깡깡하기도 하고,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깔로 다양하다는 것을 느낀다. 획일이 아닌 다양성이다”며 “남을 인정하고 남을 인정해줌으로써 내가 인정받으며 차이를 알아가고, 이를 통해 세대를 넘어 나-들의 5·18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시장 주재 시민 대화창구인 ‘월요대화’를 그동안 경제·청년‧환경 등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방식에서, 시민에게 정책·제도 등을 설명·홍보하는 ‘정책동반형’과 정책에 대한 문제‧해결방안을 논의하는 ‘문제해결형’으로 전환해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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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리아-전남]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29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개막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의 나라와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교류를 본격화했다. 우즈베키스탄 유아일반교육부(비서실장 쟘시드 삼시예프)는 글로컬 미래교실 수업현장을 보고 전남이 제시한 미래교육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도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한 전남교육청과 교사·학생 교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교육, 로봇활용교육...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율촌산단을 오가는 광양 세풍지하차도에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이 신규 설치된다. 전남도는 3일 행정안전부에서 지원하는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 설치 사업에 세풍지하차도 등 전남지역 5개소가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은 지하차도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차단기, 전광판, 수위계 등을 설치해 수위가 일정 수준(15㎝)에 도달하면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경보음이 울리면서 차단막이 내려와 지하차도 진입을 막는 시설...
[더코리아-경기 오산] 오산시하나울복지센터(관장 강영미)는 지난 28일 LG이노텍 평택공장으로부터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증진하기 위해 1천만 원 상당의 후원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후원품에는 ▲무인 멀티자판기 ▲라면 제조기 ▲팝콘기계 그리고 ▲제빵 발효기로 앞으로 오산시하나울복지센터에서 다양한 직업훈련과 사회 적응훈련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오산시하나울복지센터의 강영미 관장은 "LG이노텍(평택공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으로 발달장애인들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
[더코리아-경기 오산] 오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김혜은)는 관내 어린이집 원장 및 보육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23일과 29일 양일에 걸쳐 평가제 우수어린이집 견학을 진행했다. 우수어린이집 견학은 평가 결과 우수한 등급을 받은 어린이집의 보육환경과 영역별 준비 사항 등을 견학함으로써 평가를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시립꽃다리어린이집과 설리반어린이집이 선정되었으며 각 어린이집의 보육 과정, 보육환경, 운영관리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 평가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보육 교...
[더코리아-경기 오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산시협의회(회장 황태경)는 박정웅 오산경찰서(서장 박정웅)와 지난 30일 오산경찰서에서 소회의실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인 정착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 및 생활에 필요한 취업 지원, 장학 지원, 각종 캠페인 및 교육 등 적극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업무협약식에서 황태경 협의회장은 “오산경찰서와의 협업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이 지역 사회에서 동등한 시민으로 안정된 지역사회 적응과 사회통합이 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