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둘레길 경기갯길 김포 60코스(이하 경기둘레길 60코스)는 경기둘레길의 마지막 코스이다. 이 코스는 그리 길지는 않지만, 두 개의 산을 지나는 제법 힘든 산책길이다.
■ 경기둘레길 김포 60코스…마지막 걸음 끝에서 만나는 노을
경기둘레길 60코스의 주제는 ‘마지막 걸음 끝에서 만나는 노을’이다.
수안마을에서 수안산으로 올라간다. 마을 인근에서 보이는 팻말에는 ‘대명항 9.7km’가 보인다. 이 방향을 따라 곧장 올라가다 보면, 포장도로가 나오는데, 수안산 터널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된다.
풀이 우거진 숲길로 들어서면, 완만한 오르막길이다. 이 구간은 가시가 있는 풀이 있기에 조심히 걷기를 권한다. 이윽고, 임도가 나타난다. 완만한 길이 이어지면서 ‘경기둘레길-수안산 숲길’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수안산 정상이 750m이다. 꼭대기에는 오래전 국방 요새였던 ‘수안산성’이 남아있다.
정상의 헬기장을 지나 ‘수안산’ 정상에 오른다. ‘수안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주변 경관이 제법 운치 있게 보인다. 잠시 발길을 멈추고 간식시간을 갖고 쉬었다가 갈 것을 권한다.
수안산을 내려가 마을 길을 누비다가 승마산을 오른다. 노선은 승마산 정상으로 가지 않는다.
그러나 정상 부근에 있는 전망대를 놓칠 수는 없다. 왕복 1.4km 투자가 전혀 아깝지 않은 풍광을 보게 된다. 대명항 방면으로 인근에는 ‘약암온천’이 있는데, 철분이 많아서 온천물이 붉은색이다. 조선시대에 눈병이 난 철종 임금이 이 일대를 지나던 중에 이곳의 물로 눈을 씻어 눈병이 나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약암’이라고 한다.
산에서 내려가면 대명항이 지척이다. 첫걸음을 떼면서 달아 놓은 ‘경기둘레길 리본’이 안부를 챙긴다.
2,000리가 넘는 먼 길을 돌아온 마음을 담아 리본 하나 더 묶어두시라.
■ 경기둘레길 60코스 정보 요약
● 코스: 함배·수안마을 버스정류장~수안산~대곶면 상마리 입구~승마산~대명항
● 길이: 9.7km
● 예상 소요 시간: 4시간 30분
● 난이도: 중간
● 시작점 주소: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능리 131-6(함배·수안마을 버스정류장)
● 종료 지점 주소: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 517-4
● 시작점 찾아가는 법: 김포골드라인 구래역 1번 출구(한강반도유보라5차) ▶ 공영학운/약 20분 소요 ▶ 함배·수안마을 입구 하차
■ 경기둘레길 60코스, 추천 관광지 & 추천 포토존
① 승마산 전망대: 아기자기한 벽화를 그려놓은 승마산 전망대는 아담하고 귀여운 모습이다. 승마산의 풍경과 동화 같은 전망대와 한 컷 추억을 남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승마산 전망대에서는 강화도의 해변 풍경과 뒤로는 청라지구의 넓은 논을 바라볼 수 있다. 저물녘 바라보는 바둑판 모양의 논과 강화도 해안으로 붉게 물드는 노을이 인상적인 곳이다.
― 주소: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6약암로 876-50.
② 수안산성: 수안산(해발 147m) 꼭대기를 둘러서 쌓은 ‘테뫼식’(테뫼-머리띠) 석축산성이다. 동서로 긴 타원형이며 현재 남아있는 둘레는 685m이다. 산성 위치는 강화도를 마주 보고 있고, 산 아래에는 포구가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다. 성벽 높이는 2~3m이며, 성안에는 수안산 봉수 터가 남아있다.
― 주소: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상마리 산27.
③ 김포함상공원: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에 있다. 2006년 12월 퇴역한 상륙함(LST)인 운봉함을 활용하여 만든 함상 공원이다. 수도권 유일한 함상 공원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함정 옆 육지에는 해상초계기, 수륙양용차, 단정 등도 같이 전시한다. 선실에는 전시관, 영상관, 홍보관, 체험시설 등이 있다.
― 주소: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1로 110-36.
④ 대명항: 김포시 유일한 항구로, 경기둘레길을 시작하고 코스로 맺은 곳이라고 한다. 대명항 뒤쪽에서 뻗어 온 산줄기가 커다란 이무기 모습이어서 ‘대망’(大蟒)으로 부르다가 ‘대맹’ 그리고 ‘대명’이 되었다. 대명항에서 맞는 저녁노을은 그림 같이 유려하다. 대명항 정취를 제대로 즐기려면 모든 일정을 끝낸 뒤가 좋다고 귀띔한다.
― 주소: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1로 109.
⑤ 약암홍염천: 대곶면 약암리에 있는 홍염천은 수천 년 전부터 약산의 붉은 바위에서 나온 신비의 약물로 전해 내려와 붉은 배 마을이라 불렸다. 또한, 조선시대 철종 임금이 강화도 행차 시, 이 물로 눈병을 고쳐 나았기 때문에 ‘약암’으로 하였다고 전해진다. 홍염천은 지하암반 400m에서 숙성 용출돼 대기 중에 오염이 전혀 되지 않은 순수한 광염천수로써 체질개선 및 혈액 순환의 탁월한 효과가 있다.
― 주소: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약암로.
⑥ 인삼쌀맥주갤러리: 김포파주인삼농협조합이 운영하는 김포인삼쌀맥주 갤러리는 김포의 특산물인 김포 금쌀과 인삼으로 개발한 인삼쌀맥주(에너진)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이다. 하우스맥주와 인삼을 테마로 한 20여 종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각종 인삼의 생육, 성장과정, 효능 등을 볼 수 있는 인삼 테마관, 맥주의 제조과정과 원재료 등을 볼 수 있는 홍보관이 구비되어 있으며 시음도 가능하다.
― 주소: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로 518.
― 전화: 031-996-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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