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이디어가 경기도 무인 버스 시대를 열 미래형 교통서비스의 이름이 될 기회가 열린다. 바로 오는 28일까지 진행하는 ‘경기도 자율협력주행버스 이름 공모전’이 그것이다.
■ 일반 자율주행 자동차보다 효율성·안전성 높아
도는 올해 12월 판교테크노밸리에서 ‘경기도 자율협력주행버스(가칭)’를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경기도 자율협력주행버스는 레이다와 라이다 등 센서와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길이 11m, 너비 2.5m, 높이 3.4m 버스로, 에디슨모터스에서 제작된 상용 저상전기버스를 자율협력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선한 것이다.
이 버스는 운전자 개입 없이 앞 차량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하고, 주행하는 차선의 중앙, 또는 주행 차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버스 핸들을 자동 조향할 수 있다.
전방에 차량, 보행자, 자전거 등의 사물이 급작스럽게 나타나면 센서로 물체를 인식해 긴급 추돌 상황에도 안전하게 정지한다.
안전 보장을 위해 가속페달, 브레이크 페달 조작 등 운전자가 개입 시 자동으로 시스템이 중지하는 기능도 있다.
특히,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며 운행하는 자율주행 자동차와는 달리 경기도자율주행센터로부터 신호정보, 횡단보도 보행상태, 교통상황 등의 인프라 정보를 받아 주행하는 게 특징이다.
센터로부터 자율주행 기능을 보완 받기 때문에 효율성과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 12월부터 판교테크노밸리서 시범운행
도는 지난 7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협력주행버스에 대한 임시 운행 허가를 받고, 판교 내 실도로에서 시험 운행(주행 테스트)을 진행 중이다.
시험 운행 기간에는 승객을 태우지 않고 관리자만 탑승해 꼼꼼하게 운행 상황을 살핀다. 운행구간은 판교역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경기기업성장센터를 잇는 약 5.9km 구간으로, 11월까지 총 2,000km를 운행할 계획이다.
시험 운행이 종료되는 12월부터는 도민을 대상으로 시범운행(무상)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범운행 기간에는 승객들이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정해진 정류장에서 자율협력주행버스에 탑승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평일 6시~23시 30분, 주말 7시 30분~18시 30분으로 30분 간격으로 배차될 예정이다.
버스 정류장 정보, 버스 위치정보 및 도착시간 등은 경기도 버스정보시스템(BI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도는 시범운행 후 일정 기간을 거쳐 내년 4월경 본격적인 유상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 28일까지 이름 공모…총상금 300만 원
본격적인 시범운행에 앞서 도는 경기도 자율협력주행버스의 새로운 이름 찾기에 나섰다.
도는 오는 28일까지 ‘경기도 자율협력주행버스’ 이름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는 도민이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경기도 자율협력주행버스’ 명칭을 선정하고 노선 내 도민이 희망하는 정류장 수요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8일까지 경기도의 소리(vog.gg.go.kr), 경기도 통합공모(gg.go.kr/gongmo)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gg0098@gg.g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번 공모전의 총상금은 300만 원이다. 최우수상(100만 원) 1명, 우수상(50만 원) 2명, 장려상(20만 원) 5명에게 각각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 13일 이후 경기도의 소리와 경기도 통합공모 누리집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명칭은 정식 서비스를 위한 홍보물 등에 반영하고 희망 정류장에 대한 수요는 타 버스노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정류장 선정 시 반영할 계획이다.
김규식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자율협력주행버스 이름 공모는 도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도민 맞춤형 서비스 혁신에 경기도가 항상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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