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을 맞아 등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집 근처에 등산 코스가 있는데 추분 이후 급격히 산에 오르는 이들이 늘어난 듯하다. 날씨도 선선하고 울긋불긋 단풍이 들기 시작해 등산을 하기 좋은 때다.
그렇지 않아도 친구에게 연락이 와 날도 좋은데 산에 한번 같이 오르면 어떻겠냐고 해 며칠 전에 다녀왔다. 평소 산에 자주 다니던 스타일이 아니라 잘 다녀올 수 있을까 걱정이 들었지만 난이도가 쉬운 코스 쪽으로 다녀와 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등산을 가는데 무얼 챙겨가야 할지, 어떤 점을 주의하면 좋을지 전날 밤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꼭 알아야 할 산행안전’이란 인포그래픽을 접하게 됐다. 산에 오르며 지켜야 할 수칙들을 한 장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행정안전부에서 배포한 ‘꼭 알아야 할 산행안전’ 홍보 자료.(출처=행정안전부) |
일단 추분이 지나며 낮의 길이가 점점 줄어들고, 산에서는 생각보다 빨리 어두워져 조난 등 사고로 이어지기 쉬워 되도록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해 오전 시간대에 등산을 시작하기로 약속했다.
산행 준비를 위해 등산로와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마실 거리와 간식들, 그리고 간단한 구급약품과 여벌옷 등을 챙겼다. 주변에 행선지를 알리길 권고하고 있어 가족들에게 어느 산의 어떤 탐방로를 이용할 것인지 미리 이야기를 해놓기도 했다.
생활안전지도 앱에서 산행 안전사고와 관련된 내용들을 이용해볼 수 있다. |
등산 당일 탐방소 앞에 도착해 전날 설치한 생활안전지도 애플리케이션이 잘 작동되는지 다시 체크해봤다. 생활안전지도는 안전 정보를 지도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탐방로 안전등급을 비롯해 추락·낙상 사고 위치 등의 정보를 조회할 수 있어 산행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앱을 실행하면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위에서 언급했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초행길이거나 등산이 익숙지 않다면 등산 시 적절하게 활용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무리하게 산행을 이어가기 보단 체력에 맞춰 쉬어가며 이동을 하고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한다. |
생활안전지도로 등산로 등을 유심히 살펴본 후 가볍게 몸풀기를 하고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등산로가 아닌 곳은 출입하지 않기!’,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아는 곳까지 되돌아오기!’ 등의 수칙들을 떠올리며 등산을 했다
사람들마다 체력 조건이 다를 수 있기에 무리하게 산행을 이어가기 보단 체력에 맞춰 쉬엄쉬엄 이동을 하고 되도록 해가 지기 전에 하산을 해야겠다는 계획을 갖고 간만의 산행을 즐겨봤다.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므로 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며 친구와 정했던 코스를 완주하고 돌아왔다.
안전수칙을 지키며 가을의 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돌아올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0월은 등산객이 늘면서 사고 발생 위험도 높다고 한다. 이에 ‘꼭 알아야 할 산행안전’을 배포하며 지정 등산로를 이용하고 여유로운 하산을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더불어 산행 전 등산로, 소요시간, 대피소, 날씨 등의 정보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억할 점은 집 근처의 가까운 야산을 가더라도 꼭 주변에 행선지를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해가 지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어 자칫 늦어지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평소보다 하산을 서둘러 안전하고 즐거운 가을 산행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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