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서울 관악] “관악구는 고시생 시절 신물배달을 했죠. 시골서 유학을 왔거든요. 학비가 늘 부족 했습니다.” 관악구는 한광섭의 청춘 고뇌가 고스란히 담긴 곳이다.
관악구 마선거구 구의원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광섭 예비후보는 전남 광양시 출신으로 후덕한 이미지에 유머가 넘쳤지만 명쾌한 말투로 예리한 논리와 직관을 지닌 행정가였다.
그는 행정사로서 전문성으로 “지금껏 구의회는 구민 눈높이를 못 맞추고 있다”고 평했다.
의정활동 비전으로는 주민참여 예산제나 마을계획단 확대 활성화, 문화예술로 활력이 넘치는 관악구, 인권조례 재정 인권센터 설립 등을 공약했다.
1. 관악구와의 인연은 언제부터인가요?
1995년 국민대 법대 3학년에 재학 중이었는데 그때 고시공부를 결심하고 거처를 신림9동의 고시원으로 옮기면서 인연을 맺어 23년 동안 줄곧 관악구에 살고 있습니다.
특히 신사동, 미성동은 고시생 시절 학비를 벌기 위해 신문배달을 했던 지역입니다. 저의 청춘의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동네인데 이곳에 행정사사무실을 열고, 구의원에 출마까지 하게 되어 감개무량합니다.
2. 자신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민원인들과 법률상담을 하면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행정사로서의 전문성이 저의 경쟁력입니다. 제7대 관악구의원들의 경력을 보면 전문가로서의 능력보다는 정당생활을 오래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분들의 경험도 당연히 존중받아야 하지만 적어도 구의원이라면 행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성이 없는 의정활동으로는 구민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고 봅니다.
최근 전국공무원노조 관악지부의 여론조사에서도 관악구의원들의 자질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 된 바 있는데, 저는 그 이유가 구의원들의 전문성 부족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3. 지역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민주당원으로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민주당에 정식으로 입당한 게 2011년입니다. 당시 저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일에 파묻혀 지낼 때였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의 실정이 거듭되면서 저를 포함한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고 ‘나꼼수’ 등의 팟캐스트 방송을 들으면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부산 서구에 출마한 문성근 후보 지원 >
마침 19대 총선을 앞두고 문성근 씨가 제안한 ‘한나라당과 조중동을 뺀 모든 세력이 뭉치자’는 주장에 크게 공감하고 ‘국민의 명령’이란 단체에 들어가 활동하다가 이어서 탄생한 통합민주당에 입당, 정당 활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20대 총선에서 관악을 정태호 후보 선거대책위원으로 활동 >
그러다가 2015년 보궐선거 때 정태호 후보와의 개인적 인연으로 외곽에서 지원하다가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정태호 후보 선대위에 참여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지역위원회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총선 이후에는 관악을지역 청년위원회 고문을 맡아 청년 당원들의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 국회정론관, 문재인후보지지 기자회견과 승리의 결의 다짐>
지난 대선 시기에는 문재인 대통령후보 조직특보로 지역 활동을 하였고,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행정제도개선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청년행정사들을 규합하여 국회에서 지지선언을 하는 등 정권교체를 위하여 앞장섰습니다.
4. 본선보다 예선이 더 어렵다고 합니다. 당내 경선의 필승전략은 무엇인가요?
당내 경선에서 청년, 여성과 정치신인에게 프리미엄을 주고 있지만 여전히 현역 구의원과 기득권의 벽이 높습니다. 지금 관악구민은 관악구의 변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관악구 의회가 변해야 합니다. 지난 7대 의회는 관악구민의 신임을 얻지도 못했고 변화에도 실패했습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1등 구의원이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면 권리당원들께서 현명하게 옥석구분을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5. 구의회 의정활동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관악구의 비전은 첫째, 주민이 주인 되는 참여자치 관악구입니다. 주민참여예산제나 마을계획단 같은 좋은 제도가 더 확장되고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또한 구청장뿐만이 아니라 구의회, 구의원도 구민들로 구성된 매니페스토 평가단에 의한 공약실천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둘째, 문화예술로 활력이 넘치는 관악구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주민들로 구성된 극단고시촌의 초대 단장을 맡아 세 편의 연극공연을 무대에 올려 주민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 '굿닥터' 정기공연 마친 후 단원들과 기념촬영>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현재는 민들레문화예술협동조합이라는 단체를 조직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느꼈던 부족한 점들을 구의회에 진출하여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버스킹 공연 등을 할 수 있는 야외 공연장을 건설하고, 주민 문화 동아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셋째, 사람 사는 관악구입니다. 인권조례를 제정하여 인권센터를 신설하고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알바생들에게 대한 고용주 횡포로 고통 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금천경찰서 이전 부지에 50플러스센터, 체육시설, 문화공간도 유치하겠습니다.
넷째, 안전한 관악구를 만들겠습니다. 더 안전한 관악구를 만들기 위하여 스마트플랫폼 기반 CCTV통합관제시스템을 만들어 유사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고, CCTV 설치를 획기적으로 늘리겠습니다.
6. 마지막으로 할 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 없는 관악발전이란 공염불에 불과할 뿐입니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시금석이 됨은 물론이요, 2020년 총선의 관악구 탈환을 위한 전초전이 될 것인 바,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좋은 후보를 내야 합니다.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철저한 내부 검증과 물갈이 없이 후보를 낸다면 국민들의 냉엄한 심판을 피해갈 수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존경하는 관악구민 여러분께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미래를 보고 선택해주십시오. 인물을 보고 뽑아주십시오. 이번에 바꾸지 못하면 관악의 미래는 없습니다. 이번에도 새로운 인물로 바꾸지 못한다면 결국 피해는 관악구민들이 보게 될 것입니다.
이제 구의원도 정책과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전문성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합니다.
저 한광섭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관악의 발전을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하겠습니다. 관악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일꾼 한광섭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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