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광주] 호남대학교 전기공학과(학과장 어익수)학생들로 구성된 ‘전공봉사 현장학습’(Field Trip, 이하 FT)팀은 3월 13일 오후 나주시 오포길 김성순씨(68세) 집을 방문,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들 학생들은 노후화된 콘센트와 형광등을 교체한 것은 물론 지난 여름 전등 안에 들어와 수북이 쌓였던 벌레까지 청소해주며 어두웠던 방을 환히 밝혔다.

김성순씨는 “아침에 거실 전등불이 꺼져서 어떻게 해야 하나 심란했는데 때마침 학생들이 와서 전등을 새것으로 바꿔주고 헐렁거리던 콘센트를 단단히 고정해줘 안심이 된다”며 “혼자 사느라 이런 전기 콘센트 하나 제대로 고정하는 것이 여의치 않아 그냥 방치했는데 학생들이 도와줘 너무 고맙다”고 감사해했다.

봉사에 참여한 전기공학과 박재민 학생(3학년)은 “시설이 잘 갖춰진 학교 실습장에서 전공지식을 활용 해보는것도 중요하지만 생활속에서 실습해보니 더 현장감이 느껴질 뿐만 아니라, 저희의 도움으로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갖고 있는 지식과 재능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FT 활동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기공학과의 재능나눔 봉사활동은 ‘AI 특성화대학’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가 새학기를 맞아 신입생과 재학생이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 이미지를 다져 나가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전공봉사 현장학습’의 일환이다.

지난 2008년 전국대학 최초로 기존 MT방식의 틀을 깨고 전공분야 재능을 결합한 ‘전공체험+지역봉사형 건전MT’를 시작해 ‘대학 MT’의 롤 모델을 정착시켰던 호남대학교는, 코로나19 완화와 함께 그동안 중단됐던 ‘FT’를 올해 본격 부활시켜 현장학습형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