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전남 화순] ‘화순군이 글로벌 바이오산업 강국 KOREA 실현의 주역이 되겠다!’라는 민선8기 화순군(군수 구복규)의 다짐은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에 거는 기대치가 상상 이상으로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
화순군은 일찍이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문화·관광, 백신, 부유농촌 등 3개 분야를 낙점하고, 각종 비젼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며 군민 행복을 위한 새로운 화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순군이 이들 분야에 비젼을 제시하며 몰입하는 이유는 인구절벽 시대를 맞아 인구감소의 영향으로 불어닥친 지방소멸 위기를 타개함과 아울러 인구 10만 자족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돌파구로서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3개 분야 중 유독 백신산업과 관련한 군민 체감도는 피부에 와닿는 정도가 미약하여 아직도 거리감이 있다는 게 현실이다.
◆ 백신산업은 선진강국에서만 독점하는 고도의 기술집약축적산업
백신산업은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에서부터 많은 시간과 자본이 투자되고, 특별한 전문성까지 요구되는 사업적 특성으로 인해 소수의 선진강국에서만 추진될 정도의 독점적 지위와 함께 고도의 첨단기술이 적용되는 기술집약축적산업이다.
따라서 군민들은 화순백신산업특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또 백신특구 발전이 지역 소득으로 이어질 날은 언제쯤일지 등에 대해 궁금해하면서도 진행 상황을 이해하기가 난해했던 측면이 없지 않았다.
이렇듯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화순생물의약산업단지(내평리)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양대 축을 토대로 화순백신산업특구는 차곡차곡 성장 기반을 닦았다.
2002년 전남 바이오산업진흥원 설립과 함께 △2002년~2013년 1단계 인프라 구축 시기를 거쳐 △2014년~2019년 2단계 사업영역 확장 시기 △2020년 이후 3단계 벤처창업 본격 육성 시기를 맞기까지 어느덧 20여 년이란 세월을 보냈다.
허허벌판에 풀밭으로만 있던 화순백신산업특구는 2010년 특구 지정을 계기로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후 연구개발 지원기관들이 하나, 둘 입주를 시작하더니 활기가 살아나면서, 비약적 성장을 거듭해 어느덧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기까지 이제 불과 몇 걸음만 남겨둔 상태이다.
◆ 화순전대병원, 화순백신산업(=바이오·메디컬) 핵심 기능 담당
화순생물의약산단에 바이오 클러스터(백신 포함 의·생명 분야), 화순전대병원엔 메디컬 클러스터(의료기기 분야)가 형성되었다. 시스템상 둘 다 화순백신특구 굴레 안에 있기에 화순의 백신산업은 곧 바이오·메디컬을 가리킨다.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에서 화순전대병원이 연구, 임상 관련 핵심기관으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제품 개발에서부터 상품화하여 생산·수출까지 체계적으로 도움을 주는 각각의 지원기관들과 기업체 상당수는 화순생물의약산단에 포진했다.
◆ 화순백신특구 운영성과
국가백신주권 확보/원스톱 지원시스템 구축/Start-Up 인큐베이팅 시스템 확립/코스닥 상장 - 2개 사/고용인원·기업유치·연매출...급성장세
지금까지 화순백신특구의 운영성과를 살펴보면 △(2009년) 신종플루 독감백신 공급, (2020, 2021년) 코로나19 임상시험용 백신 생산 등 국가 백신주권 확보에 기여했다.
△(2014~) 바이오 GMP 제조 전문인력양성(총158명 배출, 취업률 84%), 2024년 WHO 글로벌허브 바이오 인력양성 실습장 지정(연 300명) 등 바이오 신약개발 전주기 인프라를 활용한 원스톱 기업 지원시스템 구축을 통해 인력양성에 돌입했다.
△창업보육센터 운영으로 14개 사가 입주해 115명 고용에 57억 원 매출, 졸업기업 5개 사는 54명 고용에 13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바이오신약 Start-Up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확립했다.
특구 내 기업지원 협력체계 소속 기관은 녹십자 등 기업체가 3곳, 미생물실증지원센터(CMO) 등 연구기관이 5곳,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등 대학·병원이 4곳으로 모두 12개 기관이 있다.
창업부터 제품 개발까지 전주기를 지원받은 박셀바이오(2020 상장)와 ㈜바이오에프디엔시(2022 상장) 2개 회사는 선도기업으로 벌써 코스닥에 상장돼 고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0년 화순백신특구 지정 이후 발전상을 통계치로 보면 △고용인원 부분에서 1,441명(2010년) → 2,144명(2017년) → 2,538명(2021년)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기업유치 부분에서도 3개(2010년) → 25개(2017년) → 33개(2021년)로 10년 사이 10배가 넘는 급증세를 보이고 △연간매출(2,758억 원→4,659억 원→7,061억 원)과 연간수출(150억 원→1,050억 원→1,464억 원) 면에서도 엄청난 진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화순군은 그동안의 성과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제2생물산단 조성에 나서는 한편 제3단지 조성까지 영역을 대폭 확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 2030년 화순백신특구...5천명 고용·100개 기업·총매출 1조 원 전망
그뿐만 아니라 향후 발전전략으로 △첨단 바이오 신약개발 인프라 고도화 △오픈이노베이션 혁신체계 확립 △백신산업특구 확장 △대형 국책과제 수행(첨복단지, 서남권원자력 의학원)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조성 등 5개 발전 과제를 수립했다.
백신·면역치료 중심의 첨단 바이오·메디컬 허브가 실현되고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자리를 굳히면, 화순백신특구는 2030년 5천명 고용, 100개 기업, 매출액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순백신산업특구가 본격적인 밴처창업 육성시기를 맞아 바이오·메디컬사업이 예정된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만 되면 양질의 일자리와 함께 젊은 청년들의 발길도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다.
인구 10만 자족도시를 향한 화순군의 야심찬 포부가 바로 백신산업(=바이오·메디컬) 성공 여부에 달려있고, 이는 광업소 폐광 이후 지역 경기를 되살릴 수 있는 대처 수단으로 대단한 반전이 아닐 수 없다.
◆ 구복규 화순군수 “첨단의료복합단지·서남권 원자력 의학원·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 당면과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최선 다할 터”
이에 구복규 화순군수는 “대한민국 유일의 백신특구를 보유한 화순군에서 젊은 청년들의 꿈이 영글어 갈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서남권 원자력 의학원(분원) 유치,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당면과제로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군은 화순백신특구 입주를 위해 문을 두드리는 기업체 수가 수십 건으로 1단지 수용한계를 벗어남에 따라 제2생물산단 조성(약307,660㎡)을 2025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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