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전남] 장흥서초등학교(교장 이주영)는 4월부터 아침활동 시간에 책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의 안전과 책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독서프로그램으로써 장흥서초 학생들의 아침 간식 또한 책임지고 있다.

학기초, 전교생 105명의 학생 중 절반가량의 학생이 아침 일찍 등교하며, 아침을 먹지 않고 오는 학생이 많아 아침 독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공동체의 의견이 모아졌다. 장흥서초 학부모회와 함께 하는 교육활동으로 책 나눔 놀이터 운영을 시작하였고 2학기까지 운영 예정에 있다.

아침에 등교한 학생들은 3층에 위치한 도서관으로 삼삼오오 모여 각자 책을 읽기도 하고, 친구와 담소를 나누기도 하며 시간을 보낸다. 학부모 봉사자가 책 읽어주기를 시작하면 학생들은 책 앞에 모여 앉아 눈을 반짝이며 책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책을 함께 읽으며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보기도 하고, 숨은 그림 찾기처럼 숨겨져 있는 의미를 파악하기도 하며 나와 같은 의견, 나와 다른 경험을 나눈다. 어떤 때는 5학년 학생이 동생들을 위해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2학년 학생이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기도 하며 책 읽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아침 간식을 먹으며 열심히 공부하기 위한 에너지를 얻고, 도서관에서 하지 못했던 먹고 이야기 나누는 즐거움을 쌓기도 한다.

친구,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고, 책과 친구가 되는 경험을 통해 도서관을 친숙하게 느껴 자주 이용하여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그림책을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알고 소소한 간식으로 든든함을 챙길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책 수다에 깊이 빠지는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