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전남 순천] 순천문화의거리에서 헤어숍을 운영하는 K씨는 지난 8월 22일부터 2주간 가게 문을 닫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이 발령되자 거리에는 사람도 차도 다니지 않았고 예약도 취소되었다. 매출은 감소하였지만 이번 기회에 동참하여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보자는 생각에서였다.
순천웃장 번영회 회장인 S씨는 관광객이 많이 오는 국밥골목에 식당이 밀집되어 있다 보니 상인들도 부담스럽고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것 같다는 걱정에 8월 25일부터 2주간 200여개 점포 모두 휴장하기로 결정하였다.
순천시가 지난 8.15광복절 집회 이후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확진자 급증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그 비결이 주목받고 있다. 8월 19일 서울 방문판매업체를 방문한 70대 여성을 시작으로 2차 3차, n차 감염으로 이어지던 순천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10일 만에 진정국면에 들어섰다.
순천시에 따르면“9월 17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69명으로 8월 29일 이후 자가격리 및 해외입국 확진자 7명을 제외하면 8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 동안 57명에서 0명으로 집단감염을 종식시켰다.”고 밝혔다. 8월 29일부터 19일째 신규 동선에 의한 감염자는 제로 상태이다. 이처럼 순천시가 단기간에 방역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허석 순천시장은 그 이유로 3가지를 들었다.
첫째는 순천시의 선제적인 행정조치다. 순천시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이틀만에 전남도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였다. 이후 세차례에 걸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추가 발령하였고 22종 3,553개 업소에 대해 강도 높은 영업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였다.
둘째는 시민들의 자발적 협조다.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자발적 휴업과 포장 주문과 배달 위주의 영업 등 행정명령을 잘 따라 주었다. 운영중단 시설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헤어숍과 음식점 등 개별업소별로 휴업에 들어갔으며 전통시장인 순천아랫장과 순천웃장, 지하상가 시내몰은 전체상가가 휴장에 동참하였다.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은 물론 공원 산책, 체육활동 등 일상 활동을 잠시 멈추고 집에 머물렀다.
셋째는 지역차원의 총력대응이다. 순천시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추가 운영을 시작으로 질병관리본부, 전남도, 인근 지자체에서 파견 온 역학조사관과 경찰관 20여 명을 투입하여 치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였다. 고위험시설과 종교시설, 노래방, 목욕탕 등은 공무원이 매일 현장 점검하며 사업주들의 협조를 이끌어냈다. 자가격리자 2,072명에 대해서는 전담공무원이 1:1로 밀착관리를 함으로써 추가 감염경로를 차단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던 보건소 직원이 땀을 닦으려고 방호복을 벗다가 확진이 되고 탈진하기도 하였다. 또한 관내 병원, 학교, 경찰서 등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운영하며 공동 협력·지원방안을 협의하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순천시에서 추진하는 권분운동이다. 순천시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로 무료급식이 중단되자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어르신과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일주일분의 식료품과 의료용품이 든 권분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는‘철부지급(轍鮒之急)’이라는 고사성어처럼 목마른 사람에게 당장 물 한 모금을 주는 신속함이 필요하다.”며 “권분은 목민심서에 나오는 내용으로 흉년에 배고픈 백성들을 돕는 부자들의‘나눔운동’이라며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권분운동이 필요하다며 제안했다.”고 말했다.
권분상자는 현재까지 2억4천4백만 원 상당의 기부를 통해 6차에 걸쳐 5,500여 명에게 지급되었다. 권분운동은 의료인력 지원으로도 이어졌다. 거제 거붕백병원에서는 의료인력 5명을 파견하였고 간호사 자격증을 가진 분들은 자원봉사를 자청했다. 이외에도 진단키트, 열화상 카메라 등 물품 기부와 응원메시지를 보내와 방역 최일선에 있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다.
한편으로 아쉬웠던 사례도 있었다. 8.15광복절 이후 확진자가 급속도로 퍼지자 전남도 차원의 순천 현장방문을 순천시가 부실 대처하여 전남도로 지휘권이 넘어갔다는 정치적 고의성이 짙은 인터넷 게시글이 있었다. 일부 지역커뮤니티에서는 확진자동선과 신상에 관한 허위정보들이 시민들의 불안감을 부추기기도 했다. 그러나 신속한 재난문자 발송과 시 홈페이지로 정보를 일원화하고 매일 발생상황을 브리핑하면서 허위사실들은 사그라들었다.
이처럼 수도권이나 타 지자체보다 강도 높은 선제적인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협조한 바탕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위기의식이 행정과 시민 모두에게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또한 시의 위기관리능력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단기간 내 방역에 성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분석한다. 즉 공감과 신뢰는‘가장 강력한 백신은 시민이다.’는 연대의식을 심어주며‘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였다는 것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초유의 코로나 19 위기상황에 대해 후배 공무원들이 지침으로 삼을 수 있도록 각 부서의 대응전략과 시민들의 체험수기를 모아 코로나 위기관리 매뉴얼을 제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Copyright @2024 더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더코리아-인천 동구]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2024년 제7회 동구 어린이 Dream Festival'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래의 주역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고, 아동친화적인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많은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대성황을 이뤘다. ‘꿈을 주는 동구, 꿈을 꾸는 아동’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구립소년소녀합창단 축하공연, 보글보글 버블 매직...
이현재 하남시장이 4일 하남시청 잔디 광장에서 열린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하남시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어린이날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더코리아-경기 하남] 이현재 하남시장이 4일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하남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102회 어린이날 대축제 행사’에서 “오늘은 하남시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후 처음 ...
[더코리아-광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4일 오후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기념 '2024년 빛고을관등회'에 참석해 스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4일 오후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기념 '2024년 빛고을관등회'에 참석해 찬불가를 부르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4일 오후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더코리아-전남 고흥]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군(군수 공영민)에서는 4일 ‘제14회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우주 터미널 개통식(개막식)을 시작으로 열네 번째 여정에 들어갔다. 인류의 위대한 비상 ‘지구인에서 우주인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축제는 공영민 군수와 지역민, 그리고 미래 주인공인 어린이가 하나 돼 우주를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딛는 입장 퍼포먼스로 개막식을 대신하며 우주촌 축제의 문을 활짝 열었다. 성공적인 축제를 위한 만반의 준비에 구슬땀을 흘려온 고흥군은 축제가 축제다...
[더코리아-전남 함평] 전남 함평군 함평읍은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저소득 은둔형 대상자를 위해 온기나눔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3일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읍 온기나눔 캠페인 추진단으로 구성된 읍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대원, 읍사무소 직원 등 10여 명이 자원봉사 참여 문화를 확산하고 국가적 나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온기나눔 범국민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대원들은 대상자의 위생환경 개선을 위해 낡은 도배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폐가구와 쓰레기를 치우는 등 이른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
[더코리아-전북 완주]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원이 2일 제283회 완주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삼례딸기축제 활성화 방안 적극 도모’를 촉구했다. 유의식 의원은 “삼례딸기축제는 완주군 딸기 생산량의 75% 이상을 생산하는 삼례읍에서 지역 딸기의 우수성 홍보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해 1995년 처음 개최되었다”며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삼례딸기축제는 지난 3월 8일부터 10일까지 삼례농협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개최되어 총 방문객 5만여명, 총 딸기 판매액은 약 1억8천만원이었다”고 밝혔다. ...
[더코리아-전북 완주] 완주군의회(의장 서남용)는 2일 제283회 완주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재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자립준비청년 지원책 강화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대표발의에 나선 김재천 의원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체계적인 도움 없이 홀로 사회에 내던져지는 현실을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원책 강화를 촉구 건의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이란 이혼, 유기, 사망, 빈곤, 학대 등의 이유로 부모 없이 아동양육시...
[더코리아-전북 완주] 완주군의회 이순덕 의원이 2일 제283회 완주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치매노인 유치원 도입을 촉구했다. 이순덕 의원은 “치매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일상적 질병으로 지난해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대한민국 치매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노인인구 857만 여명 가운데 치매환자는 약 88만명으로 추정되며, 치매 유병률은 10.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완주군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아, 2024년 3월 기준, 완주군 65세 인구 ...
[더코리아-전북 완주] 완주군의회(의장 서남용)가 2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의 5분 자유발언은 2명이 발언대에 올랐다. 유의식 의원은 ‘삼례딸기축제 활성화 방안 적극 도모해야’, 이순덕 의원은 ‘치매노인 유치원 도입의 필요성’를 주제로 집행부에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본회의에서는 의원 발의 조례안 12건, 동의안 2건 등 총 14건(원안가결 13건, 수정가결 1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또...
[더코리아-전북 완주] 완주군의회 성중기 운영위원장이 지난 2일 완주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완주군 효도대상 시상식 및 어르신 위안행사’에서 효사랑실천 전북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성중기 위원장은 평소 완주군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관심을 갖고, 어른신 일자리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역 내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정책발굴에 힘써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중기 위원장은 “어르신을 섬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왔을 뿐인데 의미있는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드린...
[더코리아-전북 완주] 완주군의회 이순덕 의원이 지난 2일 완주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완주군 효도대상 시상식 및 어르신 위안행사’에서 효사랑실천 전북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순덕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평소 전통문화유산인 효를 장려하고,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 의원은 심화되어 가고 있는 고령화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어르신들의 다양한 복지향상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5분발언을 통해 치매어르신들에 대한 정책 제안을 ...
[더코리아-전북 완주] 완주군 소양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오희홍, 홍성삼)와 소양면 복지기동대(대장 오희홍)가 취약가구를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펼쳤다. 3일 소양면에 따르면 해당 가구는 어린 자녀들이 생활하기에 주택이 노후되고 화장실, 싱크대 등 내부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주거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지역의 관심으로 전북대학교 최고위과정 총동문회 나눔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되면서, 주택 전반을 개보수하게 됐다. 개보수에 앞서 소양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복지기동대...
[더코리아-전북 완주] 장애인·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꿈드래장애인협회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하지 못한 장애인 부부를 위해 제23회 합동결혼식을 전주엔타워 컨벤션 웨딩홀에서 열었다. 3일 완주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완주군의 지원과 (사)꿈드래장애인협회 중증장애생산품 생산시설에서 발생한 수익금, 엔타워 컨벤션웨딩홀, 전북은행, 청담스토리 등 지역사회의 각종 지원으로 이뤄졌다. 특히, 유희태 완주군수의 배우자인 박길주 여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의 배우자인 주은...
[더코리아-전북 완주] 완주군이 관내 학생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21개교 초등학교에 찾아가 구강보건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치아우식증(충치)이 많이 발생하는 학령기 아동들에게 맞춤형 구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해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유도하고, 구강관리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참여에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일정을 협의한 후, 치과이동진료 차량과 보건소 구강보건 전담인력이 학교로 방문해 사업을 추진한다. 구강검진과 구강보건교육으로 올바른 구강건강 습관 형성 ...
[더코리아-전북 완주] 완주군이 영농현장을 방문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3일 완주군은 최근 최장혁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영농철을 맞아 현장 4개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은 완주 특성에 맞는 특화작목 육성으로 농업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지역특색농업 발굴 소득화 사업의 성과와 농업인들의 고충을 직접 청취하고 소통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지난 2021년부터 지원된 사업 현장인 엽채류 수경재배 기반조성의 김영대 농가, 국산 바나나 환경조성의 김정희 농가, 애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