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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완도중,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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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전남교육청 완도중,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민주시민교육 체인지메이커 수업(완도중학교)
- 사회 교과 단원 (인구, 도시재생개발, 지역화 전략) 을 주제로 우리 지역 문제 직접 해결
- 각 주제로 학생들이 출간한 정책 제안서, 신우철 완도군수에게 직접 전달

[더코리아-전남] 작년에 이어 완도중학교(교장 임효경)에서는 사회 교과 시간을 활용하여 특별한 수업이 진행 중이다. 중학교 3학년이 학습하는 ‘사회2’교과서에 있는 ‘인구 변화와 인구 문제’, ‘사람이 만든 삶터, 도시’,‘우리나라의 여러 지역과 지역화 전략’단원에서의 학습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학생들의 삶의 터전인 완도군을 대상으로 직접 정책을 고안하여 완도군청에 제안해 보는 활동이다.

 

작년에 이어 2년째 진행되고 있고, 체인지메이커(Change Maker)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해당 수업에서는 각 학급에서 맡은 주제를 가지고 완도군에서 해당 주제와 관련된 정책들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있는지, 또한 내가 직접 완도군에 주제와 관련된 정책을 제안해본다면 어떠한 정책을 제안해 볼 것인지 등을 직접 작성하여, 학기 말에는 3학년 3개 학급에서 3개 주제로 만들어진 정책제안서를 엮어 책으로 출간, 이를 완도군청에 직접 전달해 볼 예정이다.

 

3개로 나누어진 분야별 연구 주제는 인구(완도군 인구 유치 활성화 방안, 완도군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 완도군 청년 창업 유치 활성화 방안, 완도군 노년층 지원 사업 연구), 도시재생(완도군 항동마을 재개발 사례, 완도군 중앙마을 재개발 사례, 완도군 용암마을 재개발 사례, 완도군 빈집 활용 방안 연구), 지역화 전략(완도군 축제 활성화 방안 연구, 완도군 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 완도군 해양치유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 완도군 지역브랜드 활성화 방안 연구) 등으로 나누어져 각 학급별, 팀별로 과제를 수행하였다.

 

각 팀원들은, 주제별로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완도군이 처해 있는 현황을 조사했다. 인터넷 보도자료 검색, 주변 지인들과의 인터뷰, 통계청 사이트에 들어가 우리나라 공공 행정 데이터를 분석해 보기도 하였다.

 

다음으로는 직접 각 주제와 연관된 완도군청 해당 부서로 실외 조사를 실시하였다. 해당 수업을 기획한 최재원 교사는 체인지메이커 프로젝트 수업을 ‘지역 현황 파악 –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간담회 및 피드백 – 정책 수정 – 정책 확정, 제안’이라는 로드맵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실내 조사를 마친 학생들은 최재원 교사가 섭외한 완도군청의 각 소관 부서로 야외 인터뷰 및 간담회를 다녀왔다.

 

지역화 전략 파트를 담당한 3-3 학생들은, 현재 완도군에서 역점사업으로 진행 중인 완도군 해양치유센터에서 완도군 관광과 실무진, 해양치유담당관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인구 파트를 담당한 3-2 학생들은, 완도군에서 건립한 청년지원센터 완생에서 인구일자리정책실 실무진들과 함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도시재생개발 파트를 담당한 3-1 학생들은 완도군 도시지원센터를 방문하였다.

 

인구 정책을 주제로 발표한 3-2 김건탁 학생은, 현재 완도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창업지원정책의 타겟 연령층이 대부분 청·장년인 점에 비추어, 기대수명이 점차 연장되고, 인구 구조상 노년층의 비중이 매우 높은 완도군의 특성상, 새롭게 창업을 하고 싶어하는 노년층에게도 창업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새롭게 조성되는 완도중앙시장센터에서 청년층에게 할당된 상가동을 분할하여 노년층에게도 할당량을 제공하는 정책을 제안하였다.

 

도시재생 정책을 주제로 발표한 3-1 김준연 학생은 완도군에서 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를 위해 건립한 해조류센터 건물이 방치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름다운 건물의 가치가 그만큼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는 점, 앞으로의 세대에서는 문화, 예술과 관련한 지역의 소프트 파워(Soft power)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점, 지역 재생 사업의 본질적 의미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근거로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생적인 문화행사와 축제의 장으로 재탄생시킬 것을 제안하였다.

 

지역화 전략 정책을 주제로 발표한 3-3 김요한 학생은 청정바다를 브랜드로 하는 완도군의 지역 특색을 살려, 남녀노소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레져 스포츠인 ‘낚시’를 지역 홍보 전략 및 축제에 접목시킬 것을 건의하였다. 낚시를 즐기면서 하는 것에 더하여 ‘경쟁’이라는 요소를 접목시켜 낚시 축제 기간 동안에 잡은 물고기들의 무게와 길이 등을 실시간 전광판에 순위별로 노출시켜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더욱 흥미와 긴장감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자는 정책을 제안하였다. 현재 해당 요소들이 포함된 낚시축제는 아직 실행되고 있는 지역들이 없으므로, 축제의 희소성 또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였다.

 

특히 정인호 인구일자리정책실장, 중학생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디테일한 현장 정책 분석 역량과 현황과 미래 기대 효과 등을 꿰뜷어 보는 통찰력에 감탄했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또한, 학생들이 제시한 우수한 제안들이 군수님께 전달되기 전, 얼마든지 관련 부서로 제안하려는 정책들의 실현 가능성, 당면한 과제들을 질문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었다. 향후 학생들의 정책들은 완도군에서 개최될 완도군정책제안공모전에 공모할 예정이고, 실제 각 분야 실무진에게 해당 발표내용을 전달하여, 학생들의 의견이 정책 기획 및 실행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수업을 기획한 최재원 교사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며 소회를 밝혔다. ‘학생들이 교과서와 교실에서 배우는 내용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내용들을 현재 내가 살아가고 있는 터전 위에서 펼쳐놓고 현상을 분석하고, 더 나아가서는 내가 속한 공동체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참여하는 역량을 키워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모든 수업이 가능했던 이유는, 완도군청의 정우자 관광정책팀장, 김란 인구정책팀장, 조성식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 등 실무진들의 이 수업의 필요성에 대한 높은 공감과 이해,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하는 교육과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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