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광주]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세계최대 규모의 디자인 축제인 ‘2015국제디자인연맹(IDA) 총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는 1월31일(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IDA사무국에서 2015국제디자인연맹(IDA) 총회 개최도시로 광주를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강운태 시장은 “유럽의 1개 도시와 최종 경쟁하며 행사 유치를 낙관할 수는 없었지만 노력하면 된다는 믿음으로 뛰었다”며 “광주는 세계에서 드물게 매년 비엔날레를 열고 있는데, 이런 토양속에서 디자인연맹총회를 유치하게 돼 광주의 디자인사업, 문화산업을 일으키는데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시가 유치에 주력해온 5대 국제행사 중 2019년 제18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만 남았다며 “상대도시들이 경제력과 규모가 커서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유치에도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총회 유치를 위해 그동안 IDA사무국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회 유치 필요성과 발전가능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해왔다. 이와 함께, 민․관이 참여하는 국제행사성공개최시민협의회를 구성하고 교통, 숙박, 음식, 안내, 관광 등 분야를 정비하는데도 힘써왔다.
이번 유치 성공으로 시가 2013년을 디자인 산업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21세기 융합시대를 선도하는 ‘아시아 디자인중심도시 광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할 디자인산업 육성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5년에는 광주비엔날레 개최 20주년으로 광주디자인비엔날레전도 열릴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있는 행사로, 한국 디자인의 성과를 함께 선보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와 새로 문을 여는 아시아문화전당의 성공적 개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5국제디자인연맹총회는 2015년 10월 중 70여개 국가에서 세계디자이너, 디자인 관련 단체 회원 등 4,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대중컨벤션 등에서 10일간 열린다.
국제디자인연맹 총회는 2년 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디자인 축제로서, IDA는 2003년 9월 ICSID(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와 ICOGRADA(국제그래픽디자인협의회)가 공동 주관으로 설립, 2008년 9월 IFI(국제실내건축가협의회)가 합류한 세계디자인을 대표하는 국제 디자인 연합단체다.
시는 그동안 1차 입찰(2012년 3월)과 2차 입찰(2012년 7월), 캐나다 몬트리올 프리젠테이션(2012년 9월)을 거쳐 현장실사 후보도시로 선정(2012년 10월)됐다.
최종 개최도시를 결정하기 위해 현지실사단이 지난해 12월10일부터 12월13일까지 3박4일간 일정으로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행사장, 라마다 호텔 등 숙박시설, 비엔날레, 전통문화관 등 문화체험시설을 돌아본 후 만족을 표시해 현장실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시는 총회기간에 IDA총회, 소속 단체별 총회, 문화, 과학기술, 산업, 교육 등 다학제적 교류, 35세 이하 영 디자이너 국제워크숍, 문화행사, 학생워크숍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IDA 전시회 디자인비엔날레 전시회와 동시에 열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4월 중에는 2013년 IDA총회 운영위원회를 광주에서 열어 ‘글로벌디자인도시 광주’ 선포식을 함께 할 계획이다. 이어 상반기에는 총회 지원을 위한 조직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11월 중에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제2회 IDA총회에 차기 개최국 자격으로 참석해 광주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IDA총회 유치로 디자인에 대한 미래비전을 갖고 세계와 교류협력, 디자인과 과학, 산업의 융합화를 통해 글로벌 디자인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IDA총회가 광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성원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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