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전남] 전라남도는 화순백신산업특구가 그동안 백신 분야에서 성장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펩타이드 혁신신약 포럼’이 지난 24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개최했다.
포럼은 전남도와 화순군이 2021년 조선대학교와 함께 ‘펩타이드 기반 난치성 암치료제 연구개발’ 사업기획을 계기로 다양한 내외부 의견을 수렴해 백신과 면역치료제를 이어가는 화순백신산업특구의 차세대 특화 분야로 ‘펩타이드’를 선정한데 따른 것이다.
펩타이드 포럼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산학연병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정기적 논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2~50개 정도가 연결된 물질이다. 생리활성을 가진 최소 단위의 펩타이드를 조합해 의약품이 개발된다. 대표 의약품으로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인슐린 제제가 있다. 부작용이 낮고, 상대적으로 쉽게 제조할 수 있어 합성의약품에 비해 신약 성공률이 2배 높다.
2021년 기준 펩타이드 의약품 글로벌 시장규모는 48조 원이며, 2030년 100조 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포럼에선 이근재 (주)메디팁 수석의 기조강연, 이윤식 비드테크 대표의 펩타이드 소재 신약의 대량생산 전략, 김양미 건국대학교 교수의 구조․활성 상관관계 기반 펩타이드 항생제 개발, 김홍기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의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바이오센서와 생체모사 장기침의 역할 등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펩타이드를 활용한 질병진단 분야 활용 가능성 및 국내외 사례가 발표됐다.
이어 박기영 순천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강건욱 서울대학교 교수의 국내외 제약사 사례 중심의 펩타이드 신약개발 동향, 권형주 한림대학교 교수의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로써의 펩타이드의 가능성, 박장환 한양대학교 교수의 3세대 바이오의약 분야인 줄기세포 분화작용 조절 역할의 펩타이드 개발 현황, 박윤경 조선대학교 교수의 국내 펩타이드 신약개발 공백기술 분류 및 향후 과제 제시 등 펩타이드의 다양한 적용 분야와 확장성 등이 논의됐다.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화순백신산업특구는 어려운 지방 여건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바이오신약 개발 전주기 기반시설을 구축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기업 육성과 창업 진흥을 위해 펩타이드와 같은 첨단 신약 특화 분야의 적극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화순군, 조선대학교는 펩타이드 혁신신약 연구개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했다. 조선대학교는 펩타이드 분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 연구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논문 250편을 발표하고 펩타이드 신약 유효성분 수백 종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협약기관들은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한 실무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사업기획 및 중장기적 정책지원 등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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