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스포츠] 박찬호가 KBO 수비상 유격수 부문에서 오지환(LG)과 공동 수상했다.

KBO 수비상은 올해 처음 신설된 상으로 수비 지표와 점수만을 고려해 각 포지션 선수들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 27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박찬호는 올해 신설된 수비상 유격수 부문 초대 주인공이 됐다. 또한 퓨처스리그 부문별 시상에는 상무야구단에서 활약했던 김석환(타점상, 홈런상)과 김현수(승리상)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두 선수는 호주리그와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박찬호는 "초대 수상자라는 타이틀이 영광스럽다. 우러러보던 선배와 함께 상을 받는 것도 영광이다. 항상 믿음으로 나를 이끌어주신 박기남 코치님, 김종국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가족들에게도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찬호는 투표인단의 투표 점수(75%)와 수비 기록 점수(25%)를 합산한 결과, LG 오지환과 동률을 이뤄 수비상 유격수 부문 공동 수상자가 됐다. 박찬호(KIA)는 투표 점수 66.67점, 수비 점수 20.83점을 기록했고, 오지환(LG)은 투표 점수 75점, 수비 점수 12.5점을 기록해, 총점 합산 결과 87.5점으로 동률을 이뤄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신인상 후보에는 윤영철과 최지민이 올랐으나 유효 투표수 111표 중 85표로 압도적인 득표를 받은 문동주(한화)에게 막혀 고배를 마셨다. 윤영철은 입단하자마자 정교한 제구력과 완급 조절로 루키 답지 않은 패기를 보여주며 풀타임 선발로 활약했다. 최지민은 프로 2년차로 팀의 핵심 필승조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최지민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PBC에서도 중간계투진에서 필승조 임무를 톡톡히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