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가 확정되었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지난 10월 10일(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이하 ‘시안’)을 발표하고, 국가교육위원회(위원장 이배용)에 의견 수렴을 요청하였으며, 국가교육위원회는 시안에 대하여 심층 논의를 거쳐 지난 12월 22일(금) 심의·의결한 바 있다.
교육부는 시안의 핵심적인 내용은 유지하면서도 국가교육위원회의 의결 내용을 존중하여 시안 중 일부를 조정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확정하였다.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개요
당초 교육부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미래를 대비할 수 있게 수능 및 내신 평가방식 개선에 방점을 둔 시안을 마련하였다.
먼저, 통합형·융합형 수능 과목체계로 개편하여 선택과목 유불리를 해소하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을 폐지하고 동일한 기준과 내용으로 평가한다. 아울러, 추가 검토안으로 첨단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한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 신설을 제시하였다. 한편, 수능에도 학원과 유착된 영리행위가 침범함에 따라 수능 출제·관리 모든 단계에 걸쳐 제도적으로 이권 카르텔을 차단하고자 하였다.
고교 내신은 기존 9등급제 대신에 해외 주요국과 같은 5등급제로 개선하고, 모든 학년과 과목에 일관되게 절대평가(A~E)와 상대평가(1~5등급*) 성적을 병기하여 성적 부풀리기 우려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동시에,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등을 기를 수 있도록 내신 논·서술형 평가를 강화하고, 모든 고교 교사들이 전문적인 평가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고자 하였다.
* 1등급(10%)-2등급(24%, 누적34%)-3등급(32%, 누적66%)-4등급(24%, 누적90%)-5등급(10%, 누적100%)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
이번에 확정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통합형 과목체계 도입은 시안대로 유지한다. 특히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2022 개정 교육과정 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출제하며, 모든 응시자가 선택 없이 동일하게 응시*한다. 이로써 학생이 어떤 수능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발생할 수 있었던 수능 점수 유불리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문·이과의 통합을 구현해 사회·과학 분야의 기초소양을 바탕으로 한 융합적인 학습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사회, 과학 2개 모두 응시. 다만 대입전형 활용 등을 고려하여 시험시간과 점수는 분리
이와 함께, 국가교육위원회의 의결 내용을 존중하여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은 수능 출제과목으로 포함하지 않는다. 심화수학 신설로 사교육이 유발되고 학생·학부모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와, 대학은 학생부를 통해 학생의 수학적 역량과 심화학습 여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였다. 그 외 수능 영역, 평가 및 성적 제공방식, EBS 연계방식 등은 현행대로 유지하며, 수능 이권 카르텔 근절방안도 시안대로 추진한다.
고교 내신은 시안과 같이 기존 9등급제를 5등급제로 개편하고 과목별 절대평가, 상대평가 성적을 함께 기재한다. 다만, 국가교육위원회 의결 내용을 존중하여 고등학교 융합 선택과목 중 사회·과학 교과(9개 과목)*는 상대평가 석차등급을 기재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대입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고교학점제 취지에 맞게 학생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으며, 교과 융합 및 실생활과 연계한 탐구·문제해결 중심 수업을 내실화할 수 있으므로 융합형 인재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때, 학생들이 사회·과학 융합선택 중심으로만 과목을 이수하지 않도록 장학지도를 실시하고, 향후 교육과정 개정 시 보완방안을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가 협의하여 강구할 계획이다.
* 2022 개정 교육과정 보통교과 기준, 151과목 중 9과목(6%) : 여행지리, 역사로 탐구하는 현대 세계, 사회문제 탐구, 금융과 경제생활, 윤리문제 탐구,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 과학의 역사와 문화, 기후변화와 환경생태, 융합과학 탐구
또한, 시안의 내용대로 지식암기 위주의 평가를 지양하고 사고력·문제해결력 등 미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논·서술형 내신 평가를 확대하고, 모든 고교 교사의 평가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등을 내년부터 집중 실시하기로 하였다.
교육부는 2028 수능부터 심화수학 없이 핵심적인 수학 과목들만 출제되고, 사회·과학탐구 영역도 통합사회·통합과학을 통해 사회·과학 기본 소양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고교 내신 평가가 5등급제로 개편되어 학생들의 경쟁 부담도 줄기 때문에, 수능 수학·사회·과학, 고교 내신에 대한 사교육 수요가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2028 대입제도 개편안을 확정함에 따라, 학생·학부모, 고교·교육청, 대학 등이 대입제도 개편에 충실히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입시와 관련된 가짜뉴스·불안마케팅에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등교육법」 등 2028 대입개편과 관련된 규정들을 제·개정하고, 2028 수능 개편안에 따른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문항도 내년 중 개발·공개할 계획이다.
| | 2028 수능 개편안 요약 |
영역 | 현행(~2027수능) | 개편안(2028수능~) | |
국어 | 공통+ ????공통:독서, 문학 ????선택: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 공통 (화법과언어, 독서와작문, 문학) | |
수학 | 공통+ ????공통:수학Ⅰ, 수학Ⅱ ????선택: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 공통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통계) | |
영어 | 공통 (영어Ⅰ, 영어Ⅱ) | 공통 (영어Ⅰ, 영어Ⅱ) | |
한국사 | 공통 (한국사) | 공통 (한국사) | |
탐 구 | 사회 · 과학 | | |
????사회: 9과목 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사, 동아시아사, 경제, 정치와법, 사회·문화,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 ????사회: 공통 (통합사회) | ||
????과학: 8과목 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 ????과학: 공통 (통합과학) | ||
직업 | 1과목: 2과목:공통+[1과목] | ????직업: 공통 (성공적인 직업생활) | |
????공통:성공적인직업생활 ????선택:농업기초기술, 공업일반, | |||
제2외국어 | ????제2외국어/한문: 9과목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베트남어Ⅰ, 한문Ⅰ | ????제2외국어/한문: 9과목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베트남어, 한문 |
※ 음영표기는 “절대평가” 적용 영역
| | 시안 대비 확정안 비교표 |
구분 | 시안 | 확정안 |
수능 | ????국어·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선택과목 폐지, 공통으로 응시 ????사회·과학탐구에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을 출제 ????그 외 영역, 영역별 평가방식, 성적제공 방식, EBS 50% 간접 연계 등 현행 유지 | 시안 유지 |
????절대평가로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영역 신설하는 방안을 추가 검토 | ????심화수학은 수능에 미포함 | |
????수능 출제·관리 全단계에 걸쳐 이권 카르텔을 제도적으로 차단 | 시안 유지 | |
고교 내신 | ????내신 9등급제 폐지, 5등급제로 개편 | 시안 유지 |
????모든 과목에 절대평가(A~E)·상대평가 ※ 체육·예술·과학탐구실험·교양 과목 석차등급 미기재 | ????원칙적으로 시안 유지 ※ 체육·예술·과학탐구실험·교양, 사회·과학 융합 선택과목석차등급 미기재 | |
????논·서술형 내신 평가를 강화하고 국가·시도 평가관리센터 중심으로 절대평가 안착 지원 ????모든 교사의 평가역량 강화 지원 | 시안 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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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교육발전특구를 본격 추진해 지방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공교육을 혁신하고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2일 지방시대 엑스포 행사와 연계해 대전 호텔아이시시(ICC)에서 공청회를 개최,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시안을 발표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시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발전의 큰 틀에서 교육혁신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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