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국제] 세계 선수권 3회 우승국이자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정상에 올랐던 대한민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김정환,구본길, 오상욱, 김준호 네명의 대한민국 선수들은 초반부터 경기를 리드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이어나갔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치 않으며 최종 스코어 45대 26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경기 자체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은메달은 이탈리아가, 동메달은 헝가리가 차지했습니다.
오상욱, 구본길, 김정환, 김준호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7월 28일, 마쿠하리 메세 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이탈리아를 45-26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펜싱 대표팀은 사브르 개인전에서 김정환의 동메달,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오늘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로 지금까지 세 개의 메달을 얻어냈고, 대표팀의 맏형 김정환은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까지 도쿄에서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던 대한민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6 리우 올림픽에 로테이션으로 사브르 단체가 빠지는 것으로, 오늘9년만의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은메달을 딴 이탈리아는 지금까지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22번 참가해 20개의 메달을 따냈고, 메달 획득에 실패한 두 번의 올림픽은 1992 바르셀로나와 2000 시드니였습니다. 또한, 이탈리아보다 많은 올림픽 펜싱 메달(100개)을 보유한 나라는 프랑스(107)가 유일합니다.
앞서 열린 독일과 헝가리의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마지막 9경기에서 독일이 14번의 터치를 하며 추격했지만, 아론 실라지가 마무리를 해내며 40-45로 헝가리가 동메달을 가져갔습니다.
아론 실라지(헝가리) - 동메달
Q: 경기를 마친 소감은?
"놀랍습니다. 우리는 한 팀으로 도쿄에 왔습니다. 준비 과정도 함께했고, 많은 훈련 캠프들도 같이 다녔어요. 올림픽 메달을 함께 따낸다는 팀의 목표를 이뤄냈습니다. 동메달이고, 우리가 함께 따낸 메달입니다. 당연히 결승까지 갔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오늘 이탈리아 팀은 정말 강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도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동메달입니다."
Q: 동메달전 첫 번째 경기에서는 아주 쉽게 이겼지만 마지막으로 나선 경기에서는 크게 졌는데?
"경기 시작때는 정말 집중해 있었습니다."
"첫 경기는 정말 잘 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성공을 거뒀고, 두 번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끝에가서는 감정이 너무 북받쳤고, 잘 집중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상대는 최상의 컨디션이었고, 강력하고도 공격적이었습니다. 오늘같은 그런 공격은 저도 어쩔 수가 없어요."
"운이 좋아서 몇 번의 터치는 성공했고, 다른 팀 동료들이 만들어 놓은 리드 덕분에 경기를 마무리지을 수 있었습니다."
Q: 마지막 경기의 상대, 맥스 하르퉁과는 어떤 사이?
"거의 동년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서로를 아주 잘 압니다."
"카데트부터 주니어까지, 쭉 펜싱에서 만나왔습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저를 꺾었던 친구죠. 저는 런던 올림픽 8강에서 이겼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서로 정말 많은 경기를 치러왔습니다.
"오늘은 저보다 훨씬 더 좋은 펜싱을 구사했지만, 팀 경기였습니다. 따라서 그 경기를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는 것에 팀원들과 정말 기뻐했습니다."
Q: 도쿄에서 두 개의 메달을 땄는데?
"이게 어떤 의미인지는 좀 더 생각을 해 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여기서 이뤄낸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요. 제 개인적으로도, 그리고 팀 전체로도.
"전반적으로 저는 아주 행복합니다. 그리고 두 개의 메달이 자랑스러워요. 금메달 하나와 동메달 하나. 당연히 여기 올 때는 금메달 두 개가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이건 실망할 수가 없는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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