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스포츠]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김도영은 지난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첫 두 타석에서 모두 뜬공으로 물러난 김도영은 KIA가 3-0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키움 우완 구원투수 김선기의 초구 시속 143km 직구를 받아쳐 중앙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30m로 기록된 대형 홈런이다. 김도영은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데뷔 첫 10홈런을 달성했다. 이후 8회 1타점 2루타를 하나 더 추가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KIA는 김도영의 활약에 힘입어 13-2 대승을 거뒀다.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2021년 4월 6일~8일 이후 1113일 만에 키움전 스윕에 성공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데뷔 후 2년 동안 기대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데뷔 첫 해에는 1군 무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고 지난해에는 부상에 시달렸다. 그렇지만 올 시즌에는 마침내 잠재력이 폭발했다. 27경기 타율 3할3푼3리(111타수 37안타) 10홈런 24타점 26득점 11도루 OPS 1.058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김도영은 4월 21경기 타율 3할8푼8리(85타수 33안타) 10홈런 23타점 25득점 11도루 OPS 1.262를 기록하며 놀라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홈런으로 4월에만 10개 홈런을 때려내며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과거 이 기록에 가장 근접했던 타자는 2017년 8월 손아섭(당시 롯데, 9홈런-10도루)이다. 김도영 이전에 KIA에서 월간 10홈런 이상을 때려낸 타자는 2010년 8월 김상현(15홈런), 1983년 5월 김봉연(10홈런), 1999년 5월 샌더스(10홈런), 1999년 6월 홍현우(10홈런), 2010년 8월 김상현(10홈런), 2020년 10월 최형우(10홈런) 뿐이다. 김도영은 12경기 연속 득점 기록도 이어갔다. 구단 역대 타이 기록이자 KBO리그 역대 4위 기록이다.
김도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고의 한 달을 보낼 수 있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 너무 행복한 것 같고 (기록이) 의식은 안한다고 말은 했지만 그래도 어제 이후로는 의식이 됐던 것 같다. 빨리 쳐야 다음 경기를 편하게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오늘은 계속 조금 욕심을 부렸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실투가 왔지만 결과를 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세 번째 타석에서 또 실투가 들어온 덕분에 홈런을 칠 수 있었다. 운이 정말 좋았던 하루였던 것 같다”라고 대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솔직히 이게 의미있는 기록인지 몰라서 아직도 약간 얼떨떨하다”라고 말한 김도영은 “선배님들은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안 깨질거라고 말씀해주셨다. 앞으로 내가 또 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내걸었다.
김도영은 현재 시즌 53홈런-59도루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50홈런-50도루는 KBO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나온 적이 없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다. KBO리그에서는 50홈런-50도루는 커녕 커리어에서 50홈런과 50도루를 각각 기록한 선수도 존재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배리 본즈(2001년 73홈런, 1990년 52도루)와 브래디 앤더슨(1996년 50홈런, 1992년 53도루)이 유이하다.
그만큼 현재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의 타격 페이스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대단하다. KBO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에릭 테임즈도 대기록을 달성한 2015년 5월에 9홈런-8도루를 기록한 것이 가장 근접했던 기록이다.
“물론 이렇게 꾸준하게 계속 하고 싶고 그러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한 김도영은 “그래도 야구는 야구인지라 또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계속해서 매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루하루 조금 더 신중하게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Copyright @2024 더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더코리아-스포츠] KIA는 3일 오키나와현 구시카와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인끝에 박정우의 결승타를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서건창이 3안타를 터트렸고 소크라테스도 선제 투런홈런으로 신고식을 했다. 양현종과 윌 크로우도 무실점 투구를 했다.KIA는 박찬호(유격수) 서건창(2루수) 소크라테스(좌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우성(1루수) 이창진(우익수) 김호령(중견수) 한승택(포수) 박민(5루수)을 선발기용했다. 상승타격을 하는 윤도현은 옆구리 뭉침증세가 생겨 보호차원에서 경기직전 박민으로 교...
[더코리아-스포츠] KIA 타이거즈가 연승을 달렸다.KIA는 3일 오키나와현 구시카와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인끝에 박정우의 결승타를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서건창이 3안타를 터트렸고 소크라테스도 선제 투런홈런으로 신고식을 했다. 양현종과 윌 크로우도 무실점 투구를 했다.KIA는 박찬호(유격수) 서건창(2루수) 소크라테스(좌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우성(1루수) 이창진(우익수) 김호령(중견수) 한승택(포수) 박민(5루수)을 선발기용했다. 상승타격을 하는 윤도현은 옆구리 뭉침증세가 생겨 ...
[더코리아-스포츠] KIA타이거즈이범호 감독의 취임식이 3월 8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 대강당에서 열린다.이날 취임식에는 KIA 타이거즈 최준영 대표이사와 심재학 단장을 비롯해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참석해 이범호 신임 감독의 취임을 축하할 예정이다.취임식에서 최준영 대표는 이범호 감독에게 유니폼과 모자를, 심재학 단장과 주장 나성범은 축하 꽃다발을 각각 전달한다.취임식이 끝난 뒤 이범호 감독의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외야수는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다.” [더코리아-스포츠] 키움 히어로즈 주성원은 입단 당시만 하더라도 포수였다. 개성고를 졸업한 주성원은 2019년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장타력을 갖춘 공격형 포수로 큰 기대를 받았다. 홍원기 감독도 “주성원은 거포형 포수로 주목을 받는 선수다. 미래가 촉망받는 선수이자, 히어로즈의 비밀 병기다”며 주성원의 성장세를 주목했다. 그런데 주성원은 포수가 아닌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타격 능력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주성원의 타격은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
"153km 나왔다고?".[더코리아-스포츠] 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윌 크로우가 첫 실전을 소화했다. 27일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1폭투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점수를 내주었지만 생각보다 구속이 빨랐고 신무기 싱커의 위력도 확인하는 등 만족감을 보였다.1회말 1사후 나카오카 히데키에게 빗맞은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폭투를 던져 2루 진출을 허용했고 하마다 야스타카에게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더코리아-스포츠] 야구는 투수놀음이다. 타격이 좋은 팀은 승리를 하고, 마운드가 좋은 팀은 우승을 한다. 이범호 KIA 신임감독이 신구조화가 완벽하게 이뤄진 투수진을 앞세워 우승후보라는 평가에 부응할 수 있을까.통산 193세이브를 남기고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정재훈 투수코치는 이듬해 지도자로 변신해 한해도 쉬지 않고 두산 투수들을 육성했다. 2018년 2군 불펜코치를 시작으로 2군 투수코치, 1군 불펜코치, 1군 투수코치 등 투수파트의 다양한 보직을 맡아 6년의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두산의 KBO리그 최초 7년 연...
최고령 100타점이 가능할까? [더코리아-스포츠] KIA 타이거즈의 지명타자 자리는 해결사 최형우(40)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만으로 40살이 넘었는데도 그의 자리를 넘보는 도전자는 없다. 작년 우등성적으로 2년 22억 원에 비FA 다년계약까지 맺었다. 2025시즌까지 현역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실력으로 천수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최형우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몇몇 후배들이 자신의 자리에 도전하고 있다. 변우혁 김석환 등 유망주 거포들이다. "내가 못하면 한 달만에 밀려날 수 있다"는 위기 의식도 느끼고...
[더코리아-스포츠]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1)가 첫 우승 반지를 낄 수 있을까?소크라테스는 작년 시즌 주전타자 가운데 부상 또는 슬럼프 없이 유일하게 풀타임 서비스를 했다. 142경기에 출전해 608타석에 들어섰다. 타율 2할8푼5리 156안타 20홈런 97타점 91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807, 득점권 타율 3할3리를 기록하는 등 외인타자의 몫을 다한 시즌이었다. 도루도 15개를 성공시키는 등 타격과 주루 능력이 돋보였다.2022시즌은 김광현의 투구에 얼굴을 맞아 한 달 가깝에 빠졌지만 작...
중견수 리드오프? [더코리아-스포츠]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27)은 2024시즌 활용법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아직 답은 모르지만 최원준의 활약도에 따라 팀 전력이 달라질 것이라는 평가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그만큼 공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만만치 않다. 신임 이범호 감독 야구의 핵심 선수이다. 붙박이 리드오프와 중견수로 자리잡아 풀타임 첫 3할 타율에 성공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이다.이미 입대전 2021시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입단 초기에는 자리가 없어 내외야를 넘다느는 유틸리티맨으로 나섰다. 이 해 붙...
우승 유격수를 꿈꾼다. [더코리아-스포츠] KIA 타이거즈 박찬호(28)가 우승 유격수를 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모든 선수들에게 우승은 가장 큰 목표이다.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고 우승과 함께 꽃종이가 날리는 가운데 환하게 웃는 모습을 위해 노력한다. 데뷔 이후 매년 성장하며 리그 간판급 유격수로 자리를 잡은 박찬호의 꿈이기도 하다.박찬호는 작년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리 3홈런 52타점 73득점 30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734를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도 3할5푼5리를 찍어 찬스에서...
KIA 타이거즈의 2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 [더코리아-스포츠] 이범호 감독은 배팅 케이지 뒤에서 최형우, 나성범, 김선빈의 타격 훈련을 지켜봤다. 선수들도 이범호 감독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게 됐지만 선수들에겐 여전히 형님 같은 존재라는 의미.이범호 감독은 “선수들과 편하게 잘 지내는 게 제 콘셉트다. 선수들과 편하게 어울리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현재 컨디션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웃어 보였다.또 “선수들도 어려워하지 않는...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다". [더코리아-스포츠]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2023년 2월 애리조나 1차 캠프를 마치고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를 했다. 2월 말 만났을 때 낯빛이 밝지 않았다. "구위가 잘 올라오지 않아요"라는 걱정까지 털어놓았다. 예년과 다른 무언가 이상 조짐을 스스로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불펜피칭을 해도 시원스럽게 볼이 가지 않았고 볼끝도 무딘 느낌이었다.당시 감독과 투수코치도 우려를 했지만 "개막이 되면 올라올 것이다"는 희망을 했다. 그러나 구위는 시범경기에 이어 개막 중반까지도 올라오지 않...
[더코리아-스포츠] 지난해 국가대표팀에서 류중일 감독에게 꾸중을 들언 KIA 마무리투수 정해영(33)이 호주에서 이를 악물었다. “기량 발전이 없다”는 쓴소리를 칭찬으로 바꾸기 위해 오프시즌 그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렸고, 그 성과가 캠프에서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광주제일고를 나와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1차 지명된 정해영은 2021년 34세이브에 이어 2022년 32세이브로 타이거즈 최초 2년 연속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이는 '국보' 선동열 전 감독과 '뱀직구' 임창용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 2023시...
첫 풀타임에 성공할까?[더코리아-스포츠] 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25)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에 성공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8 1차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으나 2019년 7경기 20타석이 전부였다. 학생시절은 천재소리를 들었지만 프로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고 입대전까지 방황의 시간만 보냈다.2023년 현역 복무를 마치고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20kg를 감랑해 2군 캠프에 참가했다. 개막도 2군에서 시작했지만 신범수 김선우 등 2군 포수들이 1군에 승격하자 거의 주전으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실...
"정말 괴로울 것이다".[더코리아-스포츠] KIA 타이거즈의 기동력이 어떤 위력을 발휘할 것인지 관심이다. KIA의 기동력은 10개 구단 가운데 LG 트윈스와 더불어 가장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본적으로 나성범 최형우의 장타력과 정교함까지 타선의 짜임새를 갖춘데다 뛰는 야구까지 접목될 경우 파괴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KIA는 작년 팀 도루 122개로 3위였다. 시즌을 앞두고 최강의 기동력을 주목받았으나 100% 제기능을 못했다. 김도영이 개막 2경기만에 부상으로 80여일 가까지 이탈하며 25개에 그쳤다.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