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서울 용산구] “용산 국제업무지구 중 청년을 위한 공간도 있을까요”
“약물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한 용산만의 정책이 있습니까”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지난 25일 오후 7시 용산청년지음(서빙고로 17)에서 진행한 ‘구청장과 함께하는 청년정책네트워크 소통간담회’는 늦은 밤이 되도록 열기를 이어갔다.
청년의 관심사와 활동을 공유하고 그들이 내는 의견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용산 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진을 포함한 12명 청년위원이 참석해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대화했다. 간담회는 용산구 청년정책소개, ‘용산에서의 나’, 구청장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용산에서의 나’ 시간은 참석자 간 어색함을 풀기 위해 준비했다. 박 구청장과 청년위원들은 용산 내 기억에 남거나 추천하고 싶은 곳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본인을 소개했다.
청년들은 남산타워, 원효대교, 용산 가족공원, 용산청년지음 등에서 찍은 사진을 보이며 용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 구청장 차례가 되자 그는 지난 16일 용산역 앞 광장에 조성한 용산 매력정원 사진을 띄워 일상 속 녹색공간 조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구청장과의 대화는 박 구청장이 핵심어(키워드)를 지목해 질의를 듣고 답변하는 식으로 꾸렸다. 청년위원들이 사전에 준비한 핵심어로는 ▲약물 오남용 ▲선배 ▲스트레스 ▲용산 국제업무지구 ▲젠트리피케이션 ▲청년 등이 있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등 정책과 관련한 주제는 박 구청장 답변에 대해 청년들이 의견을 제시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등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 나눴다. 용산구 단독으로 추진할 수 없는 부분은 관계기관과 면밀히 협력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 구청장은 용산구 청년 지원 정책과 비전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법, 삶에서 소중한 가치, 성장 과정 등 개인적인 부분까지 밝히며 적극적인 자세로 청년위원들과 소통했다.
청년들의 의견은 향후 소관부서의 검토를 거쳐 청년 정책으로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 시행하는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정책 또한 지난해 용산구 청년정책네트워크 제안에서 시작됐다.
박 구청장은 “요즘 청년은 기성세대가 청년일 때보다 더 복잡미묘한 불안이 있는 줄로 안다”며 “정기적으로 소통간담회를 열어 청년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통하며 청년 친화적인 구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현재 활동 중인 제3기 용산구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올해 2월 재정비를 거쳐 지역 내 청년 대표 소통 창구로서 활동을 개시했다. 3월에는 일자리, 문화예술, 복지, 제도·홍보 등 4개 분과에서 의제 발굴·제안 등을 위한 기본교육을 진행했다. 6월까지 심화교육과 멘토링을 거쳐 분과별로 정책제안서를 구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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