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아-전남 나주] 수작업 인력이 많이 필요한 나주배 과수농가 현장에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투입돼 부족한 농촌 일손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배 과수 영농인력 수요에 맞춰 필리핀 딸락주 라파즈시 출신 외국인 계절근로자 50명이 농가에 배치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계절근로자들은 ‘공공형 계절근로자’이다.
최근 환영식과 인권보호 및 무단이탈방지·범죄예방, 농작업 영상교육, 현장실습 등을 나주경찰서, 나주배원예농협과 진행하고 이번 달 3일부터 영농현장에서 일손을 보태고 있다.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가에서 숙식을 제공하고 연속 고용해야 하는 농가형 계절근로자와 달리 농협에서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공동숙소에서 1일 단위로 농가에 인력을 파견하는 방식으로 7개월 간 운영된다.
단기간 인력을 필요로 하는 소농·고령농·여성농 등이 부대비용 부담 없이 인력을 효율적으로 고용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필리핀 계절근로자에 앞서 지난 3월 말 몽골 국적 근로자 95명이 농가형 계절근로자로 일손을 보태고 있다.
이어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에 따른 계절근로자 384명이 순차적으로 입국해 상반기 총 532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농촌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몽골에 이어 필리핀 근로자 분들이 나주의 선진농업 기술과 영농경험을 얻고 농촌에서는 일손 걱정을 해소하는 상생 협력 관계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근로자가 목표를 이루고 무사히 출국할 수 있도록 인권보호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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